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초기 이사가 필요한데....

휴~ 조회수 : 1,723
작성일 : 2013-08-27 08:25:15

너무 답답한 상황이라 여기 글 올려봅니다.

혹시 미리 경험하셨던 분들의 지혜를 들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간단히 저희 상황을 말씀드리면...

친정엄마가 5년쯤 전에 치매초기 판정을 받으셨어요.

사회생활을 계속 하시다가 정년퇴직 하셨고, 자존심이 엄청 강하신 분이시죠.

남들이 다 여장부라고 하시는 스타일~

 

그런 분이 당신이 치매라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실리가 없지요.

지금도 아니라고 우기십니다.

 

당연히 약도 거부하셔서 약은 몰래 음료에 타서 드시게 하고 있답니다.

 

약을 드시니 진행속도는 빠르진 않으신데요...

문제는 아빠세요.

 

발병 이후로 엄마는 온전히 아빠가 돌보셨습니다.

엄마의 포악한 화풀이도 아빠가 혼자 다 감당하시구요...

 

근데 이제는 아빠도 건강이 많이 나빠지셨고, 홧병이 생기신듯해요..

아빠는 무조건 자식들에게 걱정말아라하시는 스타일이세요.

엄마는 당신이 책임진다면서 말이죠.

 

 

이런 상황이 5여년 지나고 난 지금, 제가 보기에는 두분이 실버타운이라도 들어가셔서 끼니 해결이라도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엄마가 이사하시는걸 절대 받아들이지 않으시겠지만..

강제로라도 하는게 맞는듯 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4.51.xxx.1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3.8.27 8:34 AM (14.51.xxx.109)

    답글 주셔서 감사해요~
    네 알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넓은 평수 아파트에서 두분이 사셧는데요...
    엄마 말고 다른 사람들이 다 너무 힘들어서요..ㅠㅠ

  • 2. 설마 간병인 안부르시는건 아니죠?
    '13.8.27 12:33 PM (121.145.xxx.180)

    아직은 간병인 8시간 부르고
    아버지께 따로 나가서 숨쉴 시간을 주시면 그나마 나을테고요.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간병인 8시간, 가사도우미 4시간 따로 부르세요.

    좀 더 지나면 간병인을 2교대로 두사람 고용해야 할거에요.
    그 이후는 어쩔수 없이 병원으로 가셔야 할 테고요.

    약드셨다면 5년이면 아직 병원에 모시기엔 좀 무리일거에요.

    실버타운은 치매환자는 안받아 줍니다.
    치매환자는 요양병원으로 아버지는 실버타운으로 나눠서 가셔야해요.
    그러니 대부분 요양보호사를 집으로 부르는 선택을 합니다.

    아버님 연세가 어느정도이신지 모르겠지만,
    아버님이 많이 힘드실테니
    아버님을 도와드리는 쪽으로 결정을 하셔야 할거에요.

  • 3. ...
    '13.8.27 12:42 PM (222.109.xxx.80)

    서울이시면 구마다 아침 9시에 모시고 갔다가 오후 5시에 모셔다 주는
    치매 센터 알아 보세요. 아버님이 저녁에만 돌보시면 되고 밤에는
    주무시니까 몇시간만 돌보면 되실거예요.

  • 4. 휴~
    '13.8.27 12:49 PM (14.51.xxx.109)

    답글 달아주신 분들..모두 감사합니다.
    간병인이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엄마가 그분께 난리치실게 분명한데요..
    종일 파출부 도움을 받으려다가....

    실버타운은 치매노인은 안받아준다구요? ㅠㅠ

    실버타운이라면 아빠가 식사걱정이라도 덜까 했더니....
    큰일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745 땀으로 인해 누렇게 변한 흰옷... 하얗게 변하지 않으면 어떡해.. 6 랭면육수 2013/10/07 9,405
304744 왕가네에서 구미호가 고민중 딸일까요 4 혹시 2013/10/07 4,785
304743 자취생인데 장조림이 먹고싶어서 고기를ᆢ 5 소고기 2013/10/07 1,036
304742 에이스나 시몬스 매트리스 맞춤도 할수있나요? 2 매트리스 2013/10/07 1,080
304741 자녀 나이와 제 나이를 생각하니 잠이 확 깨요. 3 불면 2013/10/07 1,517
304740 "코레일, 계열사 임산부 직원에게 '이의제기 말라'며 .. 샬랄라 2013/10/07 413
304739 발레를 처음시작 해볼건데요.. 1 ㅎㄹㅇㄴ 2013/10/07 818
304738 자궁내막폴립 5 걱정 2013/10/07 4,609
304737 참가합시다! 10월7일(월)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2 손전등 2013/10/07 452
304736 무쇠 튀김냄비 추천 부탁드려요~ 3 튀김냄비 2013/10/07 2,197
304735 평상형침대에 라텍스 질문드려요 2 라텍스 2013/10/07 1,030
304734 불곰국식 무개념 김여사 응징 1 우꼬살자 2013/10/07 644
304733 삼성 떡값검사들, 이후 승승장구 1 노예 2013/10/07 533
304732 여행 목적 장기로 돈 모으시는 분들 어떻게 모으세요? 5 여행 2013/10/07 1,482
304731 오현경의비밀은 혹시 그 집 네째딸 5 mac250.. 2013/10/07 4,588
304730 같이 욕하다가도 영양가 있는쪽으로 기우는거... 2013/10/07 392
304729 황교안 ‘채동욱 사건’ 부메랑…거짓해명까지 ‘들통’ 3 감찰받고 사.. 2013/10/07 1,339
304728 나들이 갔다가 정말 어이없는 광경을 보았네요. 2 김기사 2013/10/07 2,013
304727 시민과 노무현, 노예와 박근혜 20 한토마펌 2013/10/07 1,146
304726 힐링 천국 1 갱스브르 2013/10/07 430
304725 십일조에 대해서 8 ㅇㅇㅇㅇ 2013/10/07 1,048
304724 평소 너무 궁금하던게 하나있어요 ^^;; 2 얼큰이 2013/10/07 972
304723 올겨울 동남아 추천 좀 해주세요~ 1 동남아갈래요.. 2013/10/07 507
304722 채동욱 이후 샬랄라 2013/10/07 493
304721 아빠어디가 볼때마다 느끼는데 그 프로 자막팀 너무 센스가..ㅋㅋ.. 25 .. 2013/10/07 13,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