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길고양이를 봤는데 어디다 신고해야 하죠?

신고 조회수 : 5,817
작성일 : 2013-08-27 17:56:24

6세 아이랑 오는 길에 아기 길고양이가 끙끙거리고 있는 걸 봤어요

개미를 주워먹고 있던데 거동할 힘도 없고 배가 심하게 홀쭉하고 앙상한게

기력이 너무 없었어요.

 

아이가 데리고 가자고 불쌍하다고,엄마 찾아주자고 하는데

제 바로 앞에서 그런게 아니라 철조망 같은 것을 사이에 두고 난간에 있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손도 안 닿는 거리였어요

 

지나가는 아주머니들도 딱하다고 서로에게 먹을게 없어서 동동거리다

아이랑 편의점에 가서 아이가 소세지 사주자고 해서(할머니댁 강아지가 소세지 좋아해요)

사가지고 와서 보니 고양이가 없어졌어요

 

애는 난리가 나서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다 둘이 결국 포기하고

아까 그 이모들이 데려갔을거라고 얘기했는데

아이는 그 이모한테 전화 좀 해보라고..

첨 본 사이인데 전화번호를 어찌 알겠어요.

 

아기 길고양이를 처음 봤는데 저도 어찌할지 몰라 당황했었어요

혹시 이렇게 힘들어하는 혹은 아사직전이나 다친 고양이 보면

어디 신고할 곳 없을까요?

그분들이 데려갔을 거라 생각되지만 자꾸 아른거려 불쌍하네요.

 

IP : 124.54.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후
    '13.8.27 6:02 PM (183.103.xxx.38)

    길고양이는 시청이나 구청에 신고하게 되면 일주일에서 십일뒤 안락사 당해요 그동안 먹이도 제대로 안주고 방치하는 곳들도 있고요 고양이탕 업주한테 무게 달아서 팔기도 합니다 대구 동물보호협회가 그나마 잘 관리해주는데 저는 여기에 보냈다가 바이러스 걸려서 도로 데리고 왔어요 여섯마리 치료비만 수백 들었는데 한마리정도라면 직접 키우시는게 가장 고양한테 좋겠죠 동물보호소라고 해도 못믿을 곳이 너무 많아요 죽기도 많이 죽고요ㅠ

  • 2. ..
    '13.8.27 6:15 PM (119.70.xxx.180)

    다친고양이나 어린 고양이는 신고하면 거의 안락사입니다
    길거리에서 죽는것보다 더 비참하게 죽을수 있어요
    그냥 무심하게 지나쳐주세요

  • 3. 초록거북이
    '13.8.27 6:19 PM (59.14.xxx.49)

    길고양이는 보호소로 가면 거의 안락사 당해요. 소위 귀한 품종이고 어리면 입양도 되지만 길고양이 새끼에 탈진상태면 100% 안락사에요. 저도 얼마전 길에 탈진해서 쓰러진 길고양이 새끼 데려다가 병원 거의 매일 다니다시피 하면서 살렸어요.
    수십만원 들어가고 앞으로도 예방접종에 중성화에 돈 들 일이 많지만 보람이 있어요.
    구조하셔서 보호소로 보내실 거면 차라리 그냥 두시는 게 낫습니다.

  • 4. 초록거북이
    '13.8.27 6:41 PM (59.14.xxx.49)

    개미를 먹고 있었다니 정말 불쌍하네요. 먹으려고 하는 걸 보면 누가 돌봐주면 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아주머니들이 데려가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5. 고양
    '13.8.27 6:46 PM (58.232.xxx.53)

    신고하면 보호소 가요. 보호소에선 그냥 방치하다 안락사하죠. 우리나라 보호소 말이 보호소지 열악해요.
    건강하던 애들도 보호소가서 병들고... 병들어도 어차피 안락사시킬거니까 고치려는 의지도 없어요.
    맘씨좋은 분이 데려가셔서 잘 키워주기만 멀리서 바랄뿐이네요.
    도시에서 땡볕아래 맘 놓고 마실 물한모금 없는 현실이 가슴아플뿐이네요.

  • 6. 원글
    '13.8.27 7:30 PM (124.54.xxx.87)

    댓글 감사해요.저도 댓글님들과 같은 마음이라 신고어디다 하는지도 몰랐지만 안락사당할꺼 같아 주저했어요.
    움직일 힘조차 없어보여 넘 슬펐어요.생수라도 가지고 있었음 줬을텐데..
    내일 일찍 지나갈껀데 눈여겨봐야겠어요

  • 7.
    '13.8.27 8:31 PM (210.218.xxx.162)

    다음엔 참치캔 기름 빼서 그 주변에 놔둬보세요......그 상태론 움직이지 못할테니 어디 멀리 못 갔을테고, 고양이들은 영역동물이라서 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그 영역 고양이랑 싸워서 이겨야 해요.....살아있다면 그 주변에 있을것 같으니 플라스틱에다 물 담아서 놓으시고요......길고양이한테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물도 엄청 중요하거든요 구할 수가 없으니. 저도 고양이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 8. 까페에서 보면
    '13.8.28 1:46 PM (123.212.xxx.133)

    그런 새끼고양이 구조해서 고양이 분유 먹여서 살리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사료에 개미가 있어도 사료를 안먹는데, 그런 개미를 먹고 있었다니 얼마나 배고 고팠으면..ㅠ.ㅠ

    가여운 생명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아이 모습에서도 마음이 울컥하네요.
    아이 마음에 자국이 남지 않도록 잘 다독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700 통신사 이동시 폰 무료로 주나요? 3 정보부탁해요.. 2013/11/10 959
317699 (급)하바티 슬라이스 치즈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1 샌드위치 2013/11/10 4,442
317698 남의 집 인테리어 어디서 구경해요? 2 인ㄴ 2013/11/10 1,373
317697 상속자들 11회 예고 영상 떴어요! 19 11회 2013/11/10 5,443
317696 해태 성격이 너무 좋은거 같아요 9 ... 2013/11/10 2,370
317695 다스베이더 가면. 코스트코 어느점에 있는지 아시는분~ 2 필로소피아 2013/11/10 632
317694 집 문제 고민중입니다 11 나도나를 2013/11/10 2,532
317693 손가락만한 네잎클로버 1 바람겨울 2013/11/10 748
317692 페북보다가 깜짝 어찌된 일 2013/11/10 746
317691 컴 화면이 좀 어두원진것같은데..도움 1 aka 2013/11/10 499
317690 수능때 우황청심환 먹는거 10 .. 2013/11/10 3,463
317689 골프백 르꼬끄골프 브랜드 어떤가요? 11 ... 2013/11/10 3,070
317688 생중계-전국노동자 촛불집회, 6만명이나 모였군요. lowsim.. 2013/11/10 854
317687 성대랑 이대 고민돼요 125 고민 2013/11/10 14,402
317686 캄보디아 가는데 어떤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1 ... 2013/11/10 2,227
317685 우리나라 GDP 가계소득 비중 하락 속도 빨라져 ㅇㅇㅇ 2013/11/10 575
317684 집주인에게 쌍욕한 세입자 골탕먹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22 ^^* 2013/11/10 5,744
317683 아니라오~아니라오~송소희 목소리 20 어떻게 보심.. 2013/11/10 5,431
317682 c컬펌이 뭔가요? 4 퍼머 2013/11/10 3,125
317681 저 지금 응급실 가봐야 할까요? 2 왜이러죠 2013/11/10 1,306
317680 베이크드 빈스 김치냉장고에서 며칠동안 갈까요? 1 ㅇㅇ 2013/11/10 1,020
317679 유럽인의 생활습관? 12 궁금 2013/11/10 4,157
317678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노하우있을까요 6 커피 2013/11/10 1,510
317677 화장품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진실 봤는데요 26 ㅇㅇ 2013/11/10 14,790
317676 늙은호박전 하려고 하는데.. 깍둑썰기한 호박밖에 없어서 그거 사.. 2 호박 2013/11/10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