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장하면 제사 안지내는 거라는데

맞나요? 조회수 : 8,560
작성일 : 2013-08-30 17:56:27

화장하면 제사 원래 안지내는거라고 남편이 말하던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법자체가 이제 매장은 안되게 바뀌었잖아요

지금부터 돌아가시는 분들 죄다 화장해야하지 매장 못하는걸로 아는데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게다가 있던 묘지도 없애고

납골당으로 안치하라고 행정지도 한다는것 같던데요

그래서인지 우리 친가쪽에 조성해놓은 일가묘 죽 늘어놓은 선산에다가

조만간 납골터 마련한다고 돈 모으더라구요

울동생시가쪽도 선산 나눠서 다 분배하고 납골당 지었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그럼 제사는 그냥 자연적으로 없어지는것 아닌가요?

IP : 112.152.xxx.1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30 5:57 PM (218.38.xxx.43)

    시아버지 화장해서 국군묘지 묻히셨는데 제사 지내요

  • 2. ...
    '13.8.30 5:59 PM (182.222.xxx.141)

    매장 금지라니 금시초문인데요 ? 화장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거죠.

  • 3. 이런글이
    '13.8.30 6:02 PM (112.152.xxx.173)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이 사생관(死生觀)이다. 사생관은 문화권에 따라 각기 다르다.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 죽으면 혼(魂)과 백(魄)으로 분리된다고 생각하였다. 부정모혈(父精母血)이 만나는 시점, 즉 어머니 뱃속으로 입태(入胎)가 될 때 백(魄)이 들어온다고 여겼다. 태몽 꿈을 주로 이때 꾼다.

    혼(魂)은 출태(出胎)가 되는 시점, 즉 탯줄을 자르는 그 순간에 들어온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혼과 백이 뭉쳐서 있다가, 죽기 며칠 전에 혼이 먼저 빠져 나간다. 옛날 어른들은 이를 ‘혼불’이 나간다고 표현하였다.

    남자 혼불은 올챙이처럼 꼬리가 있고, 여자 혼불은 남자 혼불에 비해 작으면서 꼬리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백은 어떻게 되는가. 이 백은 나가지 않고 사람의 뼈에 남아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뼈대’를 중시하였다. 이 뼈를 명당에 묻으면 망자(亡者)의 백도 즐거워하고, 그 후손에게도 여러 가지로 이롭다고 본 것이 풍수사상이다.

    풍수는 매장을 전제로 한다. 좋은 장소에 매장을 하면 대개 열흘 이내에 후손들이 길몽을 꾼다. 반대로 물이 나거나 좋지 않은 곳에 매장을 하면 안 좋은 꿈이 있다. 이 꿈은 백(魄)의 작용이다. 뼈에 남아 있는 백(魄)이 조상과 후손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고 여겼다. 뼈는 망자와 후손을 연결해주는 휴대폰과 같다고나 할까.

    그렇다면 화장(火葬)을 하면 어떻게 되는가? 화장은 뼈를 불에 태우는 방법이다. 뼈를 불에 태우면 뼈에 붙어 있는 망자의 백도 같이 사라진다고 여겼다. 뼈를 불에 태우면 망자와 후손을 연결하는 휴대폰도 같이 사라지는 셈이다. 연락두절이 된다는 말이다.
    ---------------------------------------있긴 있네요

  • 4. 그러니까
    '13.8.30 6:08 PM (112.152.xxx.173)

    제가 말하는건 관째 묻는 묘지매장이요
    그게 안된다구요
    화장해서 묻는건 괜찮고요
    법이 바뀌었다고 해요...

  • 5. 남자들한테 물어봐야
    '13.8.30 6:26 PM (112.152.xxx.173)

    하는건가요...
    원래 울나라 장묘문화가 남자들끼리 장례식장 모여서 밤새주고 관들어주고
    남자들끼리 벌초다니고 남자만 제주(제사주인)하고
    딸들은 제사 받지도 못하게 하고 며늘들은 절도 못하게 하고 그러는
    남자들끼리 주도하는 문화의 성격이 짙긴 하죠

  • 6. 점순이
    '13.8.30 6:33 PM (118.34.xxx.248)

    저희 부모님 화장햇어도 제사지냅니다 그런소리가 어디서 낭왔는지요

  • 7. ..
    '13.8.30 6:39 PM (210.104.xxx.130)

    위 글에도 있는 데, 기학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기가 뼈 속에 남아 있다가 뼈까지 흙으로 돌아가면 기가 다 흩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제사 지내는 것도 3년 동안 지내는 거구요. 그 이후에는 제사를 지내도 돌아가신 분의 혼백이 다 흩어져 버려서 의미가 없게 되는 거지요. 화장을 하면 뼈가 없으니 처음부터 혼백이 없게 되는 거니 제사를 지낼 필요가 없다라는 말이 나온 걸로 알고 있어요. 화장을 하면 후손한테 선업도, 악업도 전해지지 않는다는 말도 들은 것 같네요. 저희도 화장했는데, 제사 지내요. 식구들끼리 한 번 보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별로 부담스럽지는 않네요.

  • 8.
    '13.8.30 6:54 PM (112.152.xxx.173)

    일단 위에 점 두개님과 남편이 맞는말을 한다는전제하에...
    화장은 국가시책인거예요 앞으로 묘장으로 낭비되는 땅도 너무 많고 자손이 적어져
    관리도 안되는 무연고묘도 늘어날테고...그러니 납골은 필연.
    제사는 없어지던 말던....그냥 없는게 좋겠지라고 나랏님들이 판단한거겠죠
    어차피 유교가 남아있는 동아시아에서도 우리나라만 오래도록 끈질기게 남아있던 제사풍습 아니던가요
    제사관련 글마다 그냥 제사 없애라고 툭툭 던지시는 82님들 계셨던게
    이젠 거진 제사를 지내야하는 근거가 사라졌음을 알고 계셨던거죠
    라고 제맘대로 생각이 되네요

  • 9. ,,,
    '13.8.30 7:07 PM (222.109.xxx.80)

    지금도 묘지 매장 할 수 있어요.

  • 10. 대한민국당원
    '13.8.30 7:28 PM (210.117.xxx.246)

    가끔 언론에 이런 뉴스 뜨죠. 꿈에 부모님이 고통스럽다든지 춥다든지 그외 언론엔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일 겪으셨다는 분들 소식도 들리죠. 돌아가셨는데 육신(?)에 대한 집착... 얼마전에 스님의 글을 읽으니 산소를 파보면 칡덩쿨이 감싸고 있을거다. 그래서 파 보았더니 정말 그렇다고 하더군요. 화장을 해주라고-.
    안산 지장사 승현스님이라고. 검색해 보면 나옵니다. 그렇다더군요.

  • 11.
    '13.8.30 7:54 PM (119.64.xxx.121)

    맞아요.
    화장을 하면 후손에게 선업도 악업도 없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깨끗하다고...
    제사안지내도 되는데
    관습상 제사문화는 습관처럼 끈질기게 지내고있는겁니다.

    저희동네산에도 몇년전부터 묘지이장공고났고. 지금 거의다 이장했는지 산이 깨끗해지고 있어요.

    근데 사람이죽기며칠전 혼이 나간다는말.
    무섭네요.

  • 12. ㅋㅋ
    '13.8.30 10:21 PM (220.87.xxx.9)

    나랏님들...ㅎㅎ

  • 13. 요즘들어 주변에서
    '13.8.30 11:30 PM (112.152.xxx.173)

    제사를 몰아지내는 풍조가 생긴것도 결국 화장하고 연관이 있는거였네요
    불교식인 화장을 하고 나면 기일제사가 아니라 일년에 한번 지내는 시제를 지낼수도 있다고하네요
    굳이 하고싶다면요 시제는 밤12시가 아니라 아침에 해도 된다네요
    자꾸 절에 모신다는 말이 나오는것도 화장하고 연관이 있고요
    추모만 해도 되고 가족끼리 모여 유골함 모신 납골당에 꽃들고 다녀오는것으로
    대체해도 되는것이지요
    정말 제사에 대한 미련은 그만들 가졌으면 싶구요
    저는 잘 모르던걸 이참에 정리해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738 밑에 채동욱 화이팅..글 베일충.. 3 후안무치한 .. 2013/09/11 1,134
296737 채동욱 화이팅 8 ... 2013/09/11 1,944
296736 아직도 황금의 제국의 여운속에 있어요 3 ㅁㅁ 2013/09/11 2,146
296735 자.. 돌 좀 던져주세요 29 정신차리자 2013/09/11 4,475
296734 허리가 많이 아픕니다. 도와 주세요. 17 인내. 2013/09/11 3,153
296733 딸아이.. 제 인생이 무겁습니다. 25 하루 2013/09/11 17,875
296732 아침에 일어 나서 아이폰 소식듣고 깜짝 놀랐네요 37 2013/09/11 13,197
296731 캐나다 아줌마 요리 블러그를 찾고 있는데요 2 궁금 2013/09/11 2,425
296730 그들이 한글을 지킨 이유 1 스윗길 2013/09/11 1,282
296729 전기 끊는다고 대문에 붙여놓은거요 5 한숨 2013/09/11 1,883
296728 왜 우리가족은 행복할수 없었을까 2 큰딸 2013/09/11 1,526
296727 가죽 케이스에 각인새길 좋은문구..부탁드려요 2 소금인형 2013/09/11 1,808
296726 친정오빠 때문에... 문의드려요 도와주세요 5 답답녀 2013/09/11 2,881
296725 박은지나 써니 웃을때 입모양 이상하지않나요? 5 ㄱㄱ 2013/09/11 6,959
296724 강아지에게 섬집아기를 자장가로 불러줬어요 ㅎㅎ 15 tender.. 2013/09/11 5,053
296723 이 글이 베스트로 가야 하는데... 2 ... 2013/09/11 1,523
296722 역세권 30평대 vs 비역세권 40평대 : 어디를 소유할까요? 2 아파트 2013/09/11 1,933
296721 ‘주어’ 없는 역사 교과서 샬랄라 2013/09/11 1,282
296720 아들반찬 미국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도움절실합니다 9 카르마 2013/09/11 3,668
296719 그여자 전화번호 이거같네요 3 대박 2013/09/11 3,247
296718 자꾸 이렇게 의심하면 안되는데...ㅠ ...., 2013/09/11 1,336
296717 저사람이 내가 고른 남자라니.. 10 ... 2013/09/11 4,311
296716 대전 롯데 백화점 근처 맛집 있을까요? 2 맛난거 2013/09/11 3,659
296715 환상적인 메이크업의 세계에 다시 발을 들이고 싶어요 2 오놀라워 2013/09/11 2,770
296714 클라라요 36 예뻐했는데,.. 2013/09/11 15,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