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된다고했는데 친구집에서 자고 오늘 오는애 어떡해야될까요.

휴... 조회수 : 3,965
작성일 : 2013-08-28 10:17:46

먼저 고1딸이구요. 사춘기여서 야단칠때 대들긴 해도 큰 문제는 없었고 저랑 얘기도 곧잘 하는 편이었어요.

주말에 애아빠가 무슨일로 야단쳤는데 눈똑바로 뜨고 대들어서 저에게 야단맞고 월욜은 서로 말안하고 지내다가

어제 일어난 일입니다.

 

어제 퇴근전에 문자가 왔어요. 친구들이랑 친구집에 하루 자고 간다고 .

저는 안되니까 놀다가 10시반까지 집에 오라고 했구요.

왜 안되냐고 다른 아이들은 다 되는데 엄마는 왜 블라블라..... 쪽지가 계속 오가다 제가 마지막 통보하고 끝냈어요.

10시반넘었는데 안와서 몇 번 전화끝에 받더니 잠 들었답니다.

데리러 갈테니 나오라고 했는데 오지말랍니다.  하루만 허락해 달라고 합니다. 왜 안되는지만 계속 따져요.

저는 안되고 애는 자야겠고 그냥 평행선입니다. 순간 하루 만 허락해줄까 싶었지만 제가 평소에 친구집 못 자게 하는 걸

뻔히 알기땜에 내일 교복까지 다 챙겨 그집가서 저에게 통보했다는 사실이 더 괘씸했어요.

그럼 내일도 올 생각하지말라했더니 그러긴 싫다네요.

오늘 집에 가면 딸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맘같으면 두들켜 패고 한바탕 난리치고 싶은데 그건 더 상황 악화일것 같아서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1.134.xxx.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님이
    '13.8.28 10:29 AM (119.214.xxx.187)

    별로 안엄하시거나 안무서우신가봐요
    저는 안된다는걸 무시하고 하는건 꿈도 못꿨었는데

    그런데 왜 안되나요?
    교복까지 챙겨갔다면 막나가자는 것도 아닌데
    어떤 걱정이 되어서 안된다고 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안된다고 하셨었지만
    저는 사실 지금도 이해가 안가요
    아직 자식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고딩 따님 입장에선 정말 "매사에 태클건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엄마말을 당당히 씹은 것에 대해서는 혼내주시구요
    엄마가 걱정되는 일과 따님을 믿을 수 있는 선에 대해서는 대화를 하시길 바래요

  • 2. 소란
    '13.8.28 10:31 AM (59.28.xxx.57)

    한바탕 난리가 나더라도 따끔하게 혼내줄거 같아요..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되고..

    제 친구딸은 한번허락하니 대학생 되더니 지맘대로 자고 들어오나봐요..

    저도 딸둘이지만 자고 오는건 절대 허락하지 않습니다..

  • 3. ...
    '13.8.28 10:33 AM (119.67.xxx.194)

    집에 와서 꼬장을 부리더라도 일단은 엄마말을 들어야 하는 게 정상이죠.
    평소에 너무 봐주면서 키우시는 건 아닌지....

  • 4. 맘 단단히 먹고
    '13.8.28 10:41 AM (218.39.xxx.78)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빌 때까지 문 절대로 열어주지마세요.
    용돈도 끊으세요.
    이번에 무야유야 넘어가면 하루가 이틀됩니다.
    뭐든자 처음 시작이 어려워요.
    말귀알아듣는 어렸을때부터 일관성을 갖고 원칙을 정해 부모님이 한번 말하면 반드시 실행이고 아이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걸 보여주셨어야해요.

  • 5. ...
    '13.8.28 10:44 AM (118.221.xxx.32)

    내가 부모도 아는 집이면 굳이 반대 안하는데.. 남자ㅜ형제없고 아빠도 안계신날로요
    그리 허락 안받고 맘대로 하는건 경우가 아니죠

  • 6. 하이디맘
    '13.8.28 10:44 AM (114.203.xxx.45)

    애들이 내맘같지 않아요. 일단 딸아이 맘을 충분이 공감한다고 표현해주시고. 이번만은 이해하고 넘어가 주시고 담엔 절대로 안된다고 말하세요. 아니면 원님집에 아이들 한번 초대해주시고 담엔 절대 안되는걸로... 아이들이 무슨 잘못인가요. 허용하는 그집 부모도 생각이 모자르시네요.

  • 7. 다 나름이겠지만
    '13.8.28 10:47 AM (14.52.xxx.105)

    이번일은 따끔하게 혼내셔야해요
    안되는건 안되는거에요
    이렇게 시작하는거에요

  • 8. 비타민
    '13.8.28 10:53 AM (211.201.xxx.230)

    죄가 있으면 벌이 있어야죠.
    그냥 유야무야 말로 혼내는 건, 아무 소용 없다는 거 아실 겁니다.
    부모에게 반기를 든 댓가는 부모가 정하는 겁니다.
    한달간 설거지하고 용돈 몇달간 절반 삭감.
    이런 식으로 통보를 하세요.
    설거지 안하면 용돈 더 삭감.
    칼같이 하시되, 남편과 의논해서 의견 합치를 보셔야합니다.

    그렇게 정한 벌을 받아야 서로간이 목청 높이지 않습니다.
    벌을 내릴 때 말로하면 싸움나고 부모도 밑바닥까지 보입니다.
    모든 죄에 대한 벌은 벌금, 아니면 징역형입니다.
    판사가 회초리 때리지 않듯이 부모도 이리이리해서 넌 잘못했다. 그리고 그 댓가를 치뤄라.
    통보하고 불이익을 확실하게 주셔야합니다.
    몇개의 선택사항 중 택일해도 되고요.
    애들이 목매는 스마트폰 정지 몇개월, 이런 것도 있습니다.
    철저한 불이익을 경험해야 앞으로 정신차릴 겁니다.

  • 9. ...
    '13.8.28 10:54 AM (218.39.xxx.78)

    이번엔 이해하고 넘어가주고 다음번엔 절대로 안된다고 해서 넘어가서 앞으로 다시는 안 할 아이라면 사전에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교복까지 챙겨 가지도, 엄마가 저렇게 여러번 안된다고 전화했어도 안들어오지 않아요.

  • 10. 휴..
    '13.8.28 11:01 AM (121.134.xxx.8)

    그렇죠. 말로 그냥 야단친다고 다음에 안 그런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여기 글올린거예요.
    어제 겨우 생각한게 스맛폰 정지.. 이정도네요.

  • 11. 푸른감람나무
    '13.8.28 11:32 AM (211.193.xxx.25)

    벌과 동시에.. 저 아래 어딘가 함익병 피부과 의사 성병 강의한거... 듣고 알려주세요 ^^; 아무데서나 자는게 왜 조심해야하는건지.. ㅎㅎㅎ.. 저도 잠깐 들었는데.... 깜짝 놀랐다는.. ^^; 나중에 제 아이 크면 꼭, 가르쳐 줘야지 했어요. ㅎㅎㅎ, 아.. 자녀분이 이상한 거 하고 다닌다는 뜻은 아니니까.. 오해하지는 마시구요..... 잠자리를 안전하게 정해놓고 살아야 한다는데 대한 이야기라서..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610 여자 뒤 쫒아와서 얼굴 확인하고 가는 아저씨들 4 00 2013/09/08 2,130
294609 티파니 이아이 좀 안돼보여요 13 2013/09/08 13,469
294608 대구사시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광목 2013/09/08 1,531
294607 수학 좀 풀어주세요 1 수학 2013/09/08 1,293
294606 8살 아이 발이 무좀인지 발가락이랑 발바닥이 껍질이 벗겨지네요 2 무좀 2013/09/08 7,703
294605 이제 절약모드로 돌아와야겠어요 7 절약 2013/09/08 3,706
294604 친정엄마 칠순인데 잔치안한다고 남편이 돈을 적게 찾아왔네요 10 하하하 2013/09/08 5,439
294603 재미있게 읽을수있는 역사책 추천해주세요.. 6 궁금 2013/09/08 1,684
294602 식탁 어디브랜드 어느가격대로 사야할까요? 6 루린 2013/09/08 2,844
294601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밥주는장소 7 쿵쿵 2013/09/08 1,826
294600 컴플렉스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6 고양이 네로.. 2013/09/08 1,829
294599 삼파장 볼 전구가 5개 달린 등인데 전구색이 노랗고 어둡거든요... 8 ... 2013/09/07 1,420
294598 정말 서초동엔 50대 헤어할만한곳이 없단 말인가요?ㅠ 7 ㅠㅠ 2013/09/07 2,723
294597 댄싱9 보세요? 32 춤녀 2013/09/07 3,940
294596 그것이 알고싶다ㅠㅠㅠ 2 ... 2013/09/07 3,522
294595 출산하고 몸이 너무 아파요.. 3 에휴.. 2013/09/07 1,445
294594 명절증후군. 2 라라 2013/09/07 1,592
294593 베트남 호치민 한인성당 미사시간 알고싶어요. 6 예쁜천사 2013/09/07 2,576
294592 스캔들 너무 슬퍼요.ㅠㅠ 8 가을 2013/09/07 4,293
294591 친구의 워커힐호텔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52 날자 2013/09/07 23,537
294590 다여트하면....몸살오지않나요 3 2013/09/07 1,297
294589 토마토소스가 영혼없는 맛인데 어쩌죠? 7 00 2013/09/07 2,251
294588 싱크대 구조 좀 봐주세요.. ㅡ자형이랑 ㄱ자형 중 고민(상부장은.. 3 soss 2013/09/07 2,819
294587 식탁에 뜨거운 냄비 올려서 까맣게 자국이 식탁 2013/09/07 1,714
294586 주택담보 8천만원이면 한달 이자가 얼마일까요? 10 이자질문 2013/09/07 8,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