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3-08-28 22:16:55

내년 한해 주말부부를 해야하고 전 휴직중인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내년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직인데, 집과 학교 거리가 멀구요.

혼자 유치원생, 내년 초등2학년 아이를 보며 일을 나가야합니다.

 

둘째 유치원생은 같이 출근하며 학교 바로 옆 같은 학교 선생님 세분도 자녀 보낸다는 나름 그 쪽에선 평이 괜찮은 

유치원이 있길래 거기에 보낼 생각이구요.

 

고민의 대상은 큰아이.

첫째는 지금 사립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공립교사인데 사립초에 넣은 이유도 사립은 방과후 시스템이 공립보단 그래도 나아

늦게까지 학교에서 하고 오기 때문에 오후에 학원으로 돌리지 않고 집으로 올 수 있을거란 생각때문이었습니다.

 

헌데 그리해도 아이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과 제가 퇴근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올때까지

1-2시간정도의 차이가 생기네요.

 

아이는 활동적인 편이 아니고 학원이든 다른데 가는걸 귀찮아하고 학교 방과후로 모든걸 다 해결하고

하교 후엔 집에서 거의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스타일입니다.

학교 갔다와서 혼자 스쿨버스에서 내려 근처 학원을 한군데 보내는게 나은건지 그럼에도 세상이 워낙 무섭다보니 날씨가 안 좋은 날 이럴때 생각하면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또래보단 많이 작고 어리기도 합니다. 혼자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무서움이 좀 많아요.

 

오늘 같은 학교 근무하던 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학교에 자녀 데리고 같이 다니시는 선생님이 세분 계시다고 하네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좋은 학군의 학교는 아닙니다.

 

지금 학교가 나름 힘들게 보낸 곳인데 오후에 집근처 학원을 가더라도 쭉 다니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제가 다니는 학교로 같이 다니는게 나은지 고민이에요.

후자는 학군은 비록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보단 못하지만 아침, 오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제 마음과 몸이 좀 더 편하다는 것. 제 눈 안에서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엄마랑 같이 다니고 싶어~라고 하네요.

어찌하는게 아이에게 현명한 결정일까요?

 

 

 

IP : 39.119.xxx.2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3.8.28 10:19 PM (125.176.xxx.204)

    초등학생인데 학군걱정보다 엄마 손길이 우선되어야할것같은데요
    같이 데리고 다니시는데 낫다 생각되네요
    아님 사립초 보내고 남는시간 운동학원하나 시키던지요

  • 2. 으힉
    '13.8.28 10:20 PM (59.152.xxx.217) - 삭제된댓글

    아이 성격이 괴짜 같은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그냥 데리고 다니세요...
    아이 마음 안정이 제일 좋죠...
    뭐하러 엄마학교 두고 다른데 보내고.....그것까진 뭐 좋지만...
    한두시간 공으로 굴려요 애를...

  • 3. 에구
    '13.8.28 10:28 PM (116.125.xxx.243)

    걱정이 많이 되겠어요.
    저같으면 데리고 있겠어요.
    아직 학원이나 교육보다 심적 안정감이 중요할 때네요.
    학교에 같이 있으면 각자 뭘하고 있어도 서로 안정감이 들겠어요. 다른 선생님들도 챙겨주실것같구요.
    끝나고 같이 손잡고 집에 올땐 행복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226 취직안된 애들이랑 연락이 안되요 4 ,,,,,,.. 2013/11/11 1,807
318225 홍대.성수저녁먹을만한곳 추천부탁해요, 7 3대 2013/11/11 1,286
318224 아내와 이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자주 듭니다.. 87 말레 2013/11/11 43,013
318223 캐주얼을 즐겨입는 40대초반 부츠 좀 봐주세요 6 부츠 2013/11/11 1,970
318222 코렐 안좋은 이유 15 칠봉쨔응 2013/11/11 25,009
318221 올 겨울 정말 춥고 눈 많을까요? 1 ... 2013/11/11 1,372
318220 대기업 근무하셨던 인사담당자님 질문있어요! 1 아래 2013/11/11 1,003
318219 조영곤, 이제 양심의 가책에 견디기 힘든가 2 손전등 2013/11/11 1,378
318218 키친에이드 반죽기 사려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10 궁금 2013/11/11 6,178
318217 시어머니란 분 참... 6 2013/11/11 2,687
318216 방금 꺼냈는데 빨래 늘어난 것 같아요!! 이유가 뭐죠? ㅠㅠ ㅜㅜ 2013/11/11 659
318215 성인남자 주먹만한 대봉으로 곶감만들수 있나요?(급질) 2 칼카스 2013/11/11 903
318214 갑오징어로 짬뽕 만들어도 될까요? 10 헬프미 2013/11/11 1,292
318213 아들래미가 게임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네요 2 키움 2013/11/11 1,173
318212 강남 뉴코아 어느 역이 제일 가깝나요? 7 12 2013/11/11 1,040
318211 자연드림서 굴사신분 계세요? 3 nn 2013/11/11 819
318210 피아노 성인레슨은 왜 안받아주나요? 7 sd 2013/11/11 2,509
318209 신라명과 5 빵가게 아짐.. 2013/11/11 1,177
318208 전세 문제... 조언 좀 해주세요 12 ㅠㅠ 2013/11/11 2,606
318207 5학년이 보면 재미있을 종이만화책좀 6 초등 2013/11/11 640
318206 정글의 법칙 안먹는척 하는게 더 가식적이네요. 4 ... 2013/11/11 3,507
318205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 4 경희대 2013/11/11 4,474
318204 미숫가루할때 1 ᆞㅇᆞᆞ 2013/11/11 585
318203 생멸치젓 끓여야 하나요? 4 ... 2013/11/11 1,243
318202 오늘 연예인 사건들 계속 터지는거 이상하지 않나요? 14 aaa 2013/11/11 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