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딩1학년- 영어 공부하고 싶다고 우네요. T T

초딩맘 조회수 : 2,128
작성일 : 2013-08-29 10:59:44

1학년 남자애예요.

저나 남편이나...

그냥 애 하나,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 해도 이쁘고 기특해서

공부 강요 안합니다.

 

둘다 특출나게 잘난건 없지만, 그냥 기본 머리는 있는 사람들이니

울 애도 그냥 기본만 하면 된다 생각했어요.

 

근데, 애를 너무 놔둔건지....

 

애가 학교가서 받아쓰기, 70점, 80점 받아도 잘 했다고,

칭찬하고 좋아했어요.

한번은 40점을 맞고, 재 시험을 보더니,

지가 충격을 받았는지.

 

일주일에 한번 있는 받아쓰기 시험을 위해, 정말, 혼자 열심히 준비합니다.

진짜, 너무 준비해요...한 30번은 쓰는거 같아요....

저희는 애가 이렇게 자꾸 신경쓰는거 안 좋거든요. 걍 틀릴수도 있는건데...애가 이러니 원.

 

어제는, 작년 유치원때 수업했던 얇은 영어책을 읽어봤어요. 걍 영어 한줄씩 나와있는책인데,

지가 읽어보겠다고 하더니

울어요....

 

자기, 작년에는 이거 유치원 다니면서 읽을수 있었는데

왜 , 자기 공부를 안시켜서

이걸 못 읽게 만들어 놨냐구요. 왜 자기 티비만 보게 내버려놨냐구 뚝뚝 눈물 흘려요. 

 

진짜...

애가 이렇게 욕심있는 애가 아니었어요. 뭐든 관심도 그냥 저냥. 집에서 뒹굴거리며 놀고, 쉬고, 만화보는거 좋아했어요.

한글도 7세때 자연스럽게 했고, 학교 들어가서, 받침있는거 받아쓰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했어요.

 

근데, 애가 이렇게 나오니

제가 혼란스럽네요...

 

그래서, 부랴 부랴 책 주문하고, 영어 공부할꺼 알아보고 있어요.

ORT 로 거의 정했는데, 엄마랑 같이 하기로 괜찮을까요. ..아...푸념글이 문의글로 바뀌네요.

IP : 211.108.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등영어는 잘 모르는
    '13.8.29 11:02 AM (59.22.xxx.219)

    영어과외강사인데..그 학생 참 귀엽네요^^
    저런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 학생이 배워야 하는데..어머님도 참 좋은분 같네요
    하도 시달리는 애만 봐서^^ 도움되는 덧글이 많이 달리길 바랄께요^^
    참..인터넷티비 방송에 애들 영어도 시간대별로 나오던데..한번 보세요

  • 2. 어머나
    '13.8.29 11:0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그런 귀염둥이가 있네요.
    영어는 원어민 수업있는 학원에 보내세요.
    집에서 해서 늘기 어려워요.
    매일 영어책을 30분 이상씩 들려주고요.

  • 3. ...
    '13.8.29 11:06 AM (124.56.xxx.5)

    아들 둘 초1,3 그런데요...

    저라면요, 어설프게 엄마표??로 안하고 그냥 튼튼이나 윤선생정도 가볍게 시작할거 같아요.
    제 경험으로 보자면, 튼튼이나 윤선생은 어학원에 비해서는 쉽고, 집에서 할수 있고,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어쨌든 대세의 흐름이 있는한 너무 손 놓고 있으면 학년이 올라가면서 더 스트레스가 되겠지요.

    아이가 승부욕이 있는거예요. 어른은 공부 대충해도 된다고 하지만 본인이 하겠다고 의지가 생긴 이상, 방치하는것이 좋은건 아닌듯 해요.

    받아쓰기 일주일에 한번있는것도 알아서 챙겨주세요. 한두번만 쓰고 가면 다 백점 맞는건데, 그걸 안해서 점수가 낮게 나온거거든요. 그렇다고 벌써부터 시험, 성적 이런거에 스트레스 받을것까지 없지만요, 아이가 받아쓰기 그 작은거 하나를 통해서도 공부 방법을 배워요. 성실한 생활습관의 초석이 될겁니다.

  • 4. ...
    '13.8.29 11:16 AM (211.36.xxx.231)

    그렇게 울정도면 동네 소규모로 가르치는 여어학원보내세요 사실 학교영어는 고나이면 두세달 고생하면 금새잡혀요 아직 단어외우는거나 쓰는게 서툴러서 그렇거든요 집에서 동화책읽고 다좋은데 지금 울고불고 할정도면 자존심상해서 그런건데 애 복장터져요
    초중영어학원강사여서 저런애들 많이봤어요 영어장기화전략은 그담에 짜는게 맞다고 봅니다

  • 5. ...
    '13.8.29 11:30 AM (182.222.xxx.141)

    우리 딸 그맘 때 같아서 너무 귀엽네요. 초등 1학년 때 울면서 따졌어요. 남의 엄마들은 다들 시험 공부 시키는데 그러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잘한다고만 하면 좋은 엄만줄 아세요? 이러면서요 . 시킨 건 재능산수 한 가지고 초등 5학년 너무 심심해 해서 동네 영어학원 좀 다닌 것 뿐인데 계속 열심히 잘 했어요. 하다 보면 공부도 재밌다라는 명언도 남기구요. 대학원까지 최고로 나오고 지금 좋은 직장에서 대우 잘 받고 있어요. 문제는 지금도 죽도록 일하면서 재밌다고 좋아한다는 거죠. 잠도 안 자고 연애도 안 하고 ㅠㅠ.

  • 6. ....
    '13.8.29 11:50 AM (203.233.xxx.130)

    시키세요. 하고 싶다는 데 방치하는것도 문제 아닌가요??
    그리고 요즘 애들 받아쓰기 왠만함 다 잘해요.. 본인이 충격먹고 하겠다는데 좋쟎아요..
    영어도 심하게 시키는게 아니라 자극은 주면 좋죠..

  • 7. ...
    '13.8.29 12:06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엄마가 붙잡고 있다
    이도저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냥 학원 보내세요
    이제 초등 일학년이면 동네 소규모 실력있으신 선생님 많아요
    학습지는 초등아이에겐 권하고 싶지 않구요

  • 8. ..
    '13.8.29 2:45 PM (14.52.xxx.211)

    근데 엄마가 딱히 주관도 없이 애 놀게 놔두시는거 같은데요. 애를 잡는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냅두는것도 문제 아닌가요? 아이를 적절히 가이드 해줘야하는게 엄마의 몫이죠. 영어는 학원을 보내세요. 테스트해보고 체계있게 가는게 중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902 밑에 축의금진상하니 생각났는데 이것도 진상일까요? 8 .... 2013/08/29 3,163
290901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께...글쓰기강좌 하나 소개합니다. 꾸룩꾸룩 2013/08/29 2,479
290900 한의원 탕전 아르바이트 3 .. 2013/08/29 5,913
290899 국정원, 정치적 도박에 나섰나…내란음모사건 수사의 양면성 外 4 세우실 2013/08/29 1,605
290898 방사능 위험 - 국산 다시마와 멸치는 안전할까요? 8 ele 2013/08/29 4,445
290897 fish의 복수형은? 5 fish 2013/08/29 3,031
290896 포경수술.. 3 스테파넷 2013/08/29 1,574
290895 스마트폰에서 링크된게 안열려요. 3 ... 2013/08/29 1,823
290894 투윅스 보다 숨 멎는줄 알았어요. 17 장태산 2013/08/29 3,296
290893 최이배 경제전문가 “朴, 대재별 민원 들어줘” 1 실효성 48.. 2013/08/29 1,163
290892 아이허브 물건 가격이 너무 올랐네요. 2 ........ 2013/08/29 2,926
290891 이석기 압수수색, 3년 준비했다며 왜 지금 3 합리적 의구.. 2013/08/29 1,735
290890 클릭 안될때 새로고침 어떻게 하나요? 죄송...초보라...ㅠㅠ 4 보티블루 2013/08/29 1,326
290889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해도 되나요? 7 ... 2013/08/29 1,562
290888 초딩1학년- 영어 공부하고 싶다고 우네요. T T 7 초딩맘 2013/08/29 2,128
290887 서영석 라디오비평 1 국미티비 2013/08/29 1,228
290886 조만간 어버이연합 퍼포먼스 하겠네요 2 자식연합 2013/08/29 983
290885 이러니 바지가... 1 포지아줌 2013/08/29 1,369
290884 새집 신축할때 알아둬야할점(싸게 신축하기) 42 서울남자사람.. 2013/08/29 31,534
290883 중요한 분에게 한우세트 선물 하려 하는데..더 괜찮은거 없을까요.. 6 선물 2013/08/29 1,516
290882 바닐라코 팩트 괜찮나요? 2 팩트추천 2013/08/29 2,699
290881 복숭아 냉장고에 넣고 드시나요? 12 과일 2013/08/29 8,797
290880 북한군가 즐겨부르고 애국가는 안된다는 이석기 쉴드하는 9 생계형댓글러.. 2013/08/29 1,865
290879 주군의 태양 보고싶은데 너무 무서워요... 18 .... 2013/08/29 2,860
290878 까르띠에 시계 말이죠..왜 필웨이는 더 싼가요? 5 궁금. 2013/08/29 3,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