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무서운 할배들’ 총기위협 이어 女당직자 폭행까지
朴 지지자들 진보당사서 난동…전씨 응급실 실려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인 2명이 야간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야당 정치인을 총기로 협박한 데 이어, 보수단체 회원들이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중앙당사에 난입해 여성당직자를 향해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진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원 3명은 29일 오전 9반경 서울 동작구 대방동 진보당 중앙당사에 진입해 한차례 난리통을 벌였다. 또한 당사 앞에는 전경 버스 4대 등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이들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이 녹화한 동영상을 보면 이들은 모두 군복을 입고 있으며, 그 중 한 명은 의자를 집어 든 채 사무실에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유리현관문 앞 안내데스크 업무를 보고 있던 20대 여성 당직자가 앉아 있는 책상을 향해 의자를 집어던져 노트북을 파손시켰다. 이어 의자를 던질 듯 한 기세로 여성당직자 전 모 씨를 위협했다.
나아가 이들은 당직자들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유리현관문을 뜯어내고 안으로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이 의자를 집어 던지자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나며 사무실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진보당은 의자에 얼굴을 부딪힌 다른 여성 당직자와 박 모씨가 전치 2주 병원 진단을 받았으며, 전 모씨는 응급차로 후송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진보당은 “당사 건물에 배치돼있던 경찰들이 소화기 등을 들고 위협하는 이들 회원 3명을 제압하지 못하자 당직자들이 오전 9시 50분경 112로 2차 신고를 했으며 경찰들이 추가로 출동하고 나서야 난동이 제압됐다. 이들 회원 3명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라고 긴급했던 당시 상황을 알렸다.
진보당은 “CCTV와 동영상 자료 등을 경찰에 제출하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국민TV뉴스’와의 통화에서 “사회 전체적으로 폭력적인 분위기”라며 “개별적으로 완강하게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