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13-08-28 22:16:55

내년 한해 주말부부를 해야하고 전 휴직중인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내년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직인데, 집과 학교 거리가 멀구요.

혼자 유치원생, 내년 초등2학년 아이를 보며 일을 나가야합니다.

 

둘째 유치원생은 같이 출근하며 학교 바로 옆 같은 학교 선생님 세분도 자녀 보낸다는 나름 그 쪽에선 평이 괜찮은 

유치원이 있길래 거기에 보낼 생각이구요.

 

고민의 대상은 큰아이.

첫째는 지금 사립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공립교사인데 사립초에 넣은 이유도 사립은 방과후 시스템이 공립보단 그래도 나아

늦게까지 학교에서 하고 오기 때문에 오후에 학원으로 돌리지 않고 집으로 올 수 있을거란 생각때문이었습니다.

 

헌데 그리해도 아이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과 제가 퇴근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올때까지

1-2시간정도의 차이가 생기네요.

 

아이는 활동적인 편이 아니고 학원이든 다른데 가는걸 귀찮아하고 학교 방과후로 모든걸 다 해결하고

하교 후엔 집에서 거의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스타일입니다.

학교 갔다와서 혼자 스쿨버스에서 내려 근처 학원을 한군데 보내는게 나은건지 그럼에도 세상이 워낙 무섭다보니 날씨가 안 좋은 날 이럴때 생각하면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또래보단 많이 작고 어리기도 합니다. 혼자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무서움이 좀 많아요.

 

오늘 같은 학교 근무하던 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학교에 자녀 데리고 같이 다니시는 선생님이 세분 계시다고 하네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좋은 학군의 학교는 아닙니다.

 

지금 학교가 나름 힘들게 보낸 곳인데 오후에 집근처 학원을 가더라도 쭉 다니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제가 다니는 학교로 같이 다니는게 나은지 고민이에요.

후자는 학군은 비록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보단 못하지만 아침, 오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제 마음과 몸이 좀 더 편하다는 것. 제 눈 안에서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엄마랑 같이 다니고 싶어~라고 하네요.

어찌하는게 아이에게 현명한 결정일까요?

 

 

 

IP : 39.119.xxx.2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3.8.28 10:19 PM (125.176.xxx.204)

    초등학생인데 학군걱정보다 엄마 손길이 우선되어야할것같은데요
    같이 데리고 다니시는데 낫다 생각되네요
    아님 사립초 보내고 남는시간 운동학원하나 시키던지요

  • 2. 으힉
    '13.8.28 10:20 PM (59.152.xxx.217) - 삭제된댓글

    아이 성격이 괴짜 같은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그냥 데리고 다니세요...
    아이 마음 안정이 제일 좋죠...
    뭐하러 엄마학교 두고 다른데 보내고.....그것까진 뭐 좋지만...
    한두시간 공으로 굴려요 애를...

  • 3. 에구
    '13.8.28 10:28 PM (116.125.xxx.243)

    걱정이 많이 되겠어요.
    저같으면 데리고 있겠어요.
    아직 학원이나 교육보다 심적 안정감이 중요할 때네요.
    학교에 같이 있으면 각자 뭘하고 있어도 서로 안정감이 들겠어요. 다른 선생님들도 챙겨주실것같구요.
    끝나고 같이 손잡고 집에 올땐 행복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559 아침식사 요즘 뭘로 먹이시나요?? 24 아침 2013/09/05 4,324
293558 고도비만자는 운동을 얼마나 해야할까요 23 고도비만운동.. 2013/09/05 4,239
293557 애가 떠들어도 그냥 두는 이유가.... 5 ㅇㅇ 2013/09/05 2,254
293556 가스렌지가 갑자기 안돼요 7 질문 2013/09/05 1,891
293555 재수생의 트라우마 4 레인아 2013/09/05 2,456
293554 브람스 왈츠 계이름좀 알려주세요~ 2 수행리코더 2013/09/05 2,110
293553 갈비찜 맛있는 레시피 어디가 맛있나요? 2 열매사랑 2013/09/05 2,336
293552 논술 전문가님 및 입시 선배님들께 수시상담 요청합니다 6 수시 2013/09/05 2,056
293551 매니큐어 어느 회사꺼가 좋아요? 6 사야지 2013/09/05 2,211
293550 아이소이 불가리안로즈 세럼 효과 좋은가요? // 2013/09/05 2,306
293549 학원선생님을 과외쌤으로 초빙할수있나요? 5 수학고민 2013/09/05 2,444
293548 9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9/05 1,525
293547 아주 맛있는 소갈비찜 레시피 아시는 분~~~ 5 급질문 2013/09/05 2,907
293546 요새도 학교에서 주사 맞나요? 3 .. 2013/09/05 1,513
293545 수시 고민 3 줌마 2013/09/05 1,991
293544 옥수수 너무 먹어도 19 2013/09/05 4,174
293543 제가 너무 한건가요? 5 mon-am.. 2013/09/05 2,024
293542 닭가슴살 대신 단백질 쉐이크 먹어도 될까요? 명랑1 2013/09/05 1,988
293541 시누가 십년전에 빌려간 내 돈 61 성씨가 달라.. 2013/09/05 14,843
293540 어떻게 된 일인지? 1 ... 2013/09/05 1,505
293539 초 3 문제 알려주심 감사 5 예쁜이 2013/09/05 1,438
293538 공용 화장실 사용할 때 싫은 것이.. 화장실 2013/09/05 1,506
293537 재활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7 재활병원 2013/09/05 2,530
293536 여섯살 터울지는거 키우기 힘들죠? 9 ... 2013/09/05 3,535
293535 저도 아기엄마지만 요즘은 참 조심스럽네요 12 두돌 아들엄.. 2013/09/05 3,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