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아무리 속을 썪어도 그걸로 몸이 아프지는 않았는데...
얼마전에 좀 신경 쓸 일이 있어서 잠 몇일 못자고 긴장을 풀지 못하고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더니
바로 병이 났어요.
목구멍이 찢어지는것 같고 얼굴 전체가 퉁퉁 부었네요. 감기 몸살 같아요.
이젠 몸이 마음을 다 읽는지. 몸을 못 속이겠네요. 신경쓰고 몸 힘들면 바로 몸이 아파요.
이제부터는 마음 다스리면서 살아야 할텐데 사는게 또 이러면 이렇고 저러면 또 저렇고 하니까요.
신경을 안 쓸려고 해도 맘대로 되는게 아니네요.
저희 어머님도 요즘 시누이 때문에 속상하시더니 입이 돌아가시더라구요.
노인들은 스트레스가 거의 생명에 직결되는것 같아요.
이렇게 몸도 마음도 조금씩 세월에 낡아지는 거겠죠.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