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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 아 내가 나이 들었구나 하고 느껴지시나요

슬프다 조회수 : 4,790
작성일 : 2013-08-26 19:17:28

올해 42.. 30대 중반까지만 해도 잘 몰랐는데 어느 순간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구나 하는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평소엔 나이 잊고 사는데 어느 순간 아 내가 나이들었구나 하고 머리속에서 보신각 종이 땡하고 울리는 순간들이 있네요.

1. 줄어든 생리량과 짧아진 생리주기 

주기도 짧아지고 예전엔 일주일 내내 꽉꽉 채워 했는데 요샌 3-4일이면 땡. 주기도 조금씩 빨라지고요.

 

2. 늘어나는 흰머리

처음엔 뽑았는데 외국  친구 하나가 'Any hair is better than no hair' 라고 하대요. 그러고 보니 가뜩이나 숱도 줄어들고 있다는...

 

3. 체형변화

종아리는 가늘어지고 팔뚝은 두꺼워지고.. 왜 인지 모르겠어요.

 

4. 식성의 변화. 

피자 스파게티 이런 종류에 환장했는데 요샌 느끼해서 못먹겠어요. 그리고 왜 자꾸 나물 종류가 좋아지는지..  

또 하나는 사먹는 음식이 예전처럼 맛이 없어요. 남이 해준 집밥이 최고라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IP : 78.87.xxx.29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6 7:18 PM (124.58.xxx.33)

    이젠 몸에 하나둘씩 점생길때요. 점도 피부노화에따라 점점 증가된다고 ...
    이렇게 할머니가 되어가는 준비를 하나보다 해요.

  • 2. 41
    '13.8.26 7:21 PM (211.234.xxx.208)

    1번 다이어트를 해도 이전처럼 쭉쭉 안빠져요

    2번 잔병치레 많아지네요

    3번 그렇게 미운사람이 없네요 좀 너그러워졌어요

  • 3. 은서
    '13.8.26 7:25 PM (59.26.xxx.34) - 삭제된댓글

    다크서클이 짙어질떄요, 안그래도 심한 다크서클 ㅠ..

  • 4. ...
    '13.8.26 7:26 PM (182.222.xxx.141)

    위의 모든 댓글 다 해당 . 거기다 더 슬플 때는 내가 쓴 댓글에서 할매의 향기가 풍길 때...
    왕년의 문학 소녀에다 채팅방 스타 출신인데 ㅠㅠ.

  • 5. ..
    '13.8.26 7:30 PM (119.67.xxx.75)

    라면 한봉을 다 못 먹겠어요. 전엔 밥도 말아먹었는데....

  • 6. 헤이
    '13.8.26 7:30 PM (119.71.xxx.9)

    아이돌 애들 보면 누가누군지 모르겠고 참 저율동들은 뭔지 싶은게....에이치오티세대인데 ㅋㅋㅋ

  • 7. 루비
    '13.8.26 7:32 PM (112.152.xxx.82)

    매일 매일 늙는게 보여요

  • 8. 슬프다
    '13.8.26 7:33 PM (78.87.xxx.29)

    그러고 보니 또 하나
    커피만 마시면 속이 쓰리고 잠도 안와요. 예전엔 하루에 몇잔씩 마셔도 끄덕없고, 원두커피 원샷 때리고 잘만 잤는데...

  • 9. 몸무게는
    '13.8.26 7:33 PM (119.202.xxx.133)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옷이 작아요 ㅠㅠ
    무릎이 미워졌어요.
    팔에 빨간 반점이 늘어나요. 이러다가 죽을때는 빨간 달마시안이 될듯

  • 10. 갱스브르
    '13.8.26 7:34 PM (115.161.xxx.41)

    늙는 건 죄가 아니다...-은교 중에서-

  • 11. ..
    '13.8.26 7:39 PM (116.89.xxx.10) - 삭제된댓글

    미모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서 어느순간 어린 여자들에게 참 예쁘다.. 라는 말을 진심으로 하게 되었을때 느꼈어요.

  • 12. ㅇㄹ
    '13.8.26 7:39 PM (203.152.xxx.47)

    20대 젊은 남자애들 보면 내 딸의 짝으로 어떤가 하는걸로 재는걸 보면;;
    나이가 들긴 들은것 같아요 ㅎ

  • 13. 나도42
    '13.8.26 7:41 PM (27.159.xxx.219)

    마흔살부터 총명함이 급격히 떨어지네요. 주변에서 항상 기억력 좋고 똑똑하다 그랬는데 이젠 말할 때 단어 생각 잘 안나고 물건도 어디 두었는 지 가물가물....이젠 나를 못 믿겠어서 자신감이 떨어지네요.

    위기능도 마흔부터 급격히 떨어져 한 끼만 먹어도 속이 답답하고 더부룩해지더니 급기야 위염.... 좋아하던 술도 못 먹는게 슬퍼요 ㅜㅜ

  • 14. 그러게
    '13.8.26 7:41 PM (211.212.xxx.144)

    저도 생리양,
    그 다음에 앉을때나 일어설때 아이구, 아이구를
    연발하면서 일어나요.
    자동 발사예요. ㅠ

  • 15. 타리
    '13.8.26 7:46 PM (175.120.xxx.114)

    전 자꾸 오지랍인줄 알면서 말하고 싶을때요.
    병원위치 물어보는데 거기 돌팔이로 유명하고 그 옆이 괜찮은 곳.

    가끔 못 참고 오지랍 떨어요 ㅠㅠ

  • 16. 수피
    '13.8.26 7:47 PM (39.119.xxx.105)

    라면이 맛이없어질때(느끼해요소화도 안되고)
    라면 저도 참 좋아했는데요
    지금은 집에 라면 구경도 못해요

  • 17. 제제
    '13.8.26 7:48 PM (119.71.xxx.20)

    오지랍, 무단횡단..

  • 18. 와~
    '13.8.26 8:00 PM (175.207.xxx.63)

    나이가 저랑 같은데 저도 올해 되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2, 4번 공감하고 사람들에게도 너그러워지고 예전엔는 발끈했을텐데 그냥 모두 그려려니 합니다. 자꾸 게을러지고 만사 귀찮아지고. 아이돌들이 누가누구인지 거의 몰라요 ㅠㅠ 특히 집밥이 더 좋아진다는 말 완전 공감해요^^

  • 19. 목선
    '13.8.26 8:02 PM (180.70.xxx.44)

    여름에 브이라인 티셔츠입으면 탄력없고
    주름진목선. 발목살이 자꾸 가죽처럼 느껴질때

  • 20. 생일
    '13.8.26 8:02 PM (14.47.xxx.167)

    저는 오늘 마흔두번살 생일인데 그냥 그렇다는거.
    옛날처럼 생일에 대한 두근거림이 없다는거.

    더불어 팔자주름이 보일때 나이 들었구나 하고 느껴요

  • 21.
    '13.8.26 8:04 PM (112.146.xxx.217)

    지금 서른인데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것 중 3번 빼고 다 해당돼요ㅠㅠㅠㅠㅠㅠㅠ
    저 보고 위안 삼으세요.

    제가 늙었다고 느낄 때는 대학생, 고등학생 등등 학생만 보면 다 예뻐보일 때요.
    더불어 짠 할 떄..

  • 22. ..
    '13.8.26 8:05 PM (211.197.xxx.163)

    옷사러가서 입어보느라 거울앞에 섰는데 너무 나이 들어보이는 여자가 거울속에있더라구요. 에효~

  • 23. 아흑
    '13.8.26 8:06 PM (124.28.xxx.225)

    30대 중반 달려가고 있는데,
    친구들이랑 맛집 찾아다니기 귀찮아서
    자주 가는 백화점 식당에서 밥+커피 해결할 때요..

  • 24. 11
    '13.8.26 8:07 PM (221.164.xxx.106)

    흰머리가 좀 일찍 나시네요..
    그게 미네랄 부족 증상이래요
    꿀 꽃가루나 액상 미네랄로 섭취해보세요
    죽은 의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는 책에 보면 검버섯 흰머리 등이 다 미네랄 부족 증상이래요

  • 25. 깜박깜박
    '13.8.26 8:07 PM (222.106.xxx.161)

    43살, 아직 외모는 동안인편이라 30대로 봐요. 신체변화도 별로없고 흰머리도 없어요.
    몇년만에 사람들 만나면 어찌 하나도 안변하고 그대로냐 소리 종종 들어요.
    근데 기억력은 떨어지네요. 자주 깜빡하고, 가끔은 아~마져 그랬지! 가 아니라 내가 언제? 난 기억 안하는데, 합니다.
    노화보다 치매를 걱정할 정도네요.
    아까 낮에는 9살 딸래미가 말하는데, 그걸 계속 못 알아 듣는거예요.
    딸아이가 인터뷰갔데 하면 제가 유치원을 가? 이러구 영~ 다르게 알아 들어요. 중학생 큰아이는 동생이 하는말 다 제대로 들어요. 저만 이상하게 들리나봐요.
    나중에는 울 딸이 엄마는 내가 하는말을 왜 이리 못 알아 들어? 합니다.
    제가 친정엄마께 했던 소리네요.

  • 26. 타리님 22
    '13.8.26 8:10 PM (220.129.xxx.185)

    저도 오지랍이 ㅠㅠ. 집을 나서기 전에 저한테 오지랍 떨지 말자 라고 최면 걸고 나가야 돼요

  • 27. 늙은
    '13.8.26 8:10 PM (122.199.xxx.58)

    아줌마가 젊어보이는거요

  • 28. ,,,
    '13.8.26 8:22 PM (222.109.xxx.80)

    집안일 좀 과하게 한날은 젊었을때는 그 다음날 거뜬 했는데
    요즘은 이삼일 끙끙 거려요. 몸이 힘들어 해요.
    하루에 두세번 외출 가능 했는데(시장 갔다가, 마트 갔다가 또 다른 볼일 보고)
    요즘은 힘들어서 하루에 한번 외출이나 연달아서 못하고
    오전에 나갔다가 두세시간 쉬고 또 외출 하면 힘들어요.

  • 29. 네츄럴
    '13.8.26 8:24 PM (39.118.xxx.28)

    저는 노안 문자를 멀리 봐야 보여요 슬포

  • 30. ..
    '13.8.26 8:33 PM (112.170.xxx.82)

    다 해당되네요 댓글까지 몽땅 ㅠㅠ

  • 31. 저는
    '13.8.26 8:34 PM (117.111.xxx.218)

    딱 마흔 살 되니 몸이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여기저기 아프고..
    서른 아홉하고 확 달라진 걸 느끼게 됐어요.

  • 32. ㅠㅠ
    '13.8.26 8:38 PM (211.173.xxx.104)

    아줌마소리가 기분나쁘지 않을때요. 처음 들었을 땐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거든요. 내가 어딜봐서 아줌마야!! 막 이런 눈으로 째려보기도 하고..
    근데 이젠 아줌마소리 들어도 그러려니.... 슬프다 ㅠㅠ

  • 33. 댓글중
    '13.8.26 8:41 PM (78.87.xxx.29)

    오늘 생일 맞으신 14.47님 생일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4. 마리아
    '13.8.26 8:45 PM (223.62.xxx.102)

    저는 다다음주에 42살로 초혼으로 결혼하는데..

  • 35. 슬프다
    '13.8.26 8:47 PM (78.87.xxx.29)

    하나씩 읽다보니 댓글에 해당되는 내용 정말 많아요.
    올해부터는 뛰는 운동후에 무릎이 화끈거리는 증상마저.. 케토톱 처음으로 붙여봤어요. ㅜㅜ

  • 36. 마리아님
    '13.8.26 8:48 PM (78.87.xxx.29)

    결혼 축하드려요. 예쁜 신부 되세요~~

  • 37. 봄이오면
    '13.8.26 8:54 PM (211.234.xxx.46)

    자리만 보면 앉고싶고
    식당이나 커피숍 의자에 한쪽다리 올리고 앉아요.
    몸에 점 많아지는거랑 갑자기 무릎이랑 고관절에
    이상이 왔어요. 무서워요...

  • 38. ....
    '13.8.26 9:09 PM (123.212.xxx.105)

    걸을때 자꾸 뒷짐져요 ㅠ
    이건 뭐 30대에서 바로 70대로 건너뛰는것도 아니고.
    그러지 말아야지 했다가도
    어느새 탄천에서 뒷짐지고 어슬렁 걷고 있어요. 이거 뭐야 ㅠ

  • 39. ㅡㅡㅡㅡ
    '13.8.26 9:11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ㅎㅎ아직들 젊으신대요?
    전옷가게나 신발가게보면 저건내딸이입으면 딱이것다그생각만들고
    출퇴근길 처자들 킬힐보면 예쁘다보다 에구 힘들것네(생각해보면 그맘땐힐이오히려편했는데)

    유일하겝 러움받던 종아리더이상 옛종아리는 아닌지라
    올해처음반바지를안입고 버텻네요
    칠부바지로ㅠㅠ

  • 40. 동갑
    '13.8.26 9:20 PM (125.182.xxx.154)

    저도 42이에요
    혼잣말 많이 하는 자신을 보며
    나도 나이 먹었구나 생각들어요
    늦게 자면 피곤할 때
    흰머리 하나씩 보일 때 등

  • 41. ㅇㅇ
    '13.8.26 9:21 PM (223.62.xxx.116)

    눈 밑이 처지네요. 그리고 대학생 아이들이 점점 더 애기 얼굴로 보이는거...ㅜ

  • 42. 아이스크림
    '13.8.26 9:26 PM (119.192.xxx.144)

    뭘 볼 때 나도 모르게 눈에 힘을 줘요.

    노안이 진행중이라고, 어쩐지

  • 43. 뭣보다
    '13.8.26 9:30 PM (183.96.xxx.219)

    거울볼때마다 쳐지고 칙칙해지는 얼굴을 보면 느끼죠
    집안일이 귀찮아지고 의욕이 안생기는 것도 늙어가는 증거 같아요
    잔소리하는 것도 귀찮아요

  • 44. 30대중반
    '13.8.26 9:44 PM (116.39.xxx.32)

    일어날때 기합과함께 일어나고
    일어나서도 허리가 바로 안펴질때 ㅠㅠ

    작년부터 급격하게 잔병치레가 늘어나구요

    조금 잘 안먹고, 안자고하면 바로 병나요

  • 45. ...
    '13.8.26 9:55 PM (222.237.xxx.50)

    저도 41. 본문이나 댓글 나온 거 많이 해당되네요ㅠㅠ
    생리양 적고 주기 짧고. 몸에 점 많아지고. 얼굴도 뾰루지 난 자리 점으로 남고. 커피 마시면 잠 못자고. 전체적으로 날씬해도 유독 튼실했던 다리는 점점 날씬. 안 먹어도 살 안 빠지고. 잠도 없어지고.
    글고 이젠 미니 스커트는 못 입겠고 전에 입던 옷들이 안 어울림;; 좀씩 다 처분..
    이거 넘 슬퍼요... 전 아직 아줌마 스탈이 싫은데..이제 애들처럼 하고 다닐 순 없고ㅠㅠ

  • 46. 올해
    '13.8.26 10:02 PM (112.150.xxx.66)

    마흔인데요.
    노화는 소화기관부터 시작되는 듯 해요.
    예전에 야식으로 치킨 한마리도 너끈했는데
    언제부턴가 야식 먹으면 담달 아침까지 더부룩
    이젠 그게 점심까지 영향을 미치네요.
    소화력이 떨어져서 덕분에 미친 식탐도 좀 줄었어요.
    이젠 부페같은데 가면 왜이리 적게 먹냔 소리까지 듣네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과 하하호호 얘기도 잘 해요.
    특히 옷 사러가서 모르는 사람들 옷도 봐주고 차까지 마시고 와요.ㅠ

    반면 장점은요.
    노화로 종아리가 얇아져서
    예전엔 꿈도 못 꾸던 원피스 맘껏 입네요.
    배는 나와도 다리 라인은 좋아진 듯 해요.

  • 47. 겨울
    '13.8.26 10:02 PM (112.185.xxx.109)

    걸을때 자꾸 뒷짐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8. ---
    '13.8.26 10:39 PM (92.75.xxx.206)

    불후의 명곡에 나온 박형식군 애기 귀엽네 했는데 왠일-.- 23살이나 먹은 총각이더군요 헐...

  • 49. 계단 내려갈때
    '13.8.27 12:20 AM (58.227.xxx.187)

    허리 숙여 내려가요. ㅠㅠㅠㅠㅠㅠ
    전 몰랐는데 울 애들이 엄마 왜그래? 할머니 같아~ 해서 깜놀했다는...

    또 사진 찍으면 낯선 중년부인이........ 정말 그게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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