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똑부러져보이는 6세딸, 친구에게 맞거나 꼬집혀도 방어를 못해요..어떻게 무얼 가르쳐야할까요?

6세 딸아이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13-08-29 23:09:21

6세 딸아이...말하는거나 행동하는것은 똑 부러져 보이는 아입니다.

헌데, 동성 친구들하고 잘 놀때는 너무 잘놀고 뒤쳐지거나 독단적이지 않게 잘 놀다가

상대방 친구아이가 뭐가 수가 틀어졌거나 자기 마음데로 안하거 하는등 (예를 들어) 문제가 발생하면

저희 아이를 때리거나, 꼬집거나 합니다.

어른들 안보게 책상밑에서 꼬집거나 저희아이에게 뭐라 싫은 소리를 할때에도 그 또래 아이들답지 않게

목소리톤도 높이지 않게(그래서 어른들은 특히 그쪽 엄마나 아빠는 자기 아이가 제 아이에게 뭐라고 심한말 하거나

놀리는 말하거나 약오르게 하는걸 모릅니다) 말하기때문에, 결국 그아이말을 듣고 약이 오른 우리 아이만 '야, 너는 이렇냐

저렇냐" 하면서 목소리 높여 흥분하면..결국 우리아이만 드세고 트러블메이커로만 인식되는 식이거든요

저는 아이들이 주변에서 놀때, 주위깊게 관찰하거나 대놓고 눈여겨 보거나 해보이지 않도록 하되

신경을 쓰고 있는 편이라서...뭔가 아이사이에 사소한 문제거리가 생겼다..이런걸 감지하는데...

그러다 보면, 그쪽아이가 지능적(?)으로 저희 아이를 약을 오르게 하고 저희 아이는 분해서 흥분해서 목소리 높이거나

울거나 하는 ....

 

그런데...이런 양상이 다른 아이들하고도 비슷한거 같아서요..

제 아이지만..너무 속상하고 바보같고..헛똑똑히 같이 구는게...왜이리 싫을까요

 

아이끼리 놀다가도 서로 마음이 안맞아서 쎄~ 해질때도 있고 다시 언제그랬냐는듯이 붙어서 놀고 하는거는 알겠는데

쎄~ 해질때, 저희 아이를 꼬집거나, 때리거나, 대놓고(어른들에게는 티 안나게 등을 보이고 말을 하거나 눈을 째려본다던지

목소리 완전 낮추어서 약을 올린다던지) 행동을 하였을때...저희 아이는 '하지마...' 한다거나,

저한테와서 '엄마, **가 나 때렷어...'  라고 한다던지...두가지 행동을 취하거든요..

 

제가 너무 답답하고 이러다가는 이런 패턴이 고착되겠다 싶어서

오죽하면, 상대아이가 너를 먼저 때리거나 아프게 하거나 하면, '왜 때려' 하면서 똑같이 해주어라...라고 하게되네요..ㅠㅠ

그렇게 가르쳐도....결국 그런 상황이 되면, 상대아이에게 방어를 못합니다.

 

너는 친구가 너랑 놀다가 마음에 안든다고 너를 때리거나 먼저 공격을 하면 화가 안나니

기분나쁘지 않느냐. 왜 똑같이 해주지 않느냐...라고 물었더니

'아플까봐' 또는  ' 같이 안사니까' ....라는 대답을 하네요...ㅠㅠㅠㅠㅠㅠ

같이 안사니까...라는 대답은, '넌 너 6살 많은 친언니가 약올리거나 장난치다보면, 언니는 쎄게 잘도 때리고 공격하면서

왜 다른 못된 친구들이 너를 때리거나 하면 너가 힘이 그아이들보다 없는것도 아닌데..왜 똑같이 안하느냐..라는 질문에

'같이 안사니까'  라고 하더라구요..ㅠㅠ

 

같이 사는 언니한테는 니가 오히려 참아야 하고, 다른 못된 친구나 너를 먼저 때리거나 공격하는 아이들에게는

참으면 안된다고.....말을 해주었고, 아이도 알겠다고는 했지만....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오면.....또 제대로 방어 못하고, 그 아이는 우리아이를 봉으로 알고 반격 못하는 아이로 알고

계속 되풀이 될것 같아서...고민입니다.

 

그리고 먼저 때리는 장면을 제가 목격할시에는 그쪽 아이 부모도 있는 상태라, 막 뭐라고 그 아이에게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때리면안돼지 , 왜 때리느냐...라고 말은 합니다만....더 심하게 제 아이가 아닌지라, 더 심하거나 따금하게

훈육하지는 못하네요

 

그리고 대부분의 상황은, 어른이 안보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몇번 그런장면을 목격하였고, 제가 워낙 그렇게 알고 있으니까, 예의 주시하고 있으면

놀이 패턴이 꼭 그렇게 이루어지더라구요.

 

그 부모에게 뭐라고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닐경우...그리고 이런말 잘 못 전하면

그런 아이들은, '아니 쟤가 먼저~~~' 라면서 없는 말을 지어내거나 모면하려고 해서...자칫

이것봐요 우리 아이는 이랬다자나요..이런식이 되버리기에.....

 

제 아이에게 뭘 어떻게 가르쳐야 ......자기 앞가림 하고 헛똑똑이처럼 행동하지 않을까요

 

제 이야기가 자칫 다르게 읽힐수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또래 아이 키우시는 분이나, 이시기에 아이를 이미 키우셨던 분의 조언이나

또는 또래 아니더라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보신분들......조언좀 듣고 싶습니다.

 

 

전 제가 어렸을때 덜 여물게 굴고 여우같지 못해서 엄마에게 훈육받던 기억이 있어서

속상하지만....저또한 아이가 이렇게 요즘 또래 같지 않게 여우같이 굴지 못하는게 또는

다른 아이들이 안그렇다고 해도..저희 아이는 좀 눈썰미 있고 눈치빠르게 행동하는 아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네요..ㅠㅠ

그래서 자꾸 아이가 답답하고 미워지고, 저를 닮아서 그런가...제가 뭘 잘못가르쳤나 싶어서..우울해집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IP : 1.231.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8.29 11:59 PM (1.231.xxx.83)

    -,,- 님
    모르는 아이 같은 경우야 그렇게 대처할수 있다고 쳐도
    아는 사이(조카나 같은 수업 받는 아이..) 일경우...
    그런 경우가 난감하다는거예요

    그런경우...상대방 엄마랑의 관계도 있고
    그렇다고 딱히 끊을수도 없고 피할수도 없는 관계인경우요....

    그런경우는 어떻게 하세요.

  • 2. 원글
    '13.8.30 12:37 AM (1.231.xxx.83)

    전 좀 그런게 있어요

    제아이라고 해도, 상대 아이가 우리 아이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뭔가 기분 상했을
    무언가를 했으니, 상대 아이가 저렇게 나왔지 않았나 싶어서, 솔직히 우리 아이가
    상대아이 의견이나 생각 잘 못하고 자기 스타일데로 할때가 있거든요
    그럼 상대아이도 기분이 나쁘고...기분나쁘다고 때리거나 하는건 잘못했지만
    어째거나 기분 나쁜 빌미를 제공했을수도 있어서...딱 부러지게 상대 아이에게
    뭐라고 훈육하는 말을 하기가 그렇더라구요.
    그쪽 부모도 듣고 있거나 보고 있고, 그쪽 부모는 우리 아이가 얄밉거나 미운 행동이
    있을수도 있어서요...

    제가 상대 아이가 얄밉거나 우리아이가 싫어하는 못된 행동이 보인다면,
    상대 부모가 생각하기에도 우리 아이에 대해, 얄밉거나 자기 아이가 싫어하는 못된 행동이
    있는게 당연하다는게 저의 지론이라서요...ㅠㅠ

    그래도 어째건 먼저 공격(?)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먼저 기분 나쁘게 하는것과, 먼저 공격하는것.....이 두가지 중에 어떤게 더 나쁘다고
    하기가 애매할때가 대부분이라서요......
    먼저 공격하게끔, 뭔가 굉장히 자기딴에는 기분이 상하거나 하는일을 상대아이가 했을경우
    제가 그쪽 아이에게 때리는건 옳지 않다..라고 해도
    그쪽 부모는, 왜 때렸니? 라고 하면, 그쪽 아이가 '얘가 이러구 저러구 저랬다' 이러면
    그쪽 부모가 듣기에, 우리 아이가 이기적이거나 얄밉게 행동한게 있다면
    자기아이로 하여금 때리게 한 빌미를 제공한 아이가 되니까.....

    그래도 먼저 때리는건 잘못한 거지만....
    뭐라고 제가 더 당당하게 큰소리로 상대방 아이를 훈육할 입장은 못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995 상간녀와 남편 목격할경우 17 bb 2013/11/05 17,036
315994 제2의 카다피 길을 가고싶어 환장한 유신녀 18 손전등 2013/11/05 1,220
315993 팔자주름 안 생기려면 치과 갈일 만들지 말아야겠어요 7 팔자 2013/11/05 3,503
315992 이런 부츠는 어디서 팔까요? 6 ana 2013/11/05 1,925
315991 아이폰 쓰시는 분들, 오늘 팟캐스트 다운로드 잘 되시나요? 아이폰 2013/11/05 597
315990 이 음악이 깔렸던 영화 찾아주세요 1 제발 2013/11/05 496
315989 택시타고가다가 충돌사고날뻔한뒤 머리에두통이생겼어요 1 어지럼증 2013/11/05 646
315988 외국에서도 고구마나 감자를 쪄먹어요? 15 .. 2013/11/05 4,840
315987 좀 얌전한 수영복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요? 5 나나 2013/11/05 1,068
315986 베개속만드는데 질문? 2 재봉틀 2013/11/05 645
315985 특목고 ‘최고 53억 지원’ 받고도 설립취지 못살려 은근슬쩍 의.. 2013/11/05 495
315984 부추로 할 수 있는거 없을까요? 29 shuna 2013/11/05 2,829
315983 성적 쭉쭉 올랐어요 8 스마트폰 없.. 2013/11/05 2,858
315982 드림렌즈 단백질 제거에 대해서 7 질문 2013/11/05 3,183
315981 컴퓨터 많이 해도 얼굴 늙는다네요 1 전자파로 2013/11/05 1,678
315980 2킬로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ᆢ 4 2013/11/05 1,504
315979 성추행 전력’ 우근민 제주지사, 새누리 입당 신청 4 6번째당적이.. 2013/11/05 640
315978 끝을 맺지 못하는 심리적인 이유 1 .. 2013/11/05 607
315977 유시민 朴, 외국어말고 한글로 쓴 헌법 공부하라 14 정당해산 강.. 2013/11/05 2,117
315976 비행기 티켓 급하게 구해야 하는데..... 6 비행기티켓 2013/11/05 1,061
315975 시누이병 9 dlscp 2013/11/05 2,470
315974 해태 처음에는 얘가 주인공인줄 알았어요 4 해태 2013/11/05 1,828
315973 제가 요즘 깨를 먹어요. 12 .. 2013/11/05 2,987
315972 어제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는데 2 2013/11/05 1,240
315971 친척결혼식에 늙었다는 말 들어 심란했던 원글이에요 9 인생이란 2013/11/05 2,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