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처자입니다.
다정하고 경제력도 있는 남자친구 인데요
골프에 너무 빠져 있어요..
첨사귈땐 이정도인지 몰랐는데..어쩐지 남자친구 지인들이 저보고 골프안치냐고 계속 물어보더라구요..
골프연습장은 일주일에 3번은 가는거같고 스크린은 일주일에 한두번
필드는 한달에 두세번은 가나봐요..요즘은 여름이라 좀 덜 가지만ㅠㅠ
저희는 사귄지 4~5달 정도 되었는데 주말엔 만나잔 말도 별로 없고
그래서 전 그냥 만나자고하기 치사해서 부모님댁에 가는데요
저번주도 부모님댁으로 절 데릴러왔었어요.. 집에가는길에 데이트라도 하고 싶은데 친구들이랑 스크린 골프 약속있다고 서둘러서 가네요..
그래서 울컥한 맘에 그동안 쌓인얘기 다했어요
오빠는 골프밖에 모르는것같다..내가 필요할때나 보자고 할때만 만나고,
같이 할수있는것도 없고 통하는것도 없다고 이해가 안간다고 화냈어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자기 행동을 생각해보겟다고 자기 자신한테 실망했다고 답장이 왔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하루종일 연락이 없네요..
전에 다투면 자기가 먼저 손이 발이되도록 빌던사람이 었는데..
그냥 골프를 취미생활이라고 존중해주고 터치말아야 할까요..
아님 제가 같이 골프배워서 같이 골프에 미치는 수밖에 없나요..
골프과부라는 말도 있던데..
이런남자랑 결혼했다가 외롭고 공허하게 살까봐 걱정되네요..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