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유학하면서 친해진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가 좀 활발하고, 남 눈 의식 안하고, 약간 외국정서? 그런 느낌 아시나요?
자신의 감정 표현에 있어서 좀 과장된...의상도 그렇구요.
암튼 한국인들 사이에선 좀 친해지기 힘든 스타일 이었어요.
언어도 너무 그나라 언어를 따라하려고 좀 과장됐다고 해야하나?
암튼 어떤 계기로 인해 그 친구랑 친해져서 한국에 돌아와서도 오래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요.
서로 같은 처지고, 결혼도 했고, 아이도 비슷하게 낳았고...
통화도 거의 매일 하는데요.
은연중에 그 친구가 외국어를 할때 너무 과장되고, 자신감을 넘어 저를 가르치려고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워낙 튀지 않는 스타일이고, 왜 한국인들이 그렇잖아요. 막상 한국인들끼린 좀 의식하는거 있는거
그 친구가 워낙 언어에 있어서 자신감이 넘치는 친구라 그러려니 했는데
제 앞에서도 너무 과장되게 그걸 표현하고, 내가 너보다는 한수위라는 식으로 약간 잘난체 하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그 친구와 제가 비등비등해요. 제가 목소리가 별로 크지 않고, 좀 여성스러운 발음이거든요.
그 친구는 음...약간 두껍고, 큰 목소리랄까...그러니 남들이 보면 다들 그 친구가 엄청 잘한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서로 같이 공부를 한 입장으로 서로 대충 실력 알잖아요.
근데 자꾸만 뭔가 과시하려하고, 내가 너보다 낫다는 식으로 표현하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꾸만 그 친구의 그 근자감이 좀 꼴뵈기 싫어져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