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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가가 드라마를 오랜동안 쓴다는건 쉽지 않은것 같아요

오래된작가 조회수 : 2,256
작성일 : 2013-08-30 00:05:17

미남이시네요.정말 빠져들었죠

장근석씨가 연기를 잘했기도 했고 박신혜랑 케미도 멋지긴했지만

어쩄든 대본자체가 매끄러웠어요..

그담 최고의 사랑..이것도 미남에 빠져들정도로 빠지진 않았지만 선방했던 드라마.

근데 올해 주군의 태양은

마치 미남이시네요와 최고의 사랑을 섞은듯한.

둘중 한 드라마 본 사람들은 어디와 비슷하다 하던데요

전 두개를 다 봐서 그런가 두개 모두와 같아요.

남자캐릭설정은 오히려 미남이시네요와 더 비슷해요.

 

그러니깐 이런걸 쭉 봤던 사람은 그게 그거구나 이렇게 받아들이게 되네요

작가가 확실히 비슷하게 써대니 어쩔수가 없네요.

 

김은숙 작가님꺼도 마찬가지.

파연도 봤고.

시티홀도 봤구요.

현빈이 나온 시크릿가든.

시티홀빼고는 김은숙 작가의 특유의 스토리가 있어요.

그러고 최근의 신사의 품격.

여기서 아무리 멋진 주연을 써도 작가 대본이 받쳐주질 못하면 안되는거구나 다시 느꼈구요

 

뭐랄까 익히 보아왔던 작가들의 필력.스토리 전개방식이 너무 익숙하다보니 보는내가 이미 꿰뚫어버려요

 

사실 이건 어찌보면 내가 나이들었다는 이야기도 되네요.

이런걸 느끼기 시작하면서 쭉 같이 봤으니깐요.

 

지금 젊은애들은 이렇게까지 분석하면 보아오진 않았으니

꺅꺅 멋지다..소지섭멋지다 공효진이랑 진짜 케미 돋는다 하면서 보는것 같은데

 

전 딱히 그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참 작가가 오래 방송에 나올수 있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구나 싶네요

익숙한 시청자가 있을테니 말이죠.

 

아.근데 주군의 태양은 재미있게 보고 있긴해요

예전만큼의 홍자매 능력이 안보인다는것뿐이지.

IP : 42.82.xxx.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빵빵
    '13.8.30 12:07 AM (59.152.xxx.217) - 삭제된댓글

    작가를 알고봐서 더 그럴수도
    예전에 이런 정보화시대(?)가 아니었을때 드라마를 그냥 드라마로만 봤죠

    요즘은 드라마 작가도 마치 연예인화 되어가다보니
    그냥 글쟁이아니고 좀뭐랄까 약간 특별한 조직화가 되어가는 뭔가가 있잖아요
    그러니 더 의식하게되고 몰입이 더 떨어지는 거죠

  • 2. 아무래도
    '13.8.30 12:08 AM (118.36.xxx.23)

    작가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줄거리에서
    크게 못 벗어나는 것 같아요.

    홍자매 김은숙..다 그래요.

  • 3. 작가
    '13.8.30 12:10 AM (42.82.xxx.29)

    그쵸?
    보는 저도 꿰뚫어보는데.참 자기 스타일 버리고 완전히 다른걸 쓴다는게 쉬운일은 아닌데
    그럼에도 뭔가 몰입도가 좀 떨어지네요.
    조직화 되어서 그런것일수도 있겠다 싶긴하네요
    이런거 쓰면 시청자가 좋아한다 뭐 이런메뉴얼을 알고 쓰다고 해야 하나 그런게 느껴져요.
    아.이래서 늙는게 아닌가봐요..ㅠㅠㅠㅠㅠㅠ

  • 4. wert
    '13.8.30 12:37 AM (58.125.xxx.233)

    저도 로맨틱 코미디 좋아해서 홍자매나 김은숙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챙겨봐요.
    특히 김은숙 작가 작품은 빠짐없이 다 봤어요. 그 중 갑은 시티홀이었고 젤 실망스러웠던건 신품.
    홍자매껀 미남이시네요 재밌게 봤고 최고의 사랑은 걍 그랬어요.
    주군의 태양도 다른채널 드라마가 영 몰입이 안돼서 그냥 틀어놓고 보는데 저랑 안맞았는지 볼때마다
    자버려서 최근에 다시 몰아서 보고 있어요. 그나마 몰아보니 나쁘진 않은데 확실히 소지섭 캐릭터가 황태경 성격이랑 독고진 말투 섞어놓은 것 같아 살짝 불편하기도 해요. 물론 소간지는 잘생겼어요 엉엉;_;
    처음에 시선을 잡으려고 귀신을 넘 어둡고 음침하게 표현해서 무서운거 못 보는 시청자들한테 외면 받은거 같아요. 적당히 음산하게만 그렸어도 훨씬 더 느낌있었을텐데^^;

    좋아하는 작가들이 자기복제하는거 보는게 넘 괴로와요. 시티홀이나 온에어가 완전 제 취향이라 이 작가 작품은 계속 봐야지!했는데 신품때 넘 실망해서 요새 촬영한다는 왕관-도 크게 기대는 안해요. 뭐랄까...글빨보다 잘나가는 대세 연기자들만 쏙쏙 뽑아다가 그들의 인기빨을 이용한다는 느낌도 들고ㅠㅠ

    시티홀이 시청률이 얼마 안나와서 이후엔 정말 시청률 잘 나오게만 쓸거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어디선가 읽은것 같은데...제겐 넘 완소드라마였던지라 그때의 김은숙 작가로 돌아오면 좋겠어요.
    홍자매도 '남들과 다른 유니크한 내용을 쓸거야!'라는 마음이 있는것 같은데 결국 멜로라인과 남주여주 캐릭터가 항상 같다는거 인식하고 크게 새롭진 않더라도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라마덕후라고 불릴 정도로 모든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인데 원글님처럼 요즘 저도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커요^^

  • 5. ..
    '13.8.30 12:47 AM (119.148.xxx.153)

    그 패턴을 벗어나는게 참 어려운 일일거 같아요. '번지점프를 하다' 영화 참 인상깊게 본 영화인데 그 작가가 쓴 드라마가 아마도 '첫사랑'인가.. 신성우 나왔던.. 뭔가 사랑이 절절한 시점에서 꼭 한쪽이 아픈것도 아니고 한방에 죽는패턴. 이 드라마 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후로는 잘 안보이네요..

  • 6. 동감이요
    '13.8.30 9:39 AM (164.124.xxx.147)

    저는 드라마 많이 보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홍자매 작품이랑 김은숙 작가 작품 다 보지는 못했지만 원글님이 말한거 느꼈어요.
    미남이시네요 정말 빠져들어서 봤고 다 본 후에도 거의 한달간은 폐인처럼 지낼 정도였어요.
    거기에 재미 붙여서 환상의 커플도 보고 최고의 사랑이랑 구미호는 드문드문 봤는데 미남이랑 환커랑 막 섞인 듯한 비슷한 느낌 들고 해서 재미를 잃었죠.
    지금 주군의 태양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내용 전개 대충 읽어 보면 비슷한 거 같아서 마음이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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