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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저 서른줄 마지막 생일이랍니다.

축하해주심 감사요!!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3-08-26 17:04:51

오늘 39살 생일인 아줌마입니다.

해놓은거 하나도 없이( 자식은 빼자구요)

나이만 쏙쏙 드는거 같아서 슬픈데

남편은 새벽같이 일하러 가고

아이들은 늦게 일어나서 제가 해놓은 미역국에

숟가락도 안담가보고 후다닥 학교에 갔어요

학교 다녀와서 바로 학원간다는 아이들 뒤통수에

오늘 엄마 생일이야

했더니 다들 깜짝 놀라주네요(고맙다ㅠㅠ)

 

남편은 카톡으로 축하해

아이들은 한번씩 안아주는걸로 끝내고....

 

저 지금까지 생일 안 챙기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왜 이리 맘이 슬픈지..

서른 마지막 생일이라 그런가.

날이 갑자기 시원해져서 그런가

이유는 모르겠는데

82님들께 축하는 받고 싶어요

저 축하좀 해주세요

많이요..

미리 감사 감사..

IP : 220.72.xxx.1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6 5:06 PM (220.72.xxx.152)

    저 생일 만나지 말까요? ㅎ

  • 2. 75년생
    '13.8.26 5:08 PM (58.127.xxx.218)

    갑장이시네요~
    친구 생일 축하해^^♥

  • 3.
    '13.8.26 5:11 PM (220.72.xxx.152)

    고마워 토끼친구 ㅎ
    막 웃었더니 기운나네요 감사

  • 4. ...
    '13.8.26 5:12 PM (182.222.xxx.141)

    생일 축하드려요. 우리 딸 보다 네살 많으시네요. 살아 온 시간 보다 두 배 더 행복하시길.
    여자 사십대 괜찮은 나이에요. 젊음과 성숙함이 공존하는...

  • 5. ㅇㅇ
    '13.8.26 5:13 PM (39.119.xxx.125)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바람은 솔솔 가을 바람 불기 시작하고
    이제 더 이상 30대가 아니고 40대로 진입하고
    기분 왠지 서글퍼질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 원글님 옆에 있는 아이들, 남편...
    그 시간동안 원글님이 만들고 가꿔온 보석같은 결과물일거예요.
    생일 축하!!!
    더 아름다운 40대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 6.
    '13.8.26 5:14 PM (220.72.xxx.152)

    따님이 젊으시네요 분명 미인이실듯..
    사십에도 여자이고 싶은데
    가능하겟죠
    감사합니다

  • 7.
    '13.8.26 5:16 PM (220.72.xxx.152)

    네 가족은 제가 헛살지 않앗다는 결과물이죠
    그런데..
    40대에는 저만을 위한 뭔가를 남기고 싶어요
    그게 무얼까 고민한 하루였어요
    감사해요

  • 8. 갱스브르
    '13.8.26 5:17 PM (115.161.xxx.41)

    남자든 여자든 진정한 아름다움은 40대에 나온다네요.

    저두 얼마 안 남았습니다~~

  • 9.
    '13.8.26 5:19 PM (220.72.xxx.152)

    40대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걸 보면
    준비가 되었나봐요
    아름답다는 말 별로 못 들어보고 살았는데
    40대는 꼭 들어보고 싶네요
    감사해요

  • 10. 차라리
    '13.8.26 5:25 PM (125.140.xxx.76)

    오늘같은 날엔 차라리
    060으로 시작하는 번호에 불우이웃돕기를 하셔서
    스스로 칭찬 받는 날로 만드심이??
    유치할랑가요ㅎㅎㅎ.

  • 11.
    '13.8.26 5:27 PM (220.72.xxx.152)

    네 그러겠습니다.
    감사해요
    꼭 꼭 약속합니다.

  • 12. 차라리
    '13.8.26 5:46 PM (125.140.xxx.76)

    혹시 저보고 하신 말씀이라면
    제가 도로 정말 감사해요.
    저도 우울한 날엔 오히려 저 행동을 해요 ㅋ.

  • 13. ....
    '13.8.26 6:05 PM (61.78.xxx.26)

    님 생일 축하해요~~~~~~

  • 14. 피터캣
    '13.8.26 6:20 PM (222.102.xxx.95)

    미국사는 동생에게 들은건데 여자 나이 마흔이면 비로소 꽃이 핀다고 그러더래요~
    미모도 인생도 사랑도 삶의 정점에 이른 아름다움으로 만개하시길 바랍니다.

  • 15. 우리 친구네~
    '13.8.26 6:32 PM (211.246.xxx.56)

    토끼 친구 축하해요..
    우리 우아하게 40대를 살아봅시다

  • 16. ...
    '13.8.26 6:38 PM (218.145.xxx.198) - 삭제된댓글

    생일 축하해요...2~3년은 더 30대 같을꺼예요..홍홍

  • 17. 첫대글 75년생님
    '13.8.26 7:40 PM (175.252.xxx.203)

    첫댓글님 제가 다 감사해서 지하철에서 눈물이 핑 돌았네요ㅠ
    생일 일주일 남은 저는 첫댓글이 꼭 제게 친구가 건넨 인사같아서 힝 ㅠㅠ 이젠 그리 불러주는 이도 없는데...
    그렇게 생각 못했는데 정말 저도 마지막 30대 생일이네요^^
    위의 어느님 말씀처럼40대는 성숙과 젊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날이 될거라고 믿고 우울해하지 않을랍니다!!!!

  • 18. 참!
    '13.8.26 7:46 PM (175.252.xxx.203)

    이 말을 빼먹었네요^^
    친구야! 생일 축하해~~

  • 19. 헤~^^
    '13.8.26 8:15 PM (211.54.xxx.196) - 삭제된댓글

    서른 아홉 75 동갑 친구들 많네요^^
    원글님 생일 축하해요~
    전 봄에 생일 보내서 그런지 마흔이 별로 안다가 왔는데 이제 가을 지나면 곧 마흔이라니... 하....
    힘내서 40대 맞이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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