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안하다는 말 자주 하세요?

조회수 : 2,099
작성일 : 2013-09-01 19:27:28

저는 습관처럼 자주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제가 일부러 그러지 않아도 남들에겐 상처가 될수 있다는걸 깊이 깨달은 후엔

누군가 제게 상처받았다고 하면 제가 의도한것이 아니더라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제 주변의 사람들은 별로 그 말을 안하네요

저는 왠만하면 친구들 의견대로 하자는 대로 편의봐주고 제가 좀 손해보고 지내자는 주의인데요

제가 맞춰주다주다 못해 친구가  지나치게 도를 넘어가면 그때 말해요 (사실 이런 경운 꽤 드물어요)

그런데 제가 힘들게 말하면

그리 오랫동안 친구 편의를 봐주었는데  그러다가 이제 나 너무 힘들고

너가 너무 날 배려해주지 않아 내게 상처가 된다고 말하는건데

제 말을 들은 친구들은  미안하다고 하기는 커녕

너 갑자기 왜 그러냐 뭐 이런 반응이네요

 

제가 원했던 반응은

" 어머 너 그렇게 느꼈니?   미안해..  난 네가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어 " 

 뭐 이런정도예요  그런데 이게 너무 많이 바라는건지.. 반응을 해주는 이가 없네요

 

난 극도로 친구들한테 맞추고 살았는데..

그렇게 수없이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어쩌면 제 친구들은 하나같이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는 걸까요?

 

저는 최소한을 요구하는 건데 그것도 안되니 그냥 다시 만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작년에 한명, 올해 한명   이렇게 잘 안만나게 되었어요

 

이제부터 힘들게 너무 남 배려만 해주고 살지 않고 싶은데..

그러다가 친구들 다 떨어져나갈까봐 겁이 납니다.

 

 

 

 

 

IP : 175.209.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9.1 7:29 PM (14.63.xxx.90)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꼭 잘못했을 때만 쓰고
    고맙다 감사하다를 주로 써요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식이요.

  • 2. 그냥
    '13.9.1 7:31 PM (14.63.xxx.90)

    근데 적당히 맞추고 의사 표현을 해줘야 친구사이도 오래가지
    극도로 맞추면 친구사이고 연인사이고 오래 못가요.

  • 3. ㅇㅇ
    '13.9.1 7:33 PM (218.238.xxx.159)

    지나치게 친구에게 맞추고 사소한일에도 미안하다 그러면
    약하고 비굴하게 볼수도있어요
    미안하다는말은 정말 필요할때 하고
    고마와 이런말이 좋죠

  • 4. 미안
    '13.9.1 8:59 PM (175.115.xxx.158)

    같이 일하는 동생이 자주써요 너무 가식적이라 너무 듣기 싫어요...툭하면 미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123 더블웨어 바르시는 분들 12 dksk 2013/09/01 5,273
292122 요가를 처음 하는데 꼭 요가복을 입어야 하나요? 7 은행나무 2013/09/01 4,415
292121 힐링 서경석편 다시 볼려면 어떻게 하나요 1 부탁해요 2013/09/01 1,789
292120 지난주에 선본남자..참...뭐하는 건지 7 -- 2013/09/01 5,437
292119 중3 영어 팝송 대회에서 부를 좋은 곡 뭐가 있을까요?? 17 ... 2013/09/01 2,776
292118 연애관련 질문입니다 2 가을 2013/09/01 1,129
292117 이대입구 알려주세요 6 나트륨 2013/09/01 1,441
292116 요양등급이 더 심한사람은 안돼고 ,, 13 // 2013/09/01 3,372
292115 미안하다는 말 자주 하세요? 4 2013/09/01 2,099
292114 심상정 "이석기, 수사에 당당하게 임하라" 샬랄라 2013/09/01 1,400
292113 얼굴이 갑자기 폭삭 늙어 보여요-_-;;; 1 .. 2013/09/01 2,524
292112 가벼운 여행에 레스포색 위캔더 괜찮나요? 1 라지 2013/09/01 1,773
292111 너무도 간단명료한 대만엄마들 탈핵CF 13 .. 2013/09/01 2,749
292110 cgv에서 파는 버터구이오징어 좋아하시는분 5 아놔ㅜ 2013/09/01 3,159
292109 82컴퓨터 고수님들... 1 한글... 2013/09/01 984
292108 가지된장구이레시피좀 알려주세요~~ 가지요리 2013/09/01 1,197
292107 고대 보건행정학과 전망과 진로? 2 ,,, 2013/09/01 4,843
292106 사회성 부족한 아이 전학할 때 엄마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1 .. 2013/09/01 1,668
292105 아이허브 유산균.. 2 루테리 2013/09/01 2,718
292104 해피시스템 에어마사지기 어떤가요? 해피 2013/09/01 5,641
292103 집 사고 나니 넘 좋은데요 16 40대 독신.. 2013/09/01 17,350
292102 소피아공주 만화 보시는분-~~난 그여자가 너무 부러워 6 gjf 2013/09/01 2,491
292101 KT 데이터 두배라네요.. 6 데이터 2013/09/01 2,175
292100 여자혼자 부산 여행 일정좀 봐주세용~~~ 22 1박2일 2013/09/01 3,858
292099 작년벌초때 있었던일 4 가을이다 2013/09/01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