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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지 17년차... 저한테 쓰는게 많이 인색합니다.

.. 조회수 : 3,918
작성일 : 2013-08-27 09:01:50

43살인데요.. 처음부터 맨몸으로 시작하고 친정엄마의 알뜰함에 지금은 어느정도 먹고 살만한데

 

저를 위해 쓰는것은 중랑구에 티비에도 나온 손칼국수(2,500원)가끔씩 밥먹기 싫을때 좋아서 먹구요..

 

님들 잘가는 비싼 커피전문점은 아예 문턱도 안가보고 지금은 햄버거집에 파는 아이스커피가 천원이지만

 

예전에 2천원에 팔던때에 동네 엄마가 혼자 마시던것 보고 저도 그때 처음으로 먹어봤네요..(머릿속은

 

커피가 2천원도 비싸다.. 그러다가 혼자 사람들 구경하고 이생각 저생각하고 좋더라구요)

 

의류, 머리등 이건 진짜 제가 생각해도 심하다 할때 가고..(귀찮은것도 있어요) 제가 다 돈관리 하지만

 

남편,아이들은 필요하다 싶은건 바로 해주는편이고.. 몸과 마음이 폭삭 늙었는지 재미도 없고

 

물건 사도 시쿤둥하고 그러네요..ㅠㅠ 어제 홈쇼핑에 주물 냄비 하길래 전화 들었다 놨다..몇변해서

 

큰마음먹고 질렀는데 10분도 안되서 바로 취소했네요.. 그게 뭐라고 십만원도 안되는 걸 이렇게 고민하다니

 

제가 좀그러네요...ㅠ 저같은 사람은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요?  님들은 본인 투자 많이 하시죠?

 

저도 제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IP : 222.109.xxx.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이 그러고도 만족스러우면 다행인데
    '13.8.27 9:04 AM (59.22.xxx.219)

    나한테 너무 안쓰는거 아닌가? 이런생각 들면 좀 쓰고 사세요
    저는 100세 시대라도 꾸며서 예쁠 시기는 있다고 생각해서 엄마 옷이랑 신발이랑 헤어스타일이랑
    자주 바꿔드려요
    주변에 아끼다~ 아끼다~ 남좋은 일만 시킨경우를 많이봐서 그런가봐요

  • 2. 외모
    '13.8.27 9:05 AM (203.226.xxx.87)

    부터 가꾸세요

  • 3. ㅇㄹ
    '13.8.27 9:07 AM (203.152.xxx.47)

    저랑 동갑이신데, 저도 잘 안써요. 뭐 별로 쓰고 싶은데도 없고, 운동은 집에서 맨손체조하고
    일은 재택일 해서 출퇴근 필요 없으니 얼마전까지 직장 다니던 시절 옷 그냥 입으면 되고,
    화장품은 딸아이가 하도 사들여서 딸아이꺼 써도 남아요. 색조화장말고 무슨 크림 로션에센스 이런거요..
    틴트도 딸아이가 바르는거 남은거 바르고...
    전 이 생활이 상당히 만족스러운데, 원글님은 본인이 만족하나 안하나에 따라 다르겠죠..
    냄비 같은건 살림 늘리기 싫어서 하나 버릴때 하나 사들이는 편이고,
    먹고싶은건 비싼게 아닌한은 사먹습니다.

  • 4. 원글
    '13.8.27 9:12 AM (222.109.xxx.34)

    어제 주물냄비는 정말 갖고 싶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겟어요.. 중요한건 뭘해도 재미없다는게 문제긴해요..

  • 5.
    '13.8.27 9:20 AM (183.98.xxx.52)

    저랑 동갑.
    잘 안바뀌어요.
    내가 아낀거 식구들이 덕보고 살더군요. ㅎㅎㅎ
    전 주로 아파트내 벼룩시장 좋아라 하구요.
    만족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질러줍니다.
    그래도 소심해서 16만원짜리 닥스 가방하나 왕창 세일해서 질러줬네요.
    남들은 턱턱 잘도 쓰는데 이것도 습관이라 여태 못그랬으면 앞으로도
    못그럴 확률 100% 입니다.

  • 6. ..이제
    '13.8.27 9:28 AM (122.38.xxx.90)

    그러지 말자 싶어서 어제 헬스장에 가서 등록하고 왔네요.
    운동도 좀 해야할 거 같은데 스피닝이 하고 싶었는데 못하고 있다가
    한달에 7만원짜리 스피닝 등록하고 왔어요,
    헬스장앞에 몇 번 갔다가 되돌아 온줄 몰라요.
    이번에도 등록 못하면 영영 이러고 살 거 같아 질러버렸네요.
    나는 내가 챙겨야해요.
    다들 화이팅 하세요.

  • 7. ..
    '13.8.27 9:43 AM (220.120.xxx.143)

    재미없다는 말씀에 동감하네요 ㅎㅎ 저도 비슷

    나이는 10년쯤 후배되는데 저도 뭐 옷이든 가방 신발 머리..아..

    근데 담달 월급타면 이쁜 손목시계하나 사려구요 왠지 기분이 좋을듯해서요 ^^

  • 8. 원글
    '13.8.27 9:48 AM (222.109.xxx.34)

    답글들 감사합니다... 한때 요리에 미쳐 각종 기구들 사서 애들 다 손으로 해먹이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쳐다도 안보고... 제또래 님들... 지금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 9. olive
    '13.8.27 10:03 AM (218.50.xxx.167)

    사람마다. 치중하는게 다르죠. 부엌살람,,옷,, 음식,,기타등등

    저도 님 처럼 제것 하나사려면 몇번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해요 그러다가 아이들 핸폰비나 남편한테쓰는것 생각해 보면 내가 이럴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들더라구요

    나중에 아무도 내가 이렇게 절약하고 궁색하게 살았는지 몰라요.

    왜 당신은 엄마는 그렇게 살았냐고 그리 말하니까요

    물론 나의 경제 능력에 맞게 써야 겠지만요

    내가 나한테 가끔은 선물도하고 그러면 삶이 그리 팍팍하지는 않게되죠

  • 10. ^^
    '13.8.27 10:06 AM (211.234.xxx.222)

    아껴쓰면 좋지만. 본인에게도 투자하셔야 한번 사는 인생 억울하지 않죠. 남편 옷살때 원글님 옷도 한벌사고. 애들 신발사줄때 님 신발도 하나사세요. 화장품도 비싼거 하나 질러보시고. 디올원에센스 좋더만요. ㅋ 비싸요. 무이자 3개월이 있으니... 질러요.

  • 11. ...
    '13.8.27 10:23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대부분 소득없는 전업들이 그리 살죠
    저도 마찬가지
    청소하고 집안일 하다보면 땀범벅 되는데
    그때마다 목욕재개하고 곱게 화장하고 있을수도 없공...
    작업복인지 잠옷인지 정체모를 옷 입고
    빨래, 설겆이, 청소, 틈새시간 이용해 점심먹고
    하교시간되면 산발한 머리에 이상한 차림으로
    허둥지둥 데리러 나가고...
    이번 생은 그냥 이리 세팅되었다 맘편히 먹고 사는 수밖에 없어요

    곱게 치장하고 화장품이며 옷이며 백이며 쫙 빼입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은
    백화점에나 가면 마주치는 나랑 먼나라 사람 얘기 입니다.

  • 12. 제 생각은
    '13.8.27 11:12 AM (175.223.xxx.18)

    저랑 나이도 같고 결혼 연차도 똑같아서 글 남깁니다
    저도 결혼하고 아이가 바로생겨서 정말 아이들 한테만 신경쓰면서 점점 더 내자신을 잃어갈무렵 나이는 40대가 됐구 양가부모님이 돌아가시구 아프시구 병간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만 키워놓으면 내인생이 찾아올줄 알았더니 중년이 된 내게는 아프신 부모님을 또 아이키우듯 챙겨야할 인생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전 애들 학원비 한달에 한과목 정도를 내게 투자하자 맘을 먹구 피부관리두 받고 운동도 해요
    40대란 나이가 참 관리하면 30대 같고 관리안되면 완전 아줌마같은 나이더라구요
    지금부터 노력해야 50대 되서 할머니소리 안들을거 같아서요
    자신감이 생기니 생활도 활기차지구 나를 사랑하고 케어해주는것도 가족을 생각하는거다 라구 위로하면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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