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공부 정말 하기 싫어하는 아들이에요
영어 학원 다니고 수학은 집에서 문제집 푸는데 왜그리 하기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생일이 늦다고 생각도 이렇게 늦게 트이나요?
보통 초 6 정도면 좀 달라진다고 하던데....마냥 아이 같아요
하라고 하면 미루고 미루다가 잠잘 시간 되서 후다닥 겨우 두세장 풀어요
영어 숙제랑 수학 공부시간을 다 합쳐도 한시간 조금 넘을까 말까 하네요
그것도 하라고 하라고 하라고 해야 겨우 합니다
정말 하라고 말 안 하는 날은 그냥 한장도 안 풀고 자요
영어를 매일 가는 곳으로 다녀서 수학학원까지 다니면 시간이 없어서 집에서 그거라도 해야 하는데
너무 안 하니 화가 나서 공부도 안 하고 스마트폰만 하려고 하니 중학교 보내지 말아야 겠다고 했더니
중학교는 가겠다고 또 난리를 치네요
아까도 진도 따라서 문제집 풀라고 했더니 그럼 한장을 풀면 된다나?
복습 예습 개념도 없고 스스로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없나봐요
다른 문제집 사놓은 것도 있어서 그것도 풀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뭐하러 그런 문제집은 샀냐고 툴툴 거리네요
저 화딱지 나서 문제집 반으로 푹 찢어 버렸어요.
어차피 풀지도 않을꺼 풀기 싫어하는데 둘 필요가 없쟎아요.
알아서 공부 시작한 적이 한번도 없는거 같은데 뭘 잘했다고 따박 따박 말대꾸하면서
동생이랑 차별한다는 소리나 하고...
차별도 자기는 핸드폰을 초4때 해줬는데 동생은 초2 때 해주고....
똑같은 잘못을 해도 자기는 혼내고 동생한테는 좋게 말한다나 뭐라나...
그럼 초6이랑 초2랑 어떻게 똑같이 대하나요?
나이가 13살인데 어린 행동을 하니 혼나는 건데....
본인이 한 행동들 때문에 혼이 나는데 그런건 생각도 안 하면서 자기를 왜 싫어하냐고 묻네요
그래서 너는 엄마를 왜 싫어하냐고 내가 뭘 그리 잘못 키웠길래 넌 말을 안 들어도 그렇게 안 듣냐고 했어요
너가 혼날 일을 해서 혼나면서 왜 싫어하냐고 물으면 되냐고요
이제 중학생이 될텐데....
우리아들 어떻게 하죠?
여기 글도 보면 초6 아이랑도 행복하게 잘 지내는거같은데 우리집은 전쟁만 치르는거 같아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