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최악의 남자와 헤어졌는데 위로 좀 ㅠ.ㅠ

soirdelune 조회수 : 4,206
작성일 : 2013-08-30 13:39:45

정말 어디서 부터 써야할지 모르겠군요.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려요.

너무 길어서 자세히 쓰면 스압될거같아서 핵심적인 것만.

먼저 첨부터 집착이 장난 아니었어요.

아예 자기 이외엔 다른 남자와는 연락도 못하게 하는 정도.

아는 사이라도 밥 먹는 것도 못하게 하고 걍 자기랑만 연락하길 철저히 바랬다죠. -_-;

그러면서 지는 다른 사람이랑 잘만 연락했다는.....

심지어 옛날 애인이랑도 아직 정리가 안되어서 엮이고 트러블이 일어나느 등.....

또 저 몰래 제 폰까지 뒤지고..... ㅋㅋㅋ 무슨 의심이 그리 많은지.

지가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의심도 많다던데.....

 

거기다가 마마보이.

엄마말에 넘어가고. 휴가때 엄마따라 안갔다고 한시간 간격으로 엄마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그리고 데이트 중에도 심심하면 시도때도 없이 카톡 날림. (어디니 밥먹었니 언제올거니 빨리와 등)

거기다가 집에선 눈치 보인다고 통화도 아예 안하더라구요.

늦은 시간도 아닌데 집에서 오라면 빨리 가기에 급급.

 

작년에 이미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갈피를 못잡더군요. 한곳에 정착 못하는 느낌.

처음에 회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다른데 가더니 또 두달만에 그만두고

뜬금없이 6개월 과정으로 무슨 학원을 다닌다더군요.

그래서 가난하고 능력없는 거 참고 있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학원 두달만에 때려치고 또 딴데서 일하고 있더군요.

그 동안 월급 받은거 지가 다씀. -_- 그것도 또 그만두고 이젠 아빠 밑에서 일 배우는 중인데 얼마나 갈지 과연. ㅋㅋㅋ

 

또 식욕은 어찌나 쩌는지.

전 가끔씩 레스토랑도 가고 싶고 한데.

거의 이상한 저가 뷔페만 갔네요. (양많고 많이 먹는) ㅋㅋㅋㅋ

어찌나 많이 쳐먹는지.... 스타벅스가도 항상 벤티만 먹더군요. 정말 이때부터 이미 정 떨어짐.

그리고 딱 처음으로 평범한 레스토랑 가서 파스타랑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비싸다느니

이정도론 먹어도 양이 안찬다느니....... -_- 정말 기막혀서.

 

여기서 더 황당한건 저한테 그렇게 집착하고 의심하고

다른 사람 아예 만나지도 못하게 해놓곤, (인간관계가 없었음)

지는 다른 여자랑 썸타다가 차였더군요. 그 여자도 딱 보니 찌질해보였겠죠.  

이 사실을 오늘 알게됐어요. 정말 기도 안차네요.

 

정말 이런 인간 최악이죠? ㅠ.ㅠ 저 위로 좀 해줘요.
IP : 118.218.xxx.2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3.8.30 1:42 PM (203.152.xxx.47)

    위로보다는;; 축하해드려야 할것 같은데요?
    네..... 축하드려요... 저런인간하고 헤어져서 힘들다면 원글님 자존심 상하는 일이에요.
    딱 마음 다잡고.. 잊으세요.

  • 2. ㅡㅡ
    '13.8.30 1:43 PM (211.234.xxx.188)

    위로보다는 축하드려야 할 일 같네요.
    기억속에서 어여 지우세요~!
    힘내구요!

  • 3. 언니
    '13.8.30 1:45 PM (116.37.xxx.142)

    얼마 전에도 글 올리지 않으셨나요?

    의심병에 집착에 무능에 불성실에 마마보이에 서로 맞지 않는 취향하며
    찌질하고 못난 성격, 거기다 바람까지.

    그런 놈하고 헤어졌는데 뭘 위로해요.
    박수쳐드릴게요. 축하드려요.
    나중엔 잘 헤어졌다 단계를 넘어, 내가 그런 모자란 인간과 만났던 사실 자체를 인생에서 지우고 싶을걸요.

  • 4. soirdelune
    '13.8.30 1:45 PM (118.218.xxx.245)

    ㅋㅋㅋ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도 후련한데 너무 억울해요 지금까지 사귄게... -_-

  • 5. ...
    '13.8.30 1:45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미리 알고 헤어졌으니 축하받을 일이네요
    대부분 결혼후에 돌변해서 뒷목잡는 경우도 많다는...!!!

  • 6. 후유증
    '13.8.30 1:52 PM (121.186.xxx.147)

    이제 어떤남자를 만나도
    그놈 보다는 괜찮을테니
    모든 남자가 멋져보이는 후유증이 있을것 같네요

  • 7. 위로는 무슨
    '13.8.30 1:53 PM (119.197.xxx.71)

    내 인생에 부주했다 생각하세요.
    새삶을 시작하는데 입장료냈다.
    주말인데 손 착착 털고 가방하나 꾸려서 어디 여행 좀 다녀오시죠.
    룰루랄라 신나게

  • 8. ^^
    '13.8.30 2:30 PM (211.234.xxx.158)

    미련있으신가봐요.. 왜 그런세요? 아예 생각조차 마세요.

  • 9. 아ㆍㆍ
    '13.8.30 2:35 PM (58.232.xxx.93)

    할말이 없게만드는 쓰레기네요

  • 10. 축하합니다
    '13.8.30 2:54 PM (204.191.xxx.67)

    짝짝짝 더 좋은 인연 만나실거예요~

  • 11. 오프라
    '13.8.30 3:32 PM (1.177.xxx.180)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죠 뭔가 끌리는 게 있으니 사귀었겠죠 다음번에는 꼼꼼히 살펴보고 사귈지 말지 결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156 20살때 식욕은 일생중 최고인거같아요 1 .. 2013/10/10 568
306155 전교조 교사 식별방법이랍니다. 12 카레라이스 2013/10/10 2,677
306154 용선생 추천해준분 감사합니다 4 초4여학생 2013/10/10 1,358
306153 레티놀 1% 크림, 아이허브에서 파는거 사서 써도 될까요?? 1 스마일11 2013/10/10 4,929
306152 엄마는 이쁜데 애들이 너무 못생긴경우 60 성형 2013/10/10 24,271
306151 외조카를 데리고 이모가 여행갈때 서류 필요한가요? 6 여행 2013/10/10 1,461
306150 아이친구 엄마가 제 아이 보고 한 말이 자꾸 거슬려서요. 3 ᆞᆞᆞ 2013/10/10 1,719
306149 고 구본주 작가님 10주기 전시 보고 왔는데 4 2013/10/10 475
306148 고양이 다큐 유투브에서 보세요. 4 ,,, 2013/10/10 1,058
306147 여기에서 검색해보고 미용실 다녀왔어요.^^ 12 해피걸 2013/10/10 4,341
306146 고3 어머니들, 기도하세요? 3 어머니 기도.. 2013/10/10 1,508
306145 남편한테 고맙다고 거짓말해야겠죠? 7 .. 2013/10/10 1,579
306144 비밀..배수빈은 왜 가발을 썼나요? 15 궁금 2013/10/10 9,298
306143 엄청 웃겼었는데 못 찾겠어요. 8 헬프~~ 2013/10/10 1,801
306142 쌀 불리는 것도 10시간씩 해도 되나요? 3 .. 2013/10/10 1,409
306141 스프레드가 뭔가요? 6 참구 2013/10/10 2,217
306140 친구 시댁은 저기 남도 섬인데 6 다 서울 2013/10/10 1,458
306139 맥도날드 할머니요 7 그냥궁금 2013/10/10 2,594
306138 오로라공주 보다보면... 4 ++ 2013/10/10 1,834
306137 아이에게 소홀했었는데 ..소설책보고 3 2013/10/10 1,036
306136 로맨스소설과 야구.. 1 킬링타임 2013/10/10 775
306135 고등 내신은 대학가는데 어떻게 유리한가요? 7 중3맘 2013/10/10 1,464
306134 대구 수성구 영어 원서 읽기 모임 조용히 2013/10/10 811
306133 헤어메이크업 받는거 엄청 비싸네요..ㅠㅠ 4 ㅠㅠ 2013/10/10 2,168
306132 수백향 드라마 정말 재밌어요 6 .... 2013/10/10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