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픕니다

...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13-08-28 02:21:40

40대 후반 시누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주무시다..

제가 아이를 낳기 5일 전이었죠.

 

딱히 지병도 없으셨고 원인을 몰라 ...사이 안 좋았던 고모부를 의심하기까지 했으니까요.

참..아픈 기억이죠.

 

시어머니는 당뇨 20년이 넘으셨고 아침마다 배에 인슐린 주사를 놓으세요.

그래서 시누도 당뇨가 있지 않았을까..짐작만 한답니다.

 

남편도 어쩔 수 없이 당이 있어요.

결혼할 무렵 본인이 알게 되었죠.

 

시아버지는 간암으로 돌아가셔서 간은 늘 신경 쓴다는데 당까지 있으니 늘 남편 건강 걱정이에요.

그런데도 술을 좋아하는 인간......ㅜㅜ 제가 피가 다 마르네요.

 

 

시누가 그렇게 가시고....

남편이 술 먹고 들어와 고꾸라져 자면

늘 호흡을 제대로 하나....슬그머니 다가가 들여다보곤 합니다.

 

얼마 전에 아이 어린이집에서 엄마들 대상으로 심장마사지법을 가르쳤어요.

열심히 실습 했죠.

언젠간....쓸 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팔이 떨리고 침이 마르데요...

 

 

지금도 남편은 술 먹고 들어와 거실에서 자고 있어요.

숨소리가 안 들리면 다가가 지켜보다 오네요.

차라리 수면무호흡이 더 낫네요. 조금 있다 몰아쉬니까....ㅜㅜ

 

참........

무섭고도 슬프네요.....

 

IP : 220.118.xxx.2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8.28 2:31 AM (180.229.xxx.142)

    에휴 그 맘 잘 알아요...걱정 많이 되시죠? 저도 같이 ㅠ
    이러다 제가 먼저 쓰러질 지경...ㅠ 걱정 많이 됬는데 그냥 영양제나 음식조절해주고...내 할 도리만 다 하고 에라 난 모르겠다 하늘에 맡기는수밖에요 ㅠ 서른넘은 엄마 말도 안 듣는 남자를 줘 패버릴수도 없고 말을 듣나요? ㅠ 그냥 다 내 팔자겠지 하고 살아요...

  • 2. ...
    '13.8.28 2:36 AM (220.118.xxx.219)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하늘에 맡기는게 맞겠네요...^^
    얼마전 친정엄마가 사주를 보셨는데 지금이 건강 고비고 앞으로 나아질거란 얘기에
    안심이 돼서 예전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가시네요.
    그런 말 믿는 내 자신이 우습기도 하고...

  • 3. ^^
    '13.8.28 2:43 AM (180.229.xxx.142)

    우습기는요...저도 사주 좋은 말 들음 그거 완전 믿고 방방~ 뛰는걸요~^^ 진짜 그렇게 되는 줄 알고~^^ 남편분 비타민 비 고함량으로 드세요? 제 남편도 이거 먹더니 술이 더 빨리 깬다고 하더라구요 거기다 우루사나...밀크시슬고함량으로 같이 먹어주면 좋아요~ 저도 시부모님 당뇨에 남편 지방간에 ㅠ 걱정 많았거든요~ 약국가서 한번 물어보세여~ 참 함량낮은 건강기능식품보다 일반의약품으로 드세여~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385 몽클레어패딩 세탁 집에서 물빨래하면 되나요? 2 ?? 2013/11/12 12,640
318384 게시판 조회기능 문의합니다~.. 2013/11/12 290
318383 바비인형옷 1 마른인형 2013/11/12 810
318382 슈퍼맨이 돌아왔다 타블로집 쇼파 궁금해요 2 토마토201.. 2013/11/12 9,177
318381 진돗개를 아파트에서 키울수 있나요? 14 고민 2013/11/12 8,500
318380 외국 국제학교보내신 경험 있으시분... 6 .... 2013/11/12 1,838
318379 일부 학부모들은 정말 그렇게 공부 시키나요? 19 무서버 2013/11/12 3,424
318378 사람쓰면 연락처,주소 알수있나요? 3 겨울하늘 2013/11/12 729
318377 삶이 무기력... 5 나란여자 2013/11/12 1,844
318376 현직 교사가 같은 학교 딸 '성적조작'…답안지 바꿔 9 과연 이거 .. 2013/11/12 2,420
318375 맟춤법 문의 1 자소서 2013/11/12 746
318374 약속을 한번도 제대로 안지키는 사람 9 이런경우 2013/11/12 1,504
318373 오늘 날씨추운데 뭐 입으셨어요? 4 shuna 2013/11/12 1,393
318372 급질>계약서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건 무언가.. 건물짓느라 .. 2013/11/12 427
318371 초2 수학 200분을 시간으로 환산하는걸 어떻게 설명하죠...ㅜ.. 15 원글 2013/11/12 3,140
318370 전병헌 “민주, 정의당·안철수와 ‘대선개입’ 특검법 공동발의 추.. 세우실 2013/11/12 565
318369 세계가 구미 경북인줄 아나? ㅋㅋㅋ 16 진중권 트윗.. 2013/11/12 2,667
318368 강아지가 사산했어요 도와주세요.. 9 차근차근 2013/11/12 4,138
318367 과학을통해살펴본 녹차의효능 녹차매니아 2013/11/12 1,183
318366 이세이 미야케 브랜드.... 4 패션 2013/11/12 1,669
318365 원망스러운 엄마 이제 늙고 힘 없어진 사람 7 ... 2013/11/12 2,053
318364 응답하라 칠봉이 필모그래피가 상당하네요. 올드보이에도 나왔었어요.. 17 ... 2013/11/12 3,891
318363 vja)대학 5등급 나눠 최상위제외 대학 정원 강제 감축 2 hhh 2013/11/12 993
318362 "가습기살균제? 옥시 직원들이 써봐라" 2 샬랄라 2013/11/12 922
318361 수능 어려운건 사교육 부추기는거 아닌가요? 15 아이사랑 2013/11/12 2,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