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문제는 부부만의 문제라지만..
제일 절친의 문제에요.
결혼 10년차,8살 아들 하나..있어요.
대학때 연애한번 안해보다 잘해주는 과 선배랑 졸업 후, 3년뒤 결혼했어요.
친구는 외모상으로 모델 급이에요.
반면 남편은 친구보다도 작고 (170이하) 약간 퉁퉁하신..
친구 성격은 살짝 보면 까칠하지만 오래사겨본 사람은 털털하다고 느끼는 (그냥 아는 사이에서는)
하지만 대체로 예민한 편이죠.ㅠ
남편 성격은 좋아요.(제가 보기에도 까다로운 친구 성격 다 받아주거든요.왠만하면 친구하자는대로 거의 들어줘요)
이런 친구 부부인데
친구가 남편이 너무 싫대요.
살이 닿는 것 조차 싫대요.
지난 10년 동안 남편이 점차점차 싫어졌대요.
그동안 남편이 남편의 의무를 져버린 행동은 없었습니다.(바람,도박 등등..)
주식문제로 3년 안에 좀 삐그덕 거리긴 했지만 친구도 그 문제로 한순간에 싫어진건 아니다.라고 하네요.
남편은 아직도 친구를 많이 아끼고 좋아하구요.
내가 노력해보겠다...하지만 친구는 남편이 뭘 노력해도 좋아지질 않을것 같대요.ㅠ
그냥 이렇게 아들의 아빠로써만 지내자고 합니다.
남편은 그게 무슨 가족이냐! 난 사랑하고 사랑받는 남편이고 싶다.하구요.
전 친구에게 너가 문제다! 애가 없으면 모르지만 한 가정의 엄마로써 너가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 모든 부부가 다 좋아서 사는건 아니잖냐..
연민의 감정도 남편에게 없냐고 물어도 없대요.ㅠ
친구는 그냥 이렇게 감정없이 부모의 자리만으로도 충분하다.
남편은 안된다.부부의 사랑없인 의미없다! 합니다.
제가 보기엔 제 친구가 풀어야하는 문제입니다.
어디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라 했지만 남의 말을 듣고서 고쳐지지도 않을것 같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길게 걸어오신 선배님들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