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sbs 스페셜 더치페이에 관한 내용 보고요

ㅎㅎ 조회수 : 4,582
작성일 : 2013-09-02 10:24:01
저도 더치페이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인데요.
진짜 젊은 사람들도 그렇고 직장 다니는 사람들 중에
선배나 상사에게 점심 얻어 먹거나 상사나 선배가 사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어요.


상사라서 연봉 높으면 그거 거저 얻었나
그들도 초짜 신입부터 박봉을 받으면서 차곡차곡 경력쌓고 저 연봉을 받게 되었고
연봉 높다고 재산 많은 것도 아니고  다 각자 가정과 챙겨야 할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등
오히려 쪼들리며 살 수도 있는 건데 말이에요.


물론 허세 부리는 사람들부터 문제 있다고 보고요.
자기가 선배니까 상사니까 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 어떻게 볼까
시선이 두려워 타인의 시선에 따라 행동하면서 배포 큰 것 처럼 
여유 좀 있는 것처럼 허세 부리는 것도 문제고


가끔 82에서도 남편 용돈 얘기 나오면
회사 직원들 뭐 사주고 하려면 그 용돈 가지고 너무 부족한 거 아니냐며
사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 비용을 용돈에 포함시켜서 계산하는 분들
계시는 것도 이상했어요.



다들 본인이 먹는거 본인이 계산하고 더치페이 하는 게 맞죠
혹여 정말 어떤 사람이 좋은 일이 생겨서 스스로 주변사람에게 대접하고 싶어서
흔쾌히 뭔가를 사는 분위기면 몰라도 
그 외의 일들에서 한사람에게 특히 선배나 상사라고 사주는 걸 당연시 하는 거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보거든요.


우습게도 그게 정이네 뭐네 하는데
술마시고 밥 먹으면서 잠깐 쌓이는 정은
계산하고 돌아서면 또 금방 사라지는 거 아닐까요.


만날 회식하면서 업무의 연장이네 직원들 사기 충전 시키는 일이네 해봐야
그건 그저 회식할때 술 한잔에 슬쩍 생기는 연기같은 착각일 뿐이고
아침이면 또 이렇다 저렇다 나올 수 밖에 없는 뒷소리는 여전하잖아요.


그런 걸로 정 쌓을 생각하지 말고
또 그렇게 얻어먹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각자 할 일 열심히 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심을 다 하면 될 일을
평상시엔 꼬이고 꼬이게 만들고
어쩌다 날잡아 술마시고 밥 사주고 하면서 그런 날로 정이 쌓이고
관계가 돈독해 질거라고 생각하는 게 
또 그게 당연한 거 아니냔듯 허세 부리는 사람들 모습 참 답답햇어요.
IP : 58.78.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 10:29 AM (58.236.xxx.176)

    회사입장에서 본다면 차장부장이 사원 대리들 데리고 술한잔 사주거나 가끔 저녁 사주거나 이런건 좋다고 봐요. 그런데 같이 못버는 대리사원, 또는 사원사원인데 선후배들 이런 거기서 거기 직급들이 선후배라고 하면서 매번 사주는건 좀 그렇더라구요.

    제일 이해 안가는건 학교생활에서 선배가 후배들 사주는건 진짜 이건 뭔가요.
    학교식당에서 한두끼 정도 사주는건 그렇다고 해도 선배는 돈이 어디있나요?
    뻔히 똑같은 주머니 사정일텐데... 이건 정말 이해가지 않더라구요.

  • 2. 원글
    '13.9.2 10:44 AM (58.78.xxx.62)

    회사에서 차장, 부장이 여유있는 상황에서 직원들 저녁 한번 사주고 이런거 본인 스스로 유도한 거면
    별 상관은 없겠는데 여유 없으면서도 내가 차장이니까 부장이니까..하는 생각으로 사는 건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의외로 남자분들이 본인 형편보다 시선 의식해서 끌려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3. ㅇㅇㅇ
    '13.9.2 10:44 AM (116.127.xxx.177)

    저도 돈내는 시간의 그 뻘쭘함이 싫어서 거의 제가 낸다고 하는편이에요. 그러면 상대방이 아니다 비싼데 반반하자 라던가....최소한 실랑이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봐요. 내가낸다했을때...그래 그러고 가만히 있으면 정말 짜증나죠. 연장자와 밥먹을때도 여러아래사람이 있으면 아래사람들이 알아서 연장자 배려해서 나눠내자고 먼저 얘기하고 돈 거두는 문화가 정착됐음해요. 위에 사람이 더치하자고 말하기는 힘들잖아요.

  • 4. ...
    '13.9.2 11:02 AM (152.149.xxx.254)

    시청안해서 내용은 모르지만.
    더치페이만 놓고 얘기하자면.

    우리나라 그런 문화 사라져야해요.

    상사연봉이 높다해서 다 부자도 아니고 그들도 각자 수입에 따라 지출비중이 늘어나게 마련인데
    왜 꼭 상사가 말단 직원 밥까지 다 챙겨야하는지 저도 그건 의문입니다.

  • 5. 그거
    '13.9.2 11:19 AM (14.42.xxx.91)

    재방송 보려면 홈페이지 가면 될까요?
    어디서 방송한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300 이나이에 대출끼고 새아파트 사도 되는지요? 4 40대후반 2013/09/02 2,445
292299 시댁형제들이 시부모님에게 너무 관심이 없어요. 26 2013/09/02 4,876
292298 커버력좋은 화운데이션 2 추천 2013/09/02 2,296
292297 골프를 배우려면 4 뭐부터? 2013/09/02 2,446
292296 Pt 받고 있는 중인데요. 6 참나 2013/09/02 2,326
292295 병원문의 1 답답 2013/09/02 913
292294 수출업무 잘 아시는분 문의드려요*(인보이스와 패킹리스트 작성관련.. 6 수출왕초보 2013/09/02 5,539
292293 추석 다음날 한옥마을 가는거 무리일까요? 3 sss 2013/09/02 1,396
292292 그리운.. 제인 마치... 9 갱스브르 2013/09/02 5,007
292291 줄넘기하고 나니 모기가 저만 물어요. 2 모기미워 2013/09/02 1,087
292290 응아가 무르고 냄새가 좀나도 좋아하는 오리젠을 계속 먹이는게 낫.. 4 강아지 2013/09/02 1,891
292289 '대형 공안이슈' 속 2일 정기국회 개회 세우실 2013/09/02 1,150
292288 목 어깨치료 어디서 하는게 좋을까요? ,,, 2013/09/02 1,079
292287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위안부 기술 축소·왜곡 5 샬랄라 2013/09/02 1,060
292286 발바닥 가운데가 갑자기 붓는건 뭔가요; 40대여자 2013/09/02 1,569
292285 지방종으로 수술을 합니다. 혹시 잘하는 병원 추천부탁합니다. .. 8 코스모스 2013/09/02 14,459
292284 강릉쪽 강추!합니다. 46 여름휴가 2013/09/02 6,874
292283 동요나 동화보면서 자꾸 심각해지네요^^; 10 잔혹동화까진.. 2013/09/02 1,687
292282 딱지도 없고얼굴 각질도 없는데 효과 없는 징조인가요?? 1 아이피엘했는.. 2013/09/02 1,316
292281 자꾸 빠지는 학원친구 어쩔까요? ᆞᆞ 2013/09/02 1,167
292280 레테는 왜 요즘 활동이 뜸한건지 아시는분? ^^ 5 궁금이 2013/09/02 2,680
292279 어제 sbs 스페셜 더치페이에 관한 내용 보고요 5 ㅎㅎ 2013/09/02 4,582
292278 쓰레기 담은 쓰레기 봉투 어떻게 관리하세요? 7 2013/09/02 2,344
292277 대만 vs 홍콩 - 여자 혼자 여행가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7 카멜리앙 2013/09/02 4,524
292276 초등4학년 미술공부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4 미술전공 2013/09/02 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