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쭤보고싶어요....아들에게만 재산 주시는 마음.
딸둘. 막내아들.
딸들 모두 자기가 벌어서 출가했구요.
하도 남아선호 하시는거 아는터라
부모님 재산에는 마음 비우는 과정..
저도 아이들 낳고 살다보니
내게도 그런 마음이 들까? 궁금해져요.
저희 친정엄마는 딸들에게도 아들 낳아야한다는 분..
무슨 마음이신가요?
아들에게만 재산 올인하시고.
음.. 아들이 부모님 부양하리라 생각하셔서 인가요?
나는 딸이니까 부양하는거 큰책임없다고 생각한적 한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아들이 재산 많이 받으면 안그런 딸들에겐 바라지도 않게되시나요?
어릴때부터.. 은근한 공평치 못함이 지금도 제맘이 안편한가봐요.
부모님께 직접 여쭤보신분 계세요?
아들에게만 재산주시는 그마음.
진심 궁금해요.
1. 존심
'13.8.27 1:32 PM (175.210.xxx.133)달라고 하면 인연 끊어야 합니다...
2. .....
'13.8.27 1:35 PM (124.58.xxx.33)아마 대다수집이 그럴꺼예요. 아무리 부잣집딸이 재산 많이 물려받았다해도, 저는 오빠나 남동생보다 딸이 재산똑같이 물려받았다거나 심지어 더 받았다는 집안을 본적이 없어요. 주위에 회사운영하시는데 딸만 셋인 오너분이 계신데, 둘째 사위가 회사물려받았어요. 법조인으로도 성공했고 사회적인 인맥도 많아서 그 사위가 물려받은거 같은데, 주위에서도 다 열심히 평새일해서,결국 남의집안 아들에게 회사 물려준꼴이라고 아쉬워하더라구요. 그분 마음은 사실 아무도 모르는거지만.
아직까진 재산을 딸에게주면 남의집 재산불려준다 이런인식이 있는것도 사실 없지 않아 있어요.3. 재산을
'13.8.27 1:39 PM (223.62.xxx.105)아들에게 주면 딸들에게 부모보살피는 역할 강요안하면 좋겠어요.요새는 재산은 아들주고 노년의 보살핌은 딸에게서 받으려하니 딸들이 억울할수밖에요.
4. 딴소리
'13.8.27 1:39 PM (121.160.xxx.196)어제 범인 잡는 프로그램에서 해 주던데
특정 성씨 남자 DNA로 범인 잡는 이야기 나왔어요.
그 프로 보면서 남자들이 대 물리는 것에 더 힘 실리겠다 했네요.5. ...
'13.8.27 1:40 PM (59.15.xxx.61)윗님 글에 있듯이
어른들은 딸들에게 재산주면
남의 집 안으로 간다고 생각하세요.6. ,,,
'13.8.27 1:41 PM (119.71.xxx.179)돈있으면서, 딸만 낳는 집보면, 대단해보이기까지 하다니까요.
솔직히 ㅋㅋ대단한 기업체 아닌이상, 딸한테 줘봐야, 남의집 재산은 커녕, 딸 평생 용돈도 안될걸요?7. 이상하네요. 딸을 똑똑하게 키워
'13.8.27 1:46 PM (124.5.xxx.140)여성 오너로 세우면 될것을 그러고 보면 삼성은 그런 점에서 합리적인 것 같아요.
딸들도 하나씩 맡기는것 보면요. 거의 아들 올인이죠. 딸에게 고물이라도 주려면
손 떨림 현상 발현하는 우리 윗세대 어르신들 보고 자란 탓이겠죠.
우리 세대는 그러지 맙시다. 그 고리를 끊어 내야해요.
연 끊겠다고 연락두절 로 했더니 그리는 안된다고 찾아오고 전화걸어오고
본능에서 나오는 상처주는 말들 한마디씩 듣다보면 그게 독이 되더라구요.
돈이고 뭐고 안보는게 맘속 평화를 찾는 길인것도 같고 그래도 내 몫은
찾아 노후에라도 딸 노릇 하는게 나은것도 같고 헷갈리는 중입니다.
결국 딸 손은 필요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 상황인데도 그런다는게 이해불가지요.8. ...
'13.8.27 1:47 PM (59.15.xxx.61)우리집 이야기인데요.
할아버지께서 재산이 좀 있으셨는데
큰아들 ...제 큰아버지께는 일찍 나누어 주시고
저희 아빠는 늦둥이라 그 때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할아버지 사업 실패하시고...우리 아빠에게는 물려줄게 없이 돌아셨어요.
일찍 물려받은 큰아버지는 아들 없고 딸 하나.
우리 아빠와 제 남동생은 아무것도 못받았지만
큰아버지 사위와 외손자들은 그 재산 가지고 잘 먹고 잘 살아요.
뭐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따지고 보면 울 할아버지 재산이 정말 남에게 가있더라구요.9. 저도 궁금
'13.8.27 1:48 PM (116.39.xxx.32)최근 그런일이있어 저도 돌이켜 유년시절까지 생각해봤는데.
부모님이 남동생낳고 너무너무 좋아하셨어요....
저 낳고는 또 딸이라 엄마가 울었다고했는데.
심플하게 딸보다 아들이 더 좋은거죠. 그러니 더 많이 주고싶은거고요.
친구간에도 좋아하는 친구한테는 밥 한끼 사주고싶어도 싫은 친구한테는 밥 사주기 싫잖아요.
그거랑 똑같은거같아요.
저 딸낳았을때 아빠가 아들이 최고라면서 또 애기 낳으라고 했을때 오만정 다 떨어졌어요.
당신 딸한테도, 손녀한테도 할 얘기 아니지않나요?
전 그래서 딸 하나만 잘 키우려고요. 아들이 나와야되는데 실패작으로 딸로 태어나 저같은 취급받지않게요.10. 재산이 남에게간다는 생각자체가
'13.8.27 1:56 PM (116.39.xxx.32)딸은 태어나자마자 남이라는 건데... 아 슬프네요.
11. ㅇㅇ
'13.8.27 2:01 PM (182.218.xxx.141)태어나자마자 성이 남자 따라가는 게 클 거예요.
김씨집안 재산인데 성이 박씨인 외손자한테 재산 갈 생각을 하면 당연히 그렇죠.
재벌그룹들 아들 없어서 딸한테 넘어가서 결국 그 2세들 성은 다 사위쪽 성이 돼 있는 거 보세요.
같은 여자라도 그런 생각 들 수밖에 없어요.
즉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남자 성 따르는 이것부터 바꿔야돼요.
물론 법적으로는 엄마성도 따를 수 있게 바뀌기는 했지만 사회적 인식이... 그런 사람 봤나요?
일본만 해도 데릴사위 하는 경우 많아요. 재벌인데 아들이 없어서 사위 들여서
그 사위가 자기네 성으로 바꾸는 경우. 그런 경우는 남의 집안에 재산 뺏겼다는 생각 안들죠.12. 보통 재산있는집
'13.8.27 2:03 PM (211.234.xxx.241)아들에게만 몰빵하고
딸한텐 아주 조금 줌서
넌 왜 없는집으로 갔냐고
속만 긁죠
삼성도 결국 알맹이는 아들한테 줬구요
저도 주변에 딸아들
똑같이 법대로 주는 집
한집도 못 봤어요
딸이 좋다는 82와 ㅅ
ㅎᆞ13. 이어서
'13.8.27 2:03 PM (211.234.xxx.241)현실은 정말 다르죠
14. ,,,
'13.8.27 2:04 PM (119.71.xxx.179)재산이 남한테 간다? 그래도, 내 딸은 편하게 살거 아니예요.
맨날 시댁에서 대우 못받는다 어쩐다 하는데, 친정에서 부터 그랬던거.15. 이상
'13.8.27 2:06 PM (125.139.xxx.30)난 아들 딸 똑같이 또는 딸에게 더 많이 주고 싶은데
내가 이상한 건가?
남에게 가다니 그럼 아들 주면 며느리랑 같이 안 쓰나요?16. ....
'13.8.27 2:10 PM (14.46.xxx.158)부양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아들아들 하더라구요..제 남동생은 전혀 부양할 능력도 안되고 평생 부모에게 얹혀살아야 할 모양인데도 무조건 아들에게 올인하십니다...병원입원이며 큰일 있을때 잔 심부름은 딸 시키죠..--;; 그정도면 다행인데 남동생을 니 자식처럼 생각하고 평생 보살피랍니다..--
17. 아마도
'13.8.27 2:20 PM (211.109.xxx.248)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성씨 관련해서 성을 잇는 것 때문에
나를 잇는 것은 아들이요 손자다는 게 뿌리박혀서 그런 것 같아요.
일본은 경우에 따라서 아들이 없으면 사위가 장인의 성을 잇고 그러더군요.
때문에 재산 물려주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사위가 장인의 성을 잇는 것에 대해서 적어도 거부감은 없고
경우에 따라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요. 그걸 이상하게 보지도 않고...
그런데 우리나라는 사위가 성을 잇는다 하면 난리가 날 거예요.
우선 그 사위의 본가 쪽에서 난리가 날 거고, 사회적으로도 이상하게 보구요.
성씨를 잇는다는 게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닌데도
우리나라 어른들은 아직까지 집착하고 있어요.
유별나게 가문이나 족보를 중요시하는 유교적 사회 분위기가 아직까지 남아있기도 하거니와...
대를 잇는 다는 개념을 단순히 가문이나 족보 차원을 떠나
아들이나 손자를 자기의 분신이자 그 분신의 영속성으로까지 확대해서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닌가해요.
아들은 곧 나 자신이자 나의 미래이자 후손이지만 딸은 그게 아닌거죠. 어른들에게는...18. 다 핑게구요.
'13.8.27 2:33 PM (124.5.xxx.140)유교니 제사니, 성씨니 다 핑게예요.
제사 없는 집안도 똑같거든요.
그냥 아들이 좋은겁니다. 아들이 둘이면 날 닳은 아들이 좋은 거구요.
나한테 잘하고 못하고 안따져요. 욕은 하지만 줄건 다 뒤로라도 빼 줍니다.
성씨요. 남편 바람이 났고 가정에서 빼 놓았어도 성씨 별 가릴거 없어도
그래요. 그냥 그 아들이 좋은거예요. 아들이 넘쳐나면 그 중에서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거예요.
주변에 계모로 들어와 남매를 어려서부터 길렀는데 그 집 남매 재산 하나도 안 물려 줬어요.
중간에 업둥이 하나 들어왔는데 그 아들 아이에게 다 갔습니다.
그냥 그 자식이 내 핏줄같고 더 맘이 쓰이고 뭘 어쩌겠어요. 결혼해 며늘이 남 대하듯해도
그 아들에게 다 물려주고 어려서부터 엄마 잃고 키워준 그 계모에 대해선 멘붕인거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자식 더 물려주고 싶고 나 죽으면 니들이 좀 더 보살펴다오 이건겁니다.
한마디로 사리분별 못하는 이기주의죠.19. 내가 좋아하는 아들
'13.8.27 2:36 PM (124.5.xxx.140)에게 해주는데 타당성이나 정당화 시키기 위해 말을 보태는거죠.
제사,성씨(아주 일부는 성씨가 중요해서 일수 있슴),대를 잇는다는
집안 기둥이니....그냥 내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예요.20. ...
'13.8.27 2:59 PM (14.52.xxx.135)아들에게만 몰빵하고
딸한텐 아주 조금 줌서
넌 왜 없는집으로 갔냐고
속만 긁죠. 222
그냥 아들이 좋은 겁니다 2222
오늘 아침에 저도 그런 이유로 오랜만에 친정와서 또 그런 이유로 싸우고? 맘이 갈래갈래에요
제사지낼 아들들과 아들보고 들어온 며느리 식구처럼 감싸줘야지 하는데
누가 그런 것 나쁘답니까? 왜 딸은 자동으로 남이 되는 건지? 오버해서 말하자면 이미 딸은 태어나면서 부터 남이라 생각 했을듯..
아들네에 서운한 건 딸한테 하면서..아들네에게 뭐뭐 해줬는데...
전 돌직구라,
엄마 그런거 동생은 해주고 난 안해주고 그런 소리 하면 난 서운하지 않겠어? 하니..
그게 왜 서운하냐며, 다 해줄만 한 건수가 있다고 둘러대는데..결국 돈문제로 빠져 치사?하게 핵심이 비껴나가 더는 말 못하겠더이다..
여튼 시집간 순간 니네집(시집)에 얘기하란 얘기에 저로서는 멘붕21. 저희엄마
'13.8.27 3:02 PM (175.127.xxx.237) - 삭제된댓글저희는 아들의 2/3쯤 받았어요.
엄마 말이
가정의 생계는 남자책임이라 여겨져서
딸 보다는 아들에게 경제적인 문제가 더 맘이 쓰인다 하더군요.22. 제사...
'13.8.27 3:21 PM (211.109.xxx.248) - 삭제된댓글그런데 제사 문제로 재산 더 주는 거 저는 이해 되기는 해요.
제사 한 번 지내는 50 나가는 거 우스운데 (손님 많은 집은 여기서 플러스 알파되겠죠)
보통 3대는 지내니까 1년에 6분 300은 나가는 거고
명절 차례 두 번 합쳐 400은 나가는 건데...
음식 만들고 집 치우고 준비하는 노동력 제외하고 비용만 1년에 그 정도 나가는데
작은 집이나 딸들이 그거 도와주는 경우도 못 봤고
이 곳 게시판에서도 큰 집이 제사지낼 때 참석해도 돈 낼 필요없다고 유산으로 받는 거라고 하는 분들도 많이 봐서
그런 경우에는 1:1이 아니라 더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해요.
물론 제사는 저도 이제 없어져야 할 인습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우리 엄마도 제사 지내신 분이고 안 지내면 큰일 난다고 믿으시는 분 중에 한 분이시라
제사 지내는 조건으로 오빠에게 재산 더 주신다고 해도 토 달 생각 없어요.23. 딸은
'13.8.27 3:46 PM (14.52.xxx.59)시댁에서 받아라,이건가 보죠
얼마전 티비보니 유산 소송 알아보는 사람이 며느리가 제일 많다고 하는데서 묘한 충격을 받았어요24. ㅣㅣ
'13.8.27 4:16 PM (117.111.xxx.176)진짜 궁금한건, 딸이 최고라고 하잖아요. 그러면서 정작 닥치면 남의집 식구될아이?라고 생각되나요?
시부모한테 뜯어서 친정부모 보살펴줄거같아서 최고인가?
여기서도 시짜에 피해의식많고, 딸사랑 엄청난 사람이 정작 아들엄마가 집 해줄생각없다는 글엔 아들 결혼시키고 나서,볼 생각 말아라 하던데요? 그 사람 조차도 딸에게 주는건 사위놈에게 가는거다라고 하더군요25. ㅣㅣ
'13.8.27 4:21 PM (117.111.xxx.176)딸만 있으면서도 , 사위 좋은일 시킬까 싶어서 딸 안준단 사람보면(경제적으로 어렵지도 않고, 엄청 잘사는거처럼 떠벌림), 아들있었음 어땠을지 안봐도 비됴.
26. ...
'13.8.27 4:32 PM (39.120.xxx.78)아직까지 결혼할 때는 남자가 집 마련해야 하고, 남자가 부양해야 하고, 아들이 대를 잇고, 아들이 제사 지내고, 뭐 그런 생각이 남아있어서 그렇겠죠. 아주 오랜 세월 남자만 사람인 세상이었고 여자가 그냥 '여자'나 '어머니' '아내' - 즉 남자의 종속 변수였잖아요. 그게 사회가 여자에게 마련해 준 자리였고요.
여자가 남자와 동등한 사람이 된 지 한국은 한 10년? 아직도 과도기죠. 남아선호 사상은 뿌리가 깊어서 그 습속의 고리를 끊는데는 세월이 필요한 것 같아요.27. 여성가족부 들어감
'13.8.27 7:02 PM (124.5.xxx.140)남녀평등 슬로건처럼 나오던데 진정한 남녀평등 위한 계몽운동 좀 해서
차별받고 사는 딸들 피멍까지 들지 않도록 좀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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