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세여아, 양보하고스트레스받음,친구들끼리싸우는거보기힘듦.너무쉽게상처받네요조언부탁해요

조언부탁 조회수 : 1,584
작성일 : 2013-08-28 23:50:28
7세 여아 인데 올해 처음으로 유치원 갔어요.
가고 싶다고는 했는데 셋째 출산 때문에 친정집에 갔다 동생집에 갔다 하느라 시기를 놓쳤구요. 제가 출산은 했지만 아이를 예뻐해서 초인적 힘을 발휘해서 애 셋을 데리고 도시락 싸들고 하루종일 밖에서 놀았어요.
모임도 만들고, 공원근처라 모르는 친구들이랑 같이 놀게끔 제가 유도해주면 잘 놀았구요
그래서 누구보다도 유치원 생활을 잘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평소에 티는 안내는데 말할기회가 생기면 봇물 터지듯 힘든점을 쏟아네네요

예를 들면
양보하기 싫은데 착한아이 컴플렉스가 있는지 다 양보하나봐요
그럼 스트레스가 쌓이고
양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니 양보를 안하면 마음이 불편하고 양보할걸 그랬다 생각하고 후회하고 마음이 불편하대요

친구들끼리 트러블 있어 싸우는거 보면 또 불편해하구요 이거 자체가 보기 힘들고 스트레스인가봐요

줄서 있는데 친구가 세치기하며 끼워달라고 해서 안된다고 했는데 친구가 너랑 안논다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울구요

a에게 뭘 주려고 했는데 강한b


IP : 116.40.xxx.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이어서 쓸께요
    '13.8.28 11:52 PM (116.40.xxx.11)

    스마트폰인데 잘못 눌렀나봐요 수정이안되서 덧글 쓸께요

  • 2. 원글이 이어서 쓸께요
    '13.8.28 11:57 PM (116.40.xxx.11)

    가 달라고 해서 그 아이한테 줬는데 a에게 못줘서 미안한데 유치원에는 아무것도 가져갈수 없다며 또 울고. 요즘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한창 노는데 하기 싫은데 싫다고 말 못한다 그러고 평상시는 잘 놀다가 어느날계기가 만들어 지면 힘든걸 토로 하네요. 한 친구랑은 자기가 양보만 하다보니 같이 놀기 힘들다 그러고요. 제가 일층살고 오픈마인드라 울집으로 아이들이 많이 찾아소긴 해요

  • 3. 원글이 이어서 쓸께요
    '13.8.29 12:04 AM (116.40.xxx.11)

    제가 볼땐 아무것도 아닌데 왜이리 소심하고 예민한건지. 비슷한 성향의 아이하고는 아무문제가 없긴한데 사회생활이 그렇지가 안찮아요.
    당분간 놀이터 생활은 안하고 저랑 집에서 놀기로 하긴 했는데 유치원 생활이 문제네요
    아이가 문안한 성격이 아니라는건 알겠는데 제가 키우면서 저도 모르게 아이를 힘들게 한부분이 있을까요. 저는 막 키운다고 키운건데 너무 곱게 키운건지
    두살아래 남동생은 완전 단순해요
    어렸을때부터 하지 말라는건 절대 안하고 때부린적이 거의 없고 지금도 공중도덕 안 지키는걸 아주 싫어해요 동생이 조금이라도 어기면 저한테 동생좀 혼내라고 일러요

  • 4. 원글이 이어서 쓸께요
    '13.8.29 12:09 AM (116.40.xxx.11)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문제들이 아이를 힘들게 하나봅니다 그래서 유치원도 가기 싫어하구요. 집에서 동생이랑노는게 더 좋나봐요 저도 나름 심심하지 않게 꺼리를 만들어주는편이구요 제가 안놀아줘도 잘 놀긴합니다 소심한 아이 제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조언좀 부탁해요

  • 5. 원글이
    '13.8.29 12:16 AM (116.40.xxx.11)

    참고로 아기때부터 애어른 같다는 소리를 친정식구들로부터 많이 들었어요. 말을 잘하고 어린아이치곤 논리적이었어요.
    이야기 나누기 무섭다구요 애같지가 안테요. 어른들말하고 있으면 귀 기울여 듣구요.
    말은 청산유수였는데 한글은 지금도 배우고 있어요 조언하는데 도움이 될까봐 추가글 남깁니다

  • 6. 키레이판다
    '13.8.29 12:33 AM (42.82.xxx.29)

    이런유형의 아이글에는 항상 보게 되면 댓글다는데요.
    넘 맘졸이지 마세요.
    처음 그런이야기 들으면 속상한 기분 들고 힘들지만.
    그리고 앞으로 그런성격땜에 맘고생도 더 많이 하시게 될거에요.
    타고난 기질이 그렇게 나오는애들이 있습니다.

    우리애와 원글님애와는 다른부분이 같은지는 몰겠구요
    일단 우리애도 양보를 넘 잘했고.그럼 그걸 이용하는애들땜에 힘들어했어요
    양보자체로 힘든게 아니라 양보를 하다보면 못된애들이 그걸 이용하니깐요.
    부리게 되니깐 우리애가 힘들어하더라구요.
    아마도 원글님애도 그럴겁니다.

    길게 적을려다 결론만 좀 적자면요
    다 키우고 나서 우리애같은 애들을 가끔 길에서 보거나 어떤계기로 보게되면..
    거절하는 방법을 모르는 부분이 있구나 싶더군요.
    그럼 기질이 순한아이는 그냥 양보하고 끝내구나 싶겠더라구요.
    우리애때는 모르다가 우리애는 다 크고 다른조그마한 꼬마애가 딱 우리애처럼 행동하는걸 보니 보이더라구요.
    그러고 우리애 어릴때를 떠올려보니 양보하거나 착한짓하면 칭찬해주고 잘했다고 그러고 박수도 쳐주고 그랬거든요.
    거기다가 우리애한테 제가 무슨말을 하거나 하면 우리애는 그냥 그걸 받아들였어요.
    제가 카리스마가 있기도 헀지만..우리애 의사를 모두 수용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거절의 방법..엄마 나는 지금 이거하니깐 지금 못해.나중에 할께 라던지 그런교육이 어릴때 안되었던것 같았어요.
    결과론적으로 그랬고 그리고 우리애는 또래생활하면서 그런부분이 많이 취약한데다가 본성도 여리고 소심한 부분도 있고 하니 표면적으로 그렇게 나타난거죠.

    이런애들은 사춘기를 좀 크게 겪는것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우리애는 사춘기 겪으면서 상당히 자아가 강해지고 의사표현이 정확해졌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변했어요.
    6학년부터 중 3까지 큰틀에서의 사춘기가 왔고 중2가 정점이였는데요.
    4년동안 아주 크게 변한것 같아요.
    그게 자연스럽게 변한것 같고 의사표현이 두루뭉실 말못하고 그런유한부분이 사라지더군요.
    아이는 끝까지 지켜보면서 응원하는게 가장 최고의 방법입니다.

    참 우리애도 어릴때부터 애어른이다 속이 꽉찼다.우리 할머니가 마산분이신데 항상 사투리로 시근이 멀쩡하다 그랬거든요..철들었다는 말일겁니다.

  • 7. 원글이
    '13.8.29 12:42 AM (116.40.xxx.11)

    시간내서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복해서 읽었어요. 기질이 그런부분도 있나봅니다. 다른아이들은 그냥 지나칠일을 맘에 담아두고 힘들어하네요. 거절하는 방법도 가르쳐야할것 같아요

  • 8. 저희 아이도 비슷
    '13.8.29 1:43 AM (121.139.xxx.48)

    전 집에서 아이랑 연습도 했어요...거절하는...

    위 댓글님 말씀처럼 양보하는것에 칭찬해주고 아이가 그런것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걸 알게됐어요..그래서 착한 아이라고 칭찬하던걸 자제 했어요...그런면 아니더라도 좋은 칭찬은 아닌거 같아서...거절 잘 하면 그것도 칭찬해 줬어요...

    네 마음을 잘 알려줘서 기특하다고...

    물론 많이 바뀌진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특히 유치원 시절에 선생님이 잘 받아주신게 좋았던거 같아요...

    저도 제가 한성격 하는지라...항상 조심해요...

    큰아이거나 외동인 아이들이 특히 더 그런 것 같아요...

    원글님네도 큰아이인것 같은데 너무 나이보다 큰 아이 취급 마시고

    첫애도 아가처럼 이뻐라...해주심 아이도 투정 부리듯 속내를 잘 말하더라구요..

    그럼 이렇다 저렇다 가르치듯 하지말고 그랬냐고...해주시면 좀 나아지는듯 싶어요...

  • 9.
    '13.8.29 11:01 AM (58.142.xxx.209)

    제가 큰애가 그래서 작은애는 어렸을때 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어려서 부터 별의별 상황 다 겪고 뺏기고 맞고 그러면서 굳은살이 베겨서..아이가 대처를 잘하더라구요.

    큰애는 아파서 오래 끼고 있었더니 초딩인데도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040 지금 사랑과 전쟁이요.. 1 ... 2013/10/05 1,795
304039 여자향수중에서요 이거 뭘까요....? 5 ddd 2013/10/05 2,093
304038 상한 밀가루 반죽, 어떻게 버리죠? 3 미치겠네요ㅠ.. 2013/10/05 5,369
304037 아들이나 딸에게 생활비 받는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3 궁금 2013/10/04 2,583
304036 전구가 말썽인데 좀 가르쳐주셔요~~ 4 자취생 2013/10/04 690
304035 독서실에서 이러는거 어떻게 보세요? 6 dd 2013/10/04 4,414
304034 생후 2개월 정도 된 아가냥이 임보나 입양처 구합니다.. 4 과천 2013/10/04 845
304033 믹서기 추천 부탁드려요. 요건 어떨까요? 3 ㅇㅇ 2013/10/04 1,228
304032 아기엄마.. 다리가아파서 일상이 힘들어요 1 .. 2013/10/04 1,024
304031 임대계약서에 보증금 안전하게 할수있는 방법있을까요? 2 ^^ 2013/10/04 555
304030 전화 영어 하다가 멘붕왔어요. 소쿠리 2013/10/04 1,528
304029 이 사진의 매트한 레드 립스틱 어디꺼인가요? 10 뭘까요? 2013/10/04 2,738
304028 나이 40 아줌마 취업일기 10 백수 2013/10/04 7,098
304027 죽어도 안 따지는 와인 어쩔까요? 5 미치겠음 2013/10/04 6,897
304026 음식 초대, 나들이, 여행. 외식하다 보면 생기는 ..이야기들... 5 먹는 이야기.. 2013/10/04 1,862
304025 상견례같은 맞선... 3 기막혀 2013/10/04 2,333
304024 진짜그녀가 쓴건지.... 3 @@ 2013/10/04 1,691
304023 두드러기일까요 대상포진일까요? 8 ai 2013/10/04 8,476
304022 지인이 자꾸 재무설계사를 권유하는데 아시는분 계세요? 5 손님 2013/10/04 1,398
304021 중곡동 용마초 어때요 1 ... 2013/10/04 756
304020 오늘 윗집 이사 왔는데, 발뒤꿈치로 걷는 사람들이네요. 8 층간소음 2013/10/04 3,732
304019 화정 쪽 고등학교 학군이 어떤가요? 2 학부모 2013/10/04 1,385
304018 초1여아 가슴몽우리요... 4 .... 2013/10/04 2,514
304017 온수매트를 어제 구입했는데.. 1 L홈쇼핑에서.. 2013/10/04 1,835
304016 3인가족 식비 ..이정도면 심한가요? 8 샤랄라 2013/10/04 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