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돈 좀 빌려달라고 하시는데..

고민.. 조회수 : 9,009
작성일 : 2013-09-01 16:29:56

엄마가 여기저기서 돈을 좀 빌리고 다니셔서
이자 때문에 저에게 몇천만원 정도 빌려달라고 하시네요..

전 내년에 결혼 생각이 있구요
양가 부모님 다 도움주실 생각도 없으시고 여력도 안되셔서
온전히 저와 남자친구가 착실히 돈 모은걸로 해야합니다.
집이나 혼수나 결혼식은 간소하게 할 생각이지만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많이는 못 모았기 때문에 대출은 불가피하겠죠.

이런 상황에서 제가 현금으론 몇백만원 정도가 있고,
적금이나 연금 저축 같은게 총 천만원 정도 있는데
엄마는 적금 이자 몇푼 안되니 그거 깨서 줬으면 하시더라구요..
갚는 건 한달에 이삼십만원씩 꾸준히 갚겠다고...
고작 몇십만원씩 갚으면서 빌린 돈 채우려면 십년은 걸리겠지요.. 그러니 거의 사라지는 돈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저라면 돈이 부족하면 사람들도 안만나고 지금까지 샀던 사치품들 다 팔아버리고 차 운전안하고 최대한 버스 타고 다니며 살 것 같은데, 엄마는 그대로 할거 다 하고 계시네요.

이건 제 결혼자금이라 안돼요 라고 말씀드렸지만
지금 당장 급한건 엄마니까, 그리고 제 나이가 아직 어리니
결혼은 천천히 하길 원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어머니랑 사이가 안 좋으시기 때문에
아마 지원은 안해주실겁니다...

하아.. 이런 상황에서 제가 돈을 (빌려)드리는게 맞나요...??
가족인데 엄만데 하는 마음에 선뜻 돈을 드렸다가 저는 몇년은 결혼 못하고 먹을꺼 입을꺼 놀꺼 극도로 아끼면서 살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네요...
그냥 이 구질구질한 가족사 다 지워버리게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 보험이라도 가입해야하나 싶어요....
IP : 223.33.xxx.18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드리지 마세요.
    '13.9.1 4:33 PM (116.120.xxx.67)

    빌려주는게 아니라 그냥 드리는거에요.
    거기다 좀 모은 거 같으면 또 달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딱 끊어야 해요.
    안그럼 엄마 현금지급기 노릇 평생하게 됩니다.

  • 2. ......
    '13.9.1 4:35 PM (124.58.xxx.33)

    왜 엄마는 차타고 다니는거 다 타고다니고, 사치품 사모으면서 빌린걸 딸이 갚아야하는건지.
    님말대로 어머니가 자동차 처분하고 사치품 처분해서 본인빚 갚으시라고 하세요.

  • 3. ..
    '13.9.1 4:35 PM (118.221.xxx.32)

    같이 망해요
    주면 절대 못갚죠 이미 빚이 많은데...
    빨리 결혼해서 벗어나세요

  • 4. 노노
    '13.9.1 4:36 PM (119.67.xxx.55)

    빌려주는게 뭐가 맞나요?!!!!!
    내 은행적금이자 얼마 안된다고 그거 깨고 빌려달라고 하신다구요? 헐
    이자를 더 쳐주는 것도 아니고 원금보장도 안되고
    제일 중요한 건 딸 미래에 도움은 못줄망정 그 돈 쓰게 달라구요?
    원글님, 쓸데없는 생각하시지마시고 남자친구와 내년 결혼 잘 준비하시고 흔들리지 마세요
    그 돈 엄마안두면 자식도 아니다라고 억지소리 들으시면 상처받지 마시고 당분간 보지도 마시고 멀리하세요

  • 5. ...
    '13.9.1 4:37 PM (112.155.xxx.92)

    여기 또 호구딸 납셨네요. 동생, 어머니한테 돈 해드리려거든 제발 남친이랑 헤어지고 앞으로도 결혼할 생각도 말고 그 어머니 평생 옆에서 보살피셔. 괜히 다른 집 자식까지 호구의 구렁탱이로 끌어들이지 말고.

  • 6. 글쓴이
    '13.9.1 4:37 PM (223.33.xxx.187)

    인연끊을 정도로 독하게 하고 난 이후에는 모녀간의 사이가 악화되지 않을까요...??

  • 7. ..
    '13.9.1 4:37 PM (220.124.xxx.28)

    엄마가 철딱서니가 없네요.
    주지 마시고 결혼해서도 데면데면 하고 사세요.엄마가 그러니 아버지랑도 사이가 안좋을수밖에 없겠네요. 허영심 굉장하네요.빚내서 사치라니 에휴..꺼딱하면 님에게 빨대 꽂겠어요.

  • 8. 프린
    '13.9.1 4:37 PM (112.161.xxx.78)

    적금 이자 몇푼안된다시는 분이시면서 한달에 딱 얼마다 정해놓은것도 아니고 그것도 몇푼안되니 안갚으시겠죠
    한달에 갚아야 할돈...그 이자 둘다 그 몇푼안되는 돈예요
    그돈도 없으시면서 자식한테 사기치시는거죠
    차라리 정말 힘들다 이러이러하니 엄마가 나눠서라도 꼭 갚아줄게라고 진솔하게 말하셔도 빌려줄까 말까한데
    못받는거 상관 없으심 빌려주시구요
    꼭 받아야겠거든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세상이 험해서 어렵게 사시는분들도 있지만
    글쓴님 어머님은 그 몇푼이라는 마인드로 사셨기에 그 나이에도 남한테 돈 빌리며 사시는거예요

  • 9. 빌려달라는게 아니라
    '13.9.1 4:40 PM (180.65.xxx.29)

    그냥 달라는 소리같은데요

  • 10. 답답한 아가씨 또 납셨네.
    '13.9.1 4:42 PM (116.120.xxx.67)

    돈 줘도 엄마랑 관계는 악화 됩니다.단언컨데 이십만원씩 갚는 것도 길어야 육개월 아님 2~3달만에 끝날겁니다. 피 같은 내돈 가져가서 안 주는 엄마랑 관계가 좋을 수 있겠습니까?? 돈도 잃고 엄마랑 관계도 악화 되느냐 돈이라도 구하느냐 그 차이에요.
    엄마가 딸내미 결혼자금에 눈독 들일때 이미 모녀관계는 돌이킬 수 없게 된겁니다. 원글님이 돈 안 드린때가 아니라...

  • 11.
    '13.9.1 4:42 PM (220.76.xxx.27)

    미쳤어요? 절대 안돼요
    딱 잘라 말하세요

  • 12. 프린
    '13.9.1 4:48 PM (112.161.xxx.78)

    글쓴님 돈 안빌려줘서 엄마랑 관계 안좋아지는게 걱정이세요
    그럼 빌려드리세요
    그거 빌려드림 또 몇달있다 빌려달라 아니면 보증서달라 등등 하시겠죠
    그렇게 해주세요
    그럼 엄마랑 사이는 몹시 좋으실거예요
    그런데요
    그럼 글쓴님은 평생 결혼 못하시거나
    그런 상태로 결혼 하려는 거지근성의 여자가 되시겠죠
    솔직히 전 글쓴님 같은 효녀가 더 싫어요
    평생 뒤치닥거리하다가 본인도 힘들고 하니 탈출하고 싶어 결혼해요
    그러고 나서는 끝내는게 아니라 남편 벌어오는거까지 거덜나게 퍼다 나르죠
    올케던 동서든 나중에 며느리 될 사람이던 주변인으로 글쓴님 같은 사람들어오는거 정말 싫어요
    엄마한테 희생한거 난 착해 이러면서 남편이고 ㅈ주변사람 한테 보상 받으려 하거든요

  • 13. 이거슨
    '13.9.1 4:50 PM (211.115.xxx.79)

    낚시글......

  • 14. ㅠㅠ
    '13.9.1 4:50 PM (77.2.xxx.213)

    돈 절.대. 빌려드리지마세요..
    나중에 피눈물로 후회하지마시고 여기분들 말씀들으시길..
    엄마가 아닌 엄마가 많네요 휴

  • 15. ㅠㅠ
    '13.9.1 4:51 PM (77.2.xxx.213)

    만약 빌려주실거라면 뭐 결혼엎어진거나 마찬가지니
    남친분과 꼭 헤어져주시구요..
    그 남자분은 무슨 죕니까

  • 16. 내마음의새벽
    '13.9.1 4:54 PM (211.214.xxx.210)

    전 좀 생각이 다른데요

    어머니가 이자때문에 지금 돌려막기 하다가 막바지에 온거 같은데
    (딸에게까지 손내밀 정도면)
    님마저 나몰라라하고 거절해버리면
    어머니가 어떤식으로 나갈지 원글님 대충 생각하신거 있으신가요?

    보통 사리분별 없는 분 같은 경우 이자독촉에 시달리다가
    고리사채까지 끌어다 쓰는 경우를 봐서요
    빚독촉에 시달리다보면 정상적인 사람도 이상해질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돈을 주기 시작하면 원글님이 어머니가 사고 칠때마다
    빨대꼽히는 역할을 해야할텐데요

    어머니가 원글님을 키워주신거면
    아주 인연을 모질게 끊는다면 모를까
    결국 어머니가 친 금융사고 뒷수습은 원글님몫이 될 가능성이 많아요

    차라리 어머니를 설득해서 정말 이자때문에 막바지에 다다라서
    손을 내민거면 어머니 재정상태에 대해 원글님께 알려달라하세요
    그래서 개인회생을 하든 해결책을 마련해야해요
    단순히 금융권에서 돈을 안갚는거면 신불자가 되면 끝인데
    사리분별못하고 고리사채까지 손대면
    그 때는 정말 돌이킬수가 없습니다

    빚내면서 사치하는것도 어찌보면 정신적인 질환인데
    원글님 참 안타깝네요...

  • 17. 글쓴이
    '13.9.1 4:59 PM (223.33.xxx.187)

    낚시글로 보일만큼 막장인 상황인가요...??

    옛날부터 엄마가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하시고 우울증도 있으셔서 이번에 제가 도움손 뿌리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좀 불안해요...

  • 18. 맞아요
    '13.9.1 5:12 PM (124.61.xxx.59)

    빌려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거저 달라는거죠. 여기저기 다른데도 빚이 많다는데 딸 돈을 갚겠어요? 절대 안갚으실겁니다.

  • 19. ㅠㅠ
    '13.9.1 5:26 PM (175.126.xxx.138)

    밑빠진독에 물붓기입니디
    절대 도움안돼요
    당장은 도움될거같지만
    빚을 다갚지못함 계속 제자리예요
    한번 터지도록 두세요
    그래야 해결됩니다

  • 20. 으아~
    '13.9.1 5:29 PM (110.9.xxx.2)

    원글님, 정신 바짝 차리세요. 그 돈 엄마 주면 고스란히 날라가는 돈이구요....
    거기다가 한번 길 텄으니 앞으로 지속적으로 돈 내놓으라는 소리 나옵니다.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쉬워요. 본격적으로 빨대 곶아 피 빨아먹자는 짓이죠.
    게다가 요즘같이 여자가 혼기 놓치면 바로 독거노인 되는 시절에 결혼도 늦게 하라구요???

    빚까지 내서 본인 쓸거 다 쓰고 다니는 사람이 딸래미 돈을 같을것 같나요????
    갚을 사람이면 첨부터 빌려달라고 안해요. 잘 생각하셔요.

    어차피 지금 사이 벌어지나 나중에 사이 벌어지나 똑같습니다. 안 그럴것 같으세요??
    지금 원글님이 돈 해주면 그 돈 대충 친한 지인들에게 갚고 신용을 얻은 다음
    나중에는 더 큰 액수를 빌립니다. 그 때는 더 쉽죠. 내가 못 갚으면 딸이 갚을거야...하겠죠.

    저희 엄마가 딱 그랬습니다. 제가 후회하는건 첨부터 엄마에게 등을 돌리지 못한것....
    찔끔찔끔 몇백씩 돈 해주면서 결국 엄마 빚을 억 단위로 키운것....빚은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요.

    현실을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엄마 죽을때까지 원글님 인생 포기하면서 피 빨리고 살 자신 있으면
    엄마의 우울증을 겁내면서 평생 질질 끌려다니시던가요.

  • 21. ..
    '13.9.1 5:44 PM (106.143.xxx.93)

    낚시라고 하는게, 몇천만원 빌려 달랬는데 실제 원글님 돈은 천만원 남짓인것 같고
    또 천만원으로 결혼하실 건 아닐텐데 그걸 결혼자금이라고 하시는게...

    월수입이 어느정도이신지 모르겠지만 저 같으면 천만원은 엄마 그냥 드리고 끝내겠어요.
    이걸로 땡이라는 전제하에서요(결혼해서 나갈거니까)
    조금씩이라도 갚아주면 좋고 안되면 이걸로 할 도리는 다 했다 치고 말아야죠.

  • 22. 글쓴이
    '13.9.1 6:01 PM (223.33.xxx.187)

    제가 몸담고 있는 업종이 월급은 얼마되지 않으나 보너스가 많은 곳이라 내년 상반기에 연봉의 1/3 정도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그 보너스+지금까지 모은 돈+대출 까지 해서 결혼자금으로 보고 있었어요.

    이게 날아가면 결혼을 좀 더 미뤄야겠죠.. 남자친구측이 이 사실을 알았을 때 또 달라질 이야기이겠만....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의견이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맞는 말 같아요.. 몇달전에 돈 필요하다고 하셔서 500만원 드렸었거든요..
    그 뒤로 여행 자금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저 나름 아껴쓰고 여행도 안가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속상합니다 에휴..

  • 23. ..
    '13.9.1 6:12 PM (58.122.xxx.217)

    초장부터 거부하면 님 맘 불편할 것 같아서 이번 한 번만 드리고 그 핑계로 끝내시라는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근데 처음이 아니시라구요? 그럼 거절하세요. 어차피 한 번은 해야 할 일이에요.

  • 24. 낚시일거야
    '13.9.1 9:12 PM (116.125.xxx.243)

    제발 끊으세요.....
    엄마의 문제는 돈을 준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더 커질뿐... 그동안 님의 인생은 흘러가겠죠....
    가능하면 당장이라도 독립하세요.
    돈안준다고 시달리다가 맘약해져서 줄거같네요...

  • 25. 자살
    '13.9.1 9:28 PM (121.166.xxx.18) - 삭제된댓글

    자녀에게 자살운운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 ㅜㅜ

  • 26. 윗님
    '13.9.19 2:22 PM (124.5.xxx.140)

    위로 드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911 저층에 사시는 분들 방범 어떻게 하시나요? 9 방범 2013/09/02 2,603
292910 이 남자 성향 어떤가요?? 17 terr 2013/09/02 2,727
292909 수시 원서..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없이 넣어도 되는건가요? 1 수시 2013/09/02 2,379
292908 중학아이가 학원이 많아도 다 소화해낸다면 2 궁금해요 2013/09/02 1,220
292907 주말에 시댁 집들이했어요 2 2013/09/02 1,726
292906 아빠어디가 지아요. (악플유도글 아님) 3 ㅎㅎ 2013/09/02 4,586
292905 김재연 국회의원자리 어지간히 계속하고 싶은가 보던데... 28 끝났네요.... 2013/09/02 3,371
292904 9월 2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9/02 951
292903 시어머니가 전화로 ㅠㅠ 23 00 2013/09/02 10,501
292902 저희 강아지 수술하려고 병원 왔어요. 떨리네요. 11 ... 2013/09/02 2,153
292901 요즘 고추가루 한근에 얼마정도하나요? 14 ㅇㅇ 2013/09/02 9,854
292900 댓글 논객 '좌익효수'도 국정원 직원 4 .. 2013/09/02 1,325
292899 쌍둥이 7살 아이 언제 싱가폴로 나가는게 적당할까요? 11 2013/09/02 2,479
292898 구스다운 한스쿠르건 아시나요? 숙면,,, 2013/09/02 2,388
292897 9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9/02 1,024
292896 월세 보름정도 밀릴 것 같은데 주인이 양해해줄까요? 22 seduce.. 2013/09/02 4,073
292895 인간이란 것이 과연 어떤 존재인지 답을 구하는 분에게 도서 2013/09/02 1,472
292894 가지구이 + 니나님의 오리엔탈 풍의 스테이크소스 6 Eggpla.. 2013/09/02 3,469
292893 화가 아이들에게로 향하는 아빠 6 부성 2013/09/02 2,257
292892 생리양이 줄고 생리통도 없어요. 1 구구 2013/09/02 3,144
292891 아빠 어디가에서... 19 잔디구장 2013/09/02 11,325
292890 해외거주 6세아이 국제학교 보내줘야 할까요 9 호균 2013/09/02 2,514
292889 전세대출을 받았는데 전세금을 제 때 돌려 받지 못한다면? 1 궁그미 2013/09/02 1,558
292888 가난한 티 70 ........ 2013/09/02 20,086
292887 나의 남자 .... 2013/09/02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