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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SNS가 사람의 마음을 더 힘들게 만드는 듯

적정선은..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13-08-31 21:13:05

나 빼고 카스하는 사람들은 다 행복해보이니 속상하다... 뭐 그런 수준은 넘어갔어요.

그런데 카스 이웃 한 명이 정말 시도때도 없이 카스를 올려요.

애가 잔다, 애가 먹는다, 애가 뭘 입고 있다, 지금 뭐하고 있다, 저녁에 뭘 먹고 있다..

하루짜리 여행을 가서도 거의 실시간으로 15개 이상은 올리는 것 같아요..

저렇게 올리고 댓글 달고 하면 도대체 거기서 뭘 즐기고 노나 싶고 일은 어떻게 하나 싶어요.

그 카스가 나에게 뭘 요구하거나 훼방 놓는 건 아닌데.. 마음이 갈수록 불편해져요.

그럼 그냥 카스 이웃을 끊어버리면 되는데.. 아시잖아요. 그게 또 관계상 쉽지 않은 것.

그 사람이 나쁜 마음으로 그러는 건 아니니까 - 괜찮은 사람이에요 - 휘리릭 넘어가자 넘어가자 생각하는데,  

그 불편한 마음이 내게 남아있다는 자체도 찜찜해요.

어떤 댓글이 달릴지는 모르겠으나(왜 안 끊고 그런 마음을 계속 유지하냐 이런 댓글?)

그냥 한두달째 제게 이런 부분이 찜찜하다... 익명이니 토해놓는 겁니다.

그래요. 정 불편하면 진짜 끊겠죠. 어휴, 근데 끊으면 진짜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

아, 그리고 미처 쓰지 못한 부분이..

제가 이런 마음을 찜찜해 하냐면요.

그 이웃이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 저 역시 그 사람에 대한 나쁜 감정이 없는데,

어느 순간 그 사람을 삐딱하게 보고 있는 제가 보여서요. SNS라는 게 참..  

    

IP : 119.67.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8.31 9:20 PM (119.67.xxx.161)

    맞아요.. 그래서 저도 지금 글 안 올린지 한참 되었는데, 왔다갔다할 때 짬짬이 시간나면 핸드폰만 보고 있는 버릇이 안 고쳐져요. 카스도 보고 인터넷도 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 2. 그럼
    '13.8.31 9:27 PM (114.205.xxx.114)

    끊는 게 곤란하시면
    아예 안 들여다보심 될 걸 뭐 그리 어렵게 생각하세요?

  • 3. ...
    '13.8.31 9:32 PM (180.64.xxx.189)

    참 힘들게 산다...

  • 4. 카스..
    '13.8.31 9:33 PM (125.31.xxx.98)

    예전 싸이 할땐 그런 스트레스를 좀 받았는데, 카스 안하는 지금은 맘 편하네요

  • 5. 원글
    '13.8.31 9:35 PM (119.67.xxx.161)

    네. 그리 해야겠죠? '어렵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그냥 요즘 그게 찜찜하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였어요. 어쨌든 뜨니 내용 안 보더라도 '또 올렸구나!' 이런 생각 들잖아요. 내가 좀 못된 생각하나? 이런 생각도 들어서 익명을 빌어 한번 써본 거에요

  • 6.
    '13.8.31 9:43 PM (175.211.xxx.191)

    그게 어쨌거나 원글님도 카스를 자꾸 보니까 그런거예요.
    제 카스 친구들도 하루에도 몇개씩 새글 올리는데요 저는 그냥 내킬때만 들어갑니다. 내키는 글에만 댓글 달아주고요. 내 댓글에 대댓글 달리면 알림 와서 또 성가시잖아요? 그래서 알림도 안오게 해놔요.
    그냥 내가 들어가서 보고싶으면 보는 걸로 하니까 카스 하나도 안 성가셔요. 안보면 고만인걸요.
    결국 원글님의 고민과 스트레스는, 원글님이 어쨌거나 카스에 연연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예요.
    저처럼 원글님의 글 올리고 싶을때나 열어보세요 카스를. 그렇게 열었을때나 한번씩 친구들카스 방문해서 대글 달아주고싶은건 달아주고 그러고 나오면 되죠.

  • 7. @@
    '13.8.31 9:57 PM (106.243.xxx.254)

    사람들이 나중엔 똥 싸고 오줌싸는 것까지 올릴 것 같아요. 진짜...제가 아는 사람도 아들이 소변 보는 걸
    여과없이 올려서...;;; 삭제하겠지 했는데 당당히 아주 오래 올려놓았었어요. 원글님이 아주 바쁘게 사시면
    카스 들여다 볼 시간도 없고 댓글 달 여유도 없어요. 물론 본인이 어쩌다 올린 카스에 댓글이 안 달릴 수 있는
    게 함정이지만...전 남의 것 잘 안 보고 안 믿는 게 실상을 알고 나서 엄청 실망한 적이 있어서예요.
    그 사람들이 솔직하고 꾸밈 없는 것 같아도...그런 면만 보여지는 게 크거든요. 특히 즐거운, 행복한 면을
    부각시키는 게 블로그, 카스, 기타 등등...울고 불고 하는 걸 왜 올리겠어요. 시간 지나면 귀찮아서 안봅니다.

  • 8. 원글
    '13.8.31 10:02 PM (119.67.xxx.161)

    네~ 좋은 댓글 모두 감사해요! 전 싸이월드를 안 했어서 그런지 카스가 처음엔 참 좋았거든요. 나름 저도 댓글을 진심으로 달아주고 있다 생각하고.. 그래서인지 그 이웃에 대한 제 마음의 변화(약간의 짜증)가 저도 좀 희한해서 적어본 거에요.
    암튼 저도 요즘 카스와 조금씩 멀어지고는 있습니다. 댓글 다신 분들이 말씀하신 그런 이유들로요. 아,.. 마음의 도를 닦아야 해요..

  • 9. 그런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13.8.31 10:06 PM (207.219.xxx.247) - 삭제된댓글

    카스던 페이스북이던 정말 본인 뭐할거다 뭐한다 뭐했다.하면서 일일이 다 보고하는 사람들 있어요.
    애나 어른이나 다 있고
    이건 아이들도 그런 친구 안 좋아하고 불편해해요.
    제 딸말로는 엄청쏟아내는 특정친구글때문에 어쩌다 올리는 다른친구글들이 다 아래로 밀려 찾기 힘들어 싫다하네요. 그.친구도 하루에 몇개씩 글을 올려 자기스케쥴 보고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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