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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단지에 사는 야옹이들중 애교많은건 원래 성격인가요?

야옹야옹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13-08-27 18:54:14

참고로 여긴 중국 상해에요.

 

저희 아파트가 녹지가 좀 잘되어있어서, 아침엔 새소리 들리고, 풀숲엔 고양이 가족이 터잡고 사는 그런곳이에요.

 

오늘 오전 애기띠하고, 작은 애 데리고 근처에 장보러 가려 나가는중, 엇그제 멀리서 봤던 검은 고냥씨를 봤어요.

 

(전 반려동물을  키워본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몰라도, 나이는 어린듯했어요. 청년 고양이?^^)

 

근데 이녀석이 저를 졸졸 쫓아오면서, 다리에 몸을 비비고, 근처 콘크리트 바닥에서 뒹굴며 애교를 마구 떨더라구요.

 

전 고양이를 키워본적없는데.. 처음보는 고양인데도, 순간 아 이런 애교에 야옹이 키우나보다 했어요 ㅎㅎ

 

장은 보러 나가야되는데, 자꾸 쫓아오길래 근처에 서서 수다떨던 보안요원들한테 내가 얘 주인 아닌데

 

자꾸 따라온다 그랬더니만, 응 괜찮아, 걔 원래 그래~하네요.

 

보통 주인없이 아파트에서 사는 야옹이들은 사람을 경계하지 않나요?

 

보안요원이 모르는 사연 (주인을 잃었거나, 아님 누가 키우다 파양한 케이스)이 잇는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근데 다음에 또 만났을때 먹을거 주면 안되는거죠? 82쿡에 보면 먹을거 주지 말라고 야생성 잊는다 하셔서리...

IP : 210.51.xxx.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8.27 6:59 PM (175.209.xxx.55)

    겨울에 음식점에서 나와서 걸어가고 있는데
    동네 주택가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나오더니
    원글님이 만난 고양이 처럼 막 애교를 떨더군요.
    앞으로 걸어 나가면 또 따라 오면서 제 앞을 가로막고
    애교 떨고... ㅋㅋ
    그래서 왜 그러니? 그러니깐
    제 얼굴을 올려다 보면서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야옹 야옹 하더군요.
    솔직히 전 고양이 무서워해서 엄청 싫어하는데
    그 갈색 고양이는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가는 길을 계속 따라오며 애교 떨고 그러길래
    혹시 배가 고픈건 아니가 해서
    아까 그 식당에 다시 돌아가서 식당에서 만들어 파는 과자를 사다가
    줬더니 아주 잘먹더군요.
    갈색 고양이는 성격이 온순하고 좋은가봐요.

  • 2. ...
    '13.8.27 7:58 PM (211.234.xxx.155)

    노랑둥이는 진리죠.
    순하고 애교도 많구요
    도대체 길냥이 다닐 일 없을 것 같은 빌딩숲 저희 회사앞에도 그런 녀석있었어요.
    한동안 안보이더니 몸줄한채 한 사람 손에 이끌려 나타났죠 하도 예쁘니까 어떤 직원이 강제입양
    산책냥이 되었습니다

  • 3. 그렇게 될뻔한
    '13.8.28 12:55 AM (1.236.xxx.69)

    아기 냥이 박스에 잇던 걸 울 아들이 델꼬와서
    지금 옆에서 파리 잡고 노네요.ㅋㅋㅋ
    열달되었어요. 울 둘도없는 식구가 된지..
    아들이 셋있어도 이놈도 아들..;;
    그냥 아들 넷이라 하고 살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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