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3-08-28 22:16:55

내년 한해 주말부부를 해야하고 전 휴직중인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내년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직인데, 집과 학교 거리가 멀구요.

혼자 유치원생, 내년 초등2학년 아이를 보며 일을 나가야합니다.

 

둘째 유치원생은 같이 출근하며 학교 바로 옆 같은 학교 선생님 세분도 자녀 보낸다는 나름 그 쪽에선 평이 괜찮은 

유치원이 있길래 거기에 보낼 생각이구요.

 

고민의 대상은 큰아이.

첫째는 지금 사립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공립교사인데 사립초에 넣은 이유도 사립은 방과후 시스템이 공립보단 그래도 나아

늦게까지 학교에서 하고 오기 때문에 오후에 학원으로 돌리지 않고 집으로 올 수 있을거란 생각때문이었습니다.

 

헌데 그리해도 아이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과 제가 퇴근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올때까지

1-2시간정도의 차이가 생기네요.

 

아이는 활동적인 편이 아니고 학원이든 다른데 가는걸 귀찮아하고 학교 방과후로 모든걸 다 해결하고

하교 후엔 집에서 거의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스타일입니다.

학교 갔다와서 혼자 스쿨버스에서 내려 근처 학원을 한군데 보내는게 나은건지 그럼에도 세상이 워낙 무섭다보니 날씨가 안 좋은 날 이럴때 생각하면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또래보단 많이 작고 어리기도 합니다. 혼자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무서움이 좀 많아요.

 

오늘 같은 학교 근무하던 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학교에 자녀 데리고 같이 다니시는 선생님이 세분 계시다고 하네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좋은 학군의 학교는 아닙니다.

 

지금 학교가 나름 힘들게 보낸 곳인데 오후에 집근처 학원을 가더라도 쭉 다니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제가 다니는 학교로 같이 다니는게 나은지 고민이에요.

후자는 학군은 비록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보단 못하지만 아침, 오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제 마음과 몸이 좀 더 편하다는 것. 제 눈 안에서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엄마랑 같이 다니고 싶어~라고 하네요.

어찌하는게 아이에게 현명한 결정일까요?

 

 

 

IP : 39.119.xxx.2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3.8.28 10:19 PM (125.176.xxx.204)

    초등학생인데 학군걱정보다 엄마 손길이 우선되어야할것같은데요
    같이 데리고 다니시는데 낫다 생각되네요
    아님 사립초 보내고 남는시간 운동학원하나 시키던지요

  • 2. 으힉
    '13.8.28 10:20 PM (59.152.xxx.217) - 삭제된댓글

    아이 성격이 괴짜 같은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그냥 데리고 다니세요...
    아이 마음 안정이 제일 좋죠...
    뭐하러 엄마학교 두고 다른데 보내고.....그것까진 뭐 좋지만...
    한두시간 공으로 굴려요 애를...

  • 3. 에구
    '13.8.28 10:28 PM (116.125.xxx.243)

    걱정이 많이 되겠어요.
    저같으면 데리고 있겠어요.
    아직 학원이나 교육보다 심적 안정감이 중요할 때네요.
    학교에 같이 있으면 각자 뭘하고 있어도 서로 안정감이 들겠어요. 다른 선생님들도 챙겨주실것같구요.
    끝나고 같이 손잡고 집에 올땐 행복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821 절체조3일째 허벅지근육이 커지고 아파요TT 7 고소영 2013/08/29 3,430
290820 체형별 스타일링팁 !!! 150 휘파람 2013/08/29 22,435
290819 룸바청소기 솔이 안움직여요 1 ㅊㅊ 2013/08/29 1,147
290818 세입자 이사비용 3 월세 2013/08/29 1,330
290817 고등, 수능 문법 대비로 마더텅문법 중3 달달 암기하면 6 될까요? 2013/08/29 2,363
290816 쪽집게 과외시키면 1등급 나오나요? 4 과외 2013/08/29 2,594
290815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비오는아침 2013/08/29 1,322
290814 어릴때 훔쳐보신 경험 다들 있으시죠? 24 신정 2013/08/29 5,377
290813 하와이여행숙소 11 하루 2013/08/29 3,036
290812 재해방송 중 카메라는 치마를 우꼬살자 2013/08/29 1,387
290811 중학교 컴퓨터 배정은 살아온 기간은 무시되나요? 1 경기도 2013/08/29 1,166
290810 가오리 잡고보니 '새끼 낳는 중'...포착 영상 7 호박덩쿨 2013/08/29 3,223
290809 근종수술 2013/08/29 1,256
290808 대학생 딸이 기숙사로 돌아가고 5 가을 2013/08/29 2,725
290807 부산 당일 여행코스 4 ktx타고 2013/08/29 2,124
290806 영광굴비 사보낸다는데.. 1 생선이 무서.. 2013/08/29 1,890
290805 정신나간 사람들 40 페더랄 2013/08/29 15,803
290804 직장맘들 회사근처 집 얻는게 좋을까요? 22 Ehcl 2013/08/29 3,579
290803 미 영화배우 맷 데이먼 “스노든 폭로는 대단한 일” 칭찬 1 맘에 드네 2013/08/29 2,429
290802 서울에서 가까운 곳.. 1 tjhdn 2013/08/29 1,472
290801 이 시간에도 에어컨 틀고 있는 사람 저 말구 또 있나요? 9 ㅇㅇ 2013/08/29 3,745
290800 네이버 블로그가 이상해요. 좀 봐주세요~ㅠㅠ 2 .. 2013/08/29 1,989
290799 모니카벨루치 이혼했나봐요 1 ㅣㅣ 2013/08/29 2,792
290798 이혼하고 싶어요... 5 언니들이라면.. 2013/08/29 4,863
290797 아기들, 엄마 뱃속에서 들은 소리 기억한다 3 샬랄라 2013/08/29 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