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느긋한성격 타고 날까요
기대한바대로 안따라주면 맘이 옴짝달싹 한 것 같아요.
느긋하게 기다리거나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계산안하고 되는대로 흐름에 따르는게
더 나아보여 그러고 싶은데
성격을 바꾸려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혹시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 분들은
타고났을란가요ㅠ
물건이든 인간이든 넘 아쉬워말고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묻어두거나 털어내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1. 타고난다
'13.8.30 10:28 PM (118.219.xxx.149)타고난다에 한표입니다.제가 느긋해요..엄마아빠 삼형제중 가장 걱정했는데 빠릿빠릿한 사람들보다 결과는 항상 좋고..지금도 여전히 느릿느릿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아요. 느려서 작은일에 손해본적도 있고 몇몇은 날짜 밀리기도 하고 그런적도 많은데...크게 손해보는거 아닌이상 급급하게 에너지 소모안하고 좀 몰아서 하는 편입니다
2. ㄷㄷ
'13.8.30 10:55 PM (211.210.xxx.203)성격은 타고나요. 부모를 많이 닮죠.
근데 아무리 타고났어도 님처럼 자신을 돌아보고 노력해야지 하는 사람은 바뀔수있어요.
자기성격에대해서 성찰도 없고 막무가내로 뻗치는대로만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거든요.3. 타고난듯
'13.8.30 10:56 PM (182.214.xxx.74)저도 그런편이라.... 나름 장단점 있어요
저희 어머니가 원글님 같은 성격이라 정말 상극이었어요
일도 몰아서 해야 효율성도 있고, 근데 나이 드니 좀 반대성격이 좋아보이네요4. 키레이판다
'13.8.30 11:21 PM (42.82.xxx.29)장단점이 있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그런유형의 사람이였는데요.
살기가 힘들죠.항상 마음이 복작되니깐요.
근데 일적으로나 공부할때나 뭔가 목표치에 근접하지 않으면 나를 엄청 갈궜거든요
나는 힘들지만 결과물이 나오긴하거든요.
젊었을때는 또 이런성격이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
일단 목표성취를 위해서는 어느정도 이런성격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이제 나이가 들면서는 굳이 목표성취가 삶의 목표가 될수는 없거든요
그러니 이런성격이 싫어지더라구요.
저는 바꾼계기가..이런성격때문에 저를 갉아먹었다고 해야 하나.
그게 쭉 이어지니깐요.
나중에 뜻대로 되지 않을떄 모든게 염세적이고 시니컬해졌거든요
원래 극과 극.사람이 너무 극으로 치닫으면 거기서 사고가 나죠
저는 그런식으로 한번 바닥에 패댕이 쳐졌어요.
진짜 그때 많이 느끼고.
완급조절이란게 필요하구나 삼십중반쯤에 깨달음이 왔어요.
그리고 깨달음후에 쭉 살아보니..상황을 제 3자 입장에서 좀 관조해보는 능력이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나이가 들면서 그런것도 있구요.깨달음도 있었기도 했구.
그러고 보니..일할때는 조금 물러나서 상황을 보고 내쪽으로 상황을 이끄는 시야가 생기더군요.
나이가 들어서는 일과 관련된것이 전부잖아요
이럴땐 복닥복닥보다는 느긋하게 관조하는 성격이 더 유리하단걸 깨달았죠
지금 당장 안좋은일이 생겨도 그담에 어떤상황이 기다리고 있느냐에 대한 판단력이 먼저더라구요.
참.그리고 우리애가 원글님이 말한 그런 성격을 가졌는데요
애는 참 편해요
근데 모든것이 느긋하고 편안하니 한창 공부해야 하는 시기에는 또 부모가 불편해지네요.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면 저런 성격이 빛을 보겠지만.
지금은 또 조금 힘든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반대였거든요
울엄마가 저 공부할때는 편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성적이 원하는 만큼 안나오면 내가 나를 볶아대니..우리엄마는 잔소리 안해도 되고 편했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