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고1딸이구요. 사춘기여서 야단칠때 대들긴 해도 큰 문제는 없었고 저랑 얘기도 곧잘 하는 편이었어요.
주말에 애아빠가 무슨일로 야단쳤는데 눈똑바로 뜨고 대들어서 저에게 야단맞고 월욜은 서로 말안하고 지내다가
어제 일어난 일입니다.
어제 퇴근전에 문자가 왔어요. 친구들이랑 친구집에 하루 자고 간다고 .
저는 안되니까 놀다가 10시반까지 집에 오라고 했구요.
왜 안되냐고 다른 아이들은 다 되는데 엄마는 왜 블라블라..... 쪽지가 계속 오가다 제가 마지막 통보하고 끝냈어요.
10시반넘었는데 안와서 몇 번 전화끝에 받더니 잠 들었답니다.
데리러 갈테니 나오라고 했는데 오지말랍니다. 하루만 허락해 달라고 합니다. 왜 안되는지만 계속 따져요.
저는 안되고 애는 자야겠고 그냥 평행선입니다. 순간 하루 만 허락해줄까 싶었지만 제가 평소에 친구집 못 자게 하는 걸
뻔히 알기땜에 내일 교복까지 다 챙겨 그집가서 저에게 통보했다는 사실이 더 괘씸했어요.
그럼 내일도 올 생각하지말라했더니 그러긴 싫다네요.
오늘 집에 가면 딸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맘같으면 두들켜 패고 한바탕 난리치고 싶은데 그건 더 상황 악화일것 같아서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