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불경기에 간도 크게 음식점 준비하고 있어요. 네, 알아요 다들 말리는데 전 왜이리 식당하고 플까요.ㅜㅜ
35노처녀구요. 결혼 생각없구요. 직장생활 지겹게 하다 때려친지 몇년됐어요.
올해 초까지 호프집했어요. 2년동안 밤낮 바뀌면서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해서
차라리 밥장사하자고 결심하고 그만뒀어요. 돈은 좀 벌었는데 많이는 아니고요. 경기에 비해 운이 좋아 소득은 높았어요,
그 모은 돈으로 요리학원 다니고 영어학원다니고 그 동안 못했던거 실컷하고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 근데,,,사람이
원래 빡세게 살다가 갑자기 한가해지니 일할때 보다 몸이 더 힘들어요. 이상해요 정말...이게 무슨 경우죠?
하루에 음식 두가지씩은 꼭해요. 음식점 알바도 하다가 이상하게 알바하니 요리공부는 더 안하게 되더라구요.
전 양식쪽인데 제가 일한곳은 부페라 이것저것 잡다한 것도 많이 해야하고 실질적으로 배우는건 별로 없는것 같아
그만두고 집에서 한달에 100만원씩 재료값써가며 연습하고 있어요.
11월에 오픈 생각하고 있고요. 전 가게 운영도 해봤고 식당에서 3개월 일도 했었거든요. 어릴때 주방에서 일한 경험도
있고요.2개월 시간이 남았는데 다시 알바해야할까요? 왠지 집에 가만있으니 너무 불안하네요.
아니면 그 이개월간 음식에 집중투자해서 완벽하게 레시피를 완성해놓는게 좋을까요
물론 주방장은 따로 둘거예요. 근데 제가 요리를 알아야하기에 제 레시피도 만들어 둘려구요.
아,,정말 머리 아프네요. 할 것은 너무 많은데 요리는 참으로 하면 할 수록 어렵고 그래도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영업)
것이라 포기하고 싶진 않아요. 서비스 직에 오랫동안 있었구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82는 음식점 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 감히 여쭙니다.
생산성 없이 어영부영 하루하루 보내는것 같아 정말 미치겠어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