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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남자랑 저 잘해볼 유인 충분한거죠?

작성일 : 2013-08-29 12:50:27
멀리 출장나와서 쓸쓸했는데 
다행히 와이파이 터지는 곳에 와서 글 남깁니다 

남자는 외모가 준수해요 그냥 객관적으로 
훈남이다 귀엽게 생겼다 선하게 생겼다 
이런 말 많이들 해요 
키는 그리 크지 않고 다소 섬세하고 여린 성격 있음 
운전하면서 욕한번 하는 거 본적 없음 
센스는 빠른 편 내성적 
직장이 대기업 곧 대리 진급 앞두고 6000가까이의 
연봉 오를 예정
직장 내에서 인정받음 해외출장 꾸준히 다녀옴 
중국 독일 남미 등등 지방국립대 졸업 
4년간 알아왔고 그동안 꾸준히 날 좋아했음 
사귄건 4년까지 안됐지만 큰 시련이 있었음 
바람피고 그런 문제는 아님 
남자가 5살 많음 
삼형제집 
형제들이 뜻대로 안 풀림(남자하고 차이가 많이지게;;) 
아버지를 미워하는 게 마음에 걸림 
어머니 얘기 잘 안 꺼냄 
집안 사정은 여기까지 밖에 모름 

반대로 제 경우 
이쁜 것까지도 아니고
그냥 인상이 좋은편이라고 함
피부만 괜찮은편 엄청 마름

한번 이건 내 기준에 절대 안돼 하면 물불 안 가림..성질 그럴 땐 정말 더러움.. 
고집셈 사귀면서 시련때문에 이 남자와
2년동안 신경전 해옴 
많이 좋아했기에 더 상처 깊이 받고 실망이 컸음 
20대 중반 갓 넘김 
지방사립대나와서 3번의 이직 끝에 운좋게 국가기관 연구 공무원 들어감 
서울 소재대학 석사 
해외 유학 박사과정 3년안에 떠나고자 함 
남자가 같이 유학도 하고 싶다고 하고 남자도 이제 그만한 연봉 벌었으면 됐으니 국가기관 연구소 들어오고 싶다고 함 
우발적으로 하고싶은건지 긴가민가함.... 
제입장에선 평생 제 인생을 걸고 목숨걸고 
배팅해서 잘돼서 돌아오려는 건데ㅠㅠ 
여자 집안 화목함 
대학다니는 중에 아버지 잃고 홀어머니 계심 
삼형제집인데 형제들이 공부 잘하고 잘 풀린 케이스 
최근에 결혼한 첫째형제도 연구 공무원 

여기까지 끄적였는데 
이 남자랑 잘 해보고 싶어요 
서로가 너무 좋아해서 갈라설 수가 없어요ㅜㅜ 
잘해볼 유인이 충분할까요? 
좋아한다면 같이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사람하고는 같이 살아도 
아무리 돈많고 그 남자가 나 좋아한데도 
제 마음이 없는 결혼생활은.....아득하더라고요.. 
82쿡 님들의 현명한 의견 좀 빌릴게요.. 
IP : 211.234.xxx.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하는데
    '13.8.29 12:57 PM (180.65.xxx.29)

    결혼은 안하고 싶다는 말인지 ...헤어지고 싶지 않으면 안헤어지면 될것 같고 결혼 안하고 싶으면
    남친이랑 의논해야 하는거고 뭘 고민하시는건지..

  • 2. ㅇㄹ
    '13.8.29 12:59 PM (203.152.xxx.47)

    뭐가 문젠지 난 잘 모르겠어요.
    정확하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뭐예요?

  • 3. 원글
    '13.8.29 1:00 PM (211.234.xxx.9)

    서로 너무 못보일 꼴 밑바닥까지 갔는데도 남자친구가 좋아하니까..솔직히 걱정이 앞서요 이게 잘하는 걸까? 맞는걸까? 이러게까지 했는데 이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살수있을까? 뭐 이런것들이요..

  • 4. 원글
    '13.8.29 1:05 PM (211.234.xxx.9)

    아버지가 결혼을 스무살 갓넘어서 남자친구를 가져서 하게 됐데요 그 후로 아버지가 가장으로써 돈을 오랫동안 못 버셔서 형제들이 다 그다지 안 풀리게 된 원인도 있는 것 같아요....거기서 너무 남자친구가 화가 나나봐요.....그러면서 아버지 간섭도 만만치 않으니

  • 5. ㅇㄹ
    '13.8.29 1:06 PM (203.152.xxx.47)

    오래 사귀고 결혼까지 한 커플들 대부분 밑바닥 못볼꼴 다 보고 결혼하지 않나요?
    싸우고 찌질한 모습도 보이고, 질투하거나 말도안되는걸로 트집잡고 괴롭히기도 하고
    스스로 괴롭힘 당하기도 하고 뭐
    근데그게 밑바닥 못볼꼴이긴 해도.... 수준이라는게 있는거죠.
    적어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해되고, 감싸줄수 있는 수준의 밑바닥이여야겠지요.
    가보지 않은 길은 아무도 몰라요..
    원글님의 불안만큼 남친이라고 없겠어요? 전체적으로.. 상대의 기본을 보는거죠.
    긴 결혼생활, 자식까지 낳고 살았을때 힘든 시기가 와도 견뎌낼수 있는가.. 뭐 이런거요..

  • 6. 원글
    '13.8.29 1:06 PM (211.234.xxx.9)

    그러게 심한 행동을 했는데도...제가 좋데요
    그동안 제가 한 짓도 너무 못나보이고 부끄러워요..

  • 7. 원글
    '13.8.29 1:10 PM (211.234.xxx.9)

    제가 직장관두고서 열등감이 자리했던 것 같아요...그래서 더 격하게 반응했던 것 같고..내 조건에 일희일비하고 속물!하면서ㅜㅜ
    그당시 제 행동들도 생각해보면 참..진상이었지 싶어요
    그래서 더 실망이 깊어서 남자친구가 그랬던 거라고 생각해요..
    이 남자와 그래봐도..괜찮은걸까요?

  • 8. ㅡㅡ
    '13.8.29 1:12 PM (218.238.xxx.159)

    이걸 여기에다 물으심 어떻게해요.
    남자맘이 중요한거고
    남자가 님이 좋다고 하고 님에게 매달리면
    맘가는대로 하셔야죠..
    저런 조건들이 무슨 소용이에요..
    정작 중요한건 남자 마음이죠...
    남자가 더 좋아하면 그대로 가세요

  • 9. 원글
    '13.8.29 1:23 PM (211.234.xxx.9)

    그러게요...ㅜㅜ
    왜 여기에다 묻고있는건지..이젠생각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일에 대해선 지인들이나 가족들하고 상의하지도 못하겠더라고요..
    신뢰만 잃는것 같고..내 마음 같지도 않고..

  • 10. 님자신을 위해
    '13.8.29 1:29 PM (223.62.xxx.125)

    아직 그누구하고도 결혼할 준비가 안된듯하네요.자신을 먼저 보살피고 그래도 된다는 확신이 생길때 결혼하세요.지금ㄱ결혼하면 많이 피곤하게살듯..

  • 11. 유인?
    '13.8.29 1:30 PM (223.62.xxx.99)

    죄송한데요 유인이 뮌가요? 나만 모르나?

  • 12. 원글
    '13.8.29 1:38 PM (211.234.xxx.9)

    넵..제자신이 무엇보다 준비가 되어야 하겠지요^^

  • 13. 원글
    '13.8.29 1:40 PM (211.234.xxx.9)

    충분히 그럴만한 원인이요~

  • 14. 헤라
    '13.8.29 2:11 PM (1.222.xxx.114)

    유인?
    유린이라는 말을 이럴때 쓰나요?
    유인 땜에 지나가다 들어왔네요. ㅎㅎㅎ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의미인데...
    왜 알맞지 않고 생소하기까지한 단어인 유인이라는 말을 쓰셨을까 ㅎㅎㅎ

  • 15. 저도
    '13.8.29 3:06 PM (180.65.xxx.136) - 삭제된댓글

    유인이 뭔가 사전까지 찾아봤네요.
    여기에 쓰기에 적합한 말인가요?

  • 16. 원글
    '13.8.29 3:20 PM (211.234.xxx.9)

    하아..쓰다보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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