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종편 채널A 에서 너는 내운명이라는 반려견들을 키우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프로가있었죠
종편이라 리모컨에서 종편채널을 다 지웠음에도 친구가 반려견에 관한 이야기라고하니
귀가 솔깃해 두편정도 봤는데 그중 한편이 남해프린세스라는 ..
여자 싱글분이 아미 미르라는 말티즈 두마리와 다른 종의 여러마리 강아지들과
남해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그분이 동네 개들과 고양이도 챙기시는 정말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더라구요
얼핏 듣기로는 선생님하시다가 남해로 내려가셔서 펜션운영하시는 거 같던데..
다들 자식같이 사랑해주시지만 그중 아미라는 강아지를 유독 엄청 각별히 생각하시며
이뻐하시더라구요 같이 한 세월도 10년도 훌쩍 넘었구요
방송에서도 아이들이 나이가 먹어가니(특히 아미) 개 수의를 만들어 놓으시고는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도 기억이 나는데요
몇 달전 우연찮게 그분이 생각이나 인터넷을 뒤지다가 그 분 블로그를 발견하고 수시로 들어가서 보니
아미가 많이 아주 많이 노환으로 아프더라구요
댓글을 안 남겼지만 그 분이 가끔씩 올리시는 아미의 근황을 보며 안타깝기도 하고 건강하길 빌기를 몇달..
오늘 보름정도만에 들어가니 아미가 천사가 되었네요
그분이 직접 만드신 이불과 옷..그리고 아미가 좋아하는 꽃을 옆에두고 천사가 된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엉엉 울었네요 소리내서..
방송도 보고 블로그도 수시로 들어가 보니 내 강아지마냥 이쁘고 걱정됐었는데..
제 맘이 이렇게 넘 아플때엔 그분 심정은 어떨까요..
그 분이 자신을 걱정하고 있네요
아미를 잃고 자신이 어떻게 살지 걱정하네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아직 어린편이라 먼 얘기같지만
이럴때보면 제가 괜한짓 한거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저도 울 강아지 보내고나면 제가 어떻게 살지 걱정이거든요
비록 어떻게든 살아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