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성격은...
소심하고..
남들한테..싫은 소리..아쉬운 소리도 잘 못하고..
가슴에 묻어 두고...
이런 스타일이였어요..
거기에 다른 사람의 눈을 굉장히 의식하는 스타일이였구요...
모든 기준이 제가 가진 기준이 아닌..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 할까.. 모든 기준이 남들에게 좀 맞춰져 있는 그런 상태였어요..
그러다 작년초에 상담이랑 약물치료를 시작했고..
약물은 1년 반 정도 먹고 지금은 안 먹고 있구요...
상담은 상담하시던 분이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서 지금 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 저것 다 떠나서..
근데 가슴속에서 자꾸 화가..차 올라서요...
아이 아빠도..그래요..
요즘 절 보면..
뭔가 좀 과한 느낌이 든다구요...
저도 느끼는것이...
예전엔 사람들한테 아쉬운 소리도 못하고..
그냥 내가 좀 손해 보면서 살자..하는 그런 맘이 컸고..
또..다른 사람에게..내가 착하게 보여야 된다라는 것이 굉장히 강했서요..(이 부분은 상담 선생님과 이야기에서도.. 다른 사람을 의식 하고 하는 것들이 굉장히 심하다고... 특히나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착한 사람..착한 딸..착한 누구 누구 이런 기준이 남들보다 강해서.지금까지 많이 속으로 삭히고 살다가..작년 치료를 시작 하던 시점에 힘든일과 겹치면서 한꺼번에 터진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상담을 몇개월 진행하면서... 저 스스로 착한 사람으로 보여야 된다라는 것에서 좀 벗어나 살자라는 생각을 조금씩 했던것 같아요.. 다른 사람보다는..나를 우선을 두고 살자..이런식으로 생각이 좀 바뀌었다고 할까요... 저스스로 느끼기에도 최근들어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좀 자유로워 졌고... 이젠 다른 사람들의 그런것들에 좀 덜 휘둘린다고 할까요... 저 스스로도 이 부분에서는 좀 많이 달라 졌다고 느끼고 있긴 해요..다른 사람에게 조금씩 제가 싫다고 느낄때는 싫다고 이야기도 조금씩 하고.. 무리한 부탁일 경우 이젠 거절하는 것도 조금씩 합니다.. 예전엔 정말 다른 사람들 다 맞추고 살았거든요..그리곤 속으로 끙끙 앓구요..)
그렇게 상담하고 약물 치료 하면서 조금씩 이런 기준에서 벗어 나면서...
저 스스로 좀 편해졌다 느껴가고 있었는데..
최근들어선 뭐랄까요..
뭔가가 조금만 상식적인 기준에서 막 벗어나면...
미친듯이 화가 나요.....
그리곤 정말 저랑은 상관 없는 일인데도..(그 상대방이 그렇게 비상식적으로 행동 해 봤자..저한텐 절대 손해나는것도 없고.. 정말 그 상대방만 피해입고 그런건데도... 저는 그 상대방의 그런 행동에..미친듯이 화가나면서... 보기 싫어 지더라구요... 최근에 정말 우습게..사촌동생이 결혼을 하면서... 제 사촌 동생이지만..결혼하는 과정이.. 좀 그랬더랬어요... 정말 저렇게 행동 해 봤자 전부 자기 흉이고 시댁에 절대 좋으 인상 심어 줄 수 없는 행동이고... 이런 저런 말을 전해주는 사촌동생한테 막 미친듯이 화가나면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그런거요..진짜 제가 이렇게 열낼 필요도 없고 화낼 필요도 없는데 혼자서 엄청나게 화내고.. 막 그러는...사촌동생한테 막 심하게 말하고..)
이런 저런 과정을 다 지켜 보던 남편이..
정말 너 요즘에 너무 과하다고...
정말 너 말 따나..
그 사촌 동생..그런식으로 결혼 해 봤자...
전부 다 자기 흉이고...
결국엔 자기 손해인거 너도 알고...
그냥 너는 들어 주면 되는 입장인데..
정말 너가 하는 행동 보면..정말 과하다고..해요..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정말 막 폭발하기 직전의 사람같다고..
정말 이젠 좀 조절이 필요한 상황 같다고 해요...
너 정말 아슬 아슬 하다구요...
상대방이..조금만.. 상식적인 기준에서..좀 벗어나는 것 같아면...
저혼자 엄청나게 화가 나는 상황이예요...
그래서 요즘엔 그냥 너무 이렇게 가슴에 화가 차 있으니..
사람 만나는것도 두렵고 그래서..(말이 좀 많이 거칠어 졌다고 할까요....)
만나지 말자 싶어 요즘엔 약속도 잘 안잡고 그래요...
저도 요즘에 저 스스로가 좀 많이 과하다고 느끼는데....
아무래도..
저 스스로는 이게 조절 되지 않겠죠...
다시 상담을 시작해야 할지..(약물은 임신을 앞두고 있어서 끊었습니다..)
저 스스로 이러다 언젠간 정말 큰 사고 한번 칠것 같고 그래서...
저도 제가 좀 불안 불안 하거든요...
이런 저 다시 상담을 좀 받아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