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우울하네요..
저 출근길에 애들 등원시키느라 같이 나와서 길을 가고 있는데
초등학교 창고 창문이 그길 골목쪽으로 나있거든요.
그 열린 창문틀하고 담벼락에 한달도 안되 보이는(추정)
새끼 고양이들이 세마리 옹기종기 앉아 있는데
어찌나 앙상한지..(그런 고양이들 보면 한마리는 유독 더 앙상하고 비리비리함..ㅠ)
집에 다시 갔다 가면 늦을 시간이지만
도저히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집에 있는 강아지용 캔이라도 하나 갖다줬더니
허겁저겁 먹더라구요ㅠ
요즘 동네에 갑자기 고양이들이 부쩍 눈에 보이는데..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개체수를 알아서 조절한다고 82에서 봤는데..뭐죠..?
심지여 영역다툼에 희생양인지 새끼고양이 한마리는 얼마전 저희집 창고앞에서 죽어 있었음..ㅠ
암튼 저 새끼 고양이들 앞으로 제 눈에 안보인다면 모를까..
아니 저 새끼 고양이들 말고 한 서너달 되보이는 고양이도 두마리 보이던데..
에휴..
아예 고양이용 사료를 좀 사다가 가방에 갖고 다니다가 보이면 줄까 하는데요..
(밥은 놔두면 지저분하고요..)
길고양이들이 사료를 먹을까 모르겠네요..
집에서 기르는 개도 밥맛에 길들여 지면 사료 안먹는데..
그리고 한달정도 된 애들도 사료 먹나요?? 캔은 잘 먹긴 하는데..
그렇다고 길고양이들 연령별 맞춤식을 준비해서 갖고 다니는것도 좀 그렇고;;
그냥 이래 저래 아침부터 마음이 무겁네요..
참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공짜로 해주는 단체나 뭐 그런곳이 따로 있는건가요?
가끔 글에서 보면 동물보호소 이런곳에 신고하면 잡아가서 다 살처분 된다고
중성화 시켜주라고 하는데..
설마 사비 들여서 중성화 수술 시켜주라고들 하는건 아니겠죠.......? 한두마리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