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 2학년 딸 아이 반장 후보 나가고 싶다고 벌써 선거문도
연습했다고 나가게 해 달라고 학교 오자마자 계속 매달리네요.
안 되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줬는데 자기가 열심히 할테니깐
엄마는 학교 안 와도 되고 걱정하지 말라고...^^;;;
아이가 혹시라도 반장 되면 엄마가 종종 학교 가야 될 일이 생기는거죠.
제가 지병도 있고 장애도 있고 여러모로 학교 행사나 기타 등등
참석하기가 힘들거든요.
담임 선생님이 우리 딸과 같은 또래 아이 키우시는
젊은 여자 선생님이신데 참 좋은세요.
스승의 날도 학부모는 물론 아이들한테도 편지나 카드 꽃 못 갖고 오게
했어요. 정 선생님께 카드 쓰고 싶으면 3학년 올라갈 때 하라고 하셨대요.
그리고 담임 선생님도 제가 장애 있는거 아시고요.
사실 아이가 반장 후보에 나간다고 꼭 반장이나 부반장이 되는건
아니겠지만...지금 하늘을 찌르는 자신감을 보이니 임원이 될꺼 같아서
나가 보라는 빈 말도 못하겠어요.
아이가 많이 실망하더라도 못 나가게 하는게 맞겠죠?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