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정한 녀석..

언젠가는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13-08-31 22:16:38

우리 아들요

어제 아들이 운동 가재서 아들 운동 바지 입고 갔네요

길 가는데 차 오면 얼른 엄마 안 쪽으로 넣고 보호하고

제가 신발이 좀 헐렁하다 했더니

가로등 밝은 곳으로 인도해서

저 앉으라 하고는 제 신발끈 일일이 땡겨서 조아주네요

발이 탄탄하니 너무 걷기가 좋았어요

가는 길이 좀 으슥한데

미리 핸드폰 가져 온 걸로 발 밑이 조금만 어두우면 밝혀서 위험치 않게 해 주네요

엄마, 내가 너무 빠르지 않아요?

덥진 않으세요 하고 계속 살펴 주구요

시원한 강변로에 가서 설치된 운동 기구 보고 제가 하고 싶다고 했어요

제가 운동치라 잘 못하고 운동도 잘 안 가거든요

일일이 지가 먼저 해 보고 엄마 해 보라 그러고

거꾸리 같은 건 너무 깊게 넘어가면 제가 놀랄까봐 적당히 잡아주고 있네요

엄마가 여동생인냥 자상하게 일일이 다 챙겨주네요

가다가 좀 더운데 시원한 음료대가 설치 된 거 얼른 발견하고

물 떠서 제게 주네요.물이 많이 시원해요

저는 벌써 아들이 신발끈 매 줄 때부터 반해서

너는 누구랑 결혼 할지 엄마는 참 그 여자가 부럽다

내 아들이지만 어쩜 너는 이리 자상한지..그랬네요

우리 아들은 정말 같이 있으면 너무 든든하고 마음이 편하답니다

엄마든 친구든 사람을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힘이 있는 아이..

1시간 반 운동을 어떻게 하고 왔는지 하나도 힘도 안 들고

밤 운동 참 상쾌하고 좋았어요. 또 가고 싶은데..없네요.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8.31 10:26 PM (115.161.xxx.41)

    따뜻한 아들이네요..

  • 2. ...
    '13.8.31 10:41 PM (175.123.xxx.81)

    어머니가 아드님을 그렇게 키우셨겠죠..^^그 아들이 어머니 고대로 닮은거구요..이 세상에 원글님 같은 어머니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903 먹다남은 사과가 갈변하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어요 2 . . 2013/08/31 3,165
291902 ‘검정 통과’ 뉴라이트 교과서, 한·일 협정, 5·16 등 박정.. 5 역사왜곡 2013/08/31 1,631
291901 11월 유럽여행에 관해 질문드려요. 8 제발!! 2013/08/31 5,321
291900 죄송하지만 모피구입 좀 여쭐께요 9 하루 2013/08/31 4,273
291899 자기 자랑 한가지씩 해봅시다 72 ㅎㅎ 2013/08/31 5,078
291898 부지런해지고 싶어요. 7 2013/08/31 2,551
291897 렌탈전기렌지 어떨까요?? 3 2013/08/31 2,526
291896 사랑해... 2 갱스브르 2013/08/31 1,694
291895 남자의 자격에 나온 김성록(꿀포츠)씨가 분당 구미동에 카페를 ... 10 희망 2013/08/31 14,370
291894 다정한 녀석.. 2 언젠가는 2013/08/31 1,140
291893 아산병원 장례식장.. 상조업체 예다함 5 바보 2013/08/31 3,307
291892 친정엄마 교통사고 차선변경사고.. 2013/08/31 1,514
291891 기다려야할까요?아님 알아서 해야할까요? 2 마이 2013/08/31 1,787
291890 용인 아파트에 대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16 용인으로.... 2013/08/31 4,687
291889 블랙엔데커 스팀청소기vs아너스 청소기 1 궁금이 2013/08/31 4,868
291888 영화 "잡스" 속에 나오는 음악 1 저질 기억력.. 2013/08/31 1,624
291887 내란음모조작에 분노한 광주시민들 4 민중의소리 2013/08/31 1,811
291886 고3 수시 쓰는 아이들 4 ... 2013/08/31 3,288
291885 수도권 평당 아파트 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1 ... 2013/08/31 1,994
291884 무남독녀..나이가 드니 ..어깨가 무겁네요 30 미스리 2013/08/31 11,148
291883 해인사 봉안당이 사기성 있는 곳인가요? 7 친정 엄마때.. 2013/08/31 1,873
291882 셀프로 인테리어 해보신분들 6 발품 2013/08/31 2,246
291881 강북 쪽에 되도록 수유역과 가까운 괜찮은 정신과 좀 추천 부탁드.. 3 delabc.. 2013/08/31 4,073
291880 한 20년전쯤 읽은 소설인데 제목 기억하는 분 있으실라나요? 5 ++ 2013/08/31 2,187
291879 샌프란시스코 옆에 있는 산호세 관광할만한곳이 있나요? 샌디에이고.. 10 산호세 2013/08/31 9,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