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녀석들 말 너무 안들으면 때려야겠죠?

한계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13-08-26 09:27:24

초등생, 중학생.. 둘다 말 너무 안들어요.

스마트폰 수시로 만지고 만화보고 공부라고는 하나도 안하고... 이 정도는 잔소리하다가 지쳐서 포기했구요.

문제는...

집안에서의 작은 규칙들을 너무 안지켜요.

학원을 다니니깐 기본적으로 하루 2켤레 이상은 벗어요. 그럼 아이 둘에 기본 4켤레잖아요? 남편꺼까지 5켤레..

제 양말까지 하면 더하죠.

아들녀석들이라 너무 시커멓고 남편은 무좀까지 있어서 손빨래해야돼요.

저 체력이 약해요.

그런데 아들녀석들이 맨날 양말을 뒤집어놔요.

남편도 그래요. 그러면 남편꺼는 안빨아주니 잔소리하다하다 냅둬버려요.

아들녀석들 학교갔다오면 방바닥에 그대로 바지 벗어나요. 윗옷도 방바닥 아무데나.. 책가방도 아무데나..

책을 보면 방바닥 아무데나 보던데 그대로.. 쇼파에서 봤으면 쇼파위에 그대로 만화책...

장난감 꺼내다 놀았으면 그대로 방바닥에 놓고 딴 거 하고...

그림 그리다가 스케치북 아무데나 방바닥...

욕실에서 놀다가 장난감이며 자질구레하게 어질러놓은 거 그대로...

안방 제외하고는 거실, 방 세곳 모두 애들 용품이나 책 가방 장난감 벗어놓은 옷들로 집안이 너무 어수선해요.

알아듣게 말하고 혼내고 무섭게 야단쳐도 그 때 뿐! 소용없어요.

너무한다 싶으면 발바닥도 때려요. 아주 아프게. 그래도 그 때 뿐!

매일 잔소리하기도 지쳐요. 그렇타고 매일 제가 치우기도 체력이 너무너무 힘들어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그쪽으로만 신경 쓸 수가 없거든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정리정돈 안돼 있는거 보일 때마다 계속 때릴까요?

뒤집어진 더러운 양말 다시 뒤집어서 빠는 거 너무 번거롭고 화나고 여기저기 널부러진 애들 물건 보고 있자면

너무 짜증납니다.

초등 3학년, 중학생 정도면 기본적인 건 집안에서 정돈되게 생활해야 하지 않나요?

 

IP : 182.209.xxx.1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활규칙
    '13.8.26 9:31 AM (122.40.xxx.41)

    표를 간단하게 만들어
    잘 보이게 붙이시고
    안지키면 애들이 좋아하는걸 며칠
    못하게 하는 벌을 주세요.
    대화로 아이들이 수긍하게 한 후요

    때리심 안돼요. 더 관계악화될 뿐이에요

  • 2. ..
    '13.8.26 9:35 AM (223.62.xxx.67)

    중학생 때리는 건 효과없을텐데요 상황만 안좋아질뿐..
    저도 어릴 때 엄마한테 많이 맞았지만 중학교 올라가고부턴 안때리셨어요.

  • 3. 까치머리
    '13.8.26 9:42 AM (14.40.xxx.4)

    벗어놓은 양말 그대로 세탁기에 넣어 돌린다 ㅎㅎㅎㅎ

    진한 색으로만 구비하고...신을 때 알아서 뒤집어 신으라고....

    어질러 놓은 것들 절대 치워주지 않는다 ㅎㅎㅎㅎ

    곰팡이만 안 피는지 살펴보고 ....당해보라고.....

  • 4. 때리지마세요
    '13.8.26 9:55 AM (119.64.xxx.121)

    관계만 악화될뿐 아니라.. 이게 제일 큰 문제구요..

    나중에 아들들커서 문득문득 그거 떠오르면 어디 숨고싶어져요 ㅠㅠ

  • 5. ..
    '13.8.26 10:00 AM (14.35.xxx.162)

    저도 지금 2학년 4학년 아이 훈련 (?)중에 있어요 기본 습관이 너무 좋지 않아서..모두 제 잘 못인것 같아요. 암튼 윗분 말대로 하루에 지켜야 할것들을 표로 만들고 매일 체크하도록 하고 있어요. 저도 잔소리하는게 넘 싫어서요. 모두 지켰을때 아이들이 평소에 원하던것을 해주기로 했죠. 예를 들어 주말에 게임할 수 있도록 했더니 확실히 낫네요

  • 6. 저도
    '13.8.26 10:03 AM (68.36.xxx.177)

    똘똘 말린 채로 세탁기에 돌리고 그대로 말려서 서랍에 넣어주면 본인들이 말린 양말 펴 신으면서 느끼는 게 있을걸요.
    한두개 덜 말라서 냄새나면 더 효과적이고요. 본인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면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나오죠.
    한두켤레는 곰팡이 나도 감수하세요.
    저라면 본인들이 신기 찝찝해서 제대로 벗어놓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때리는 방법이 먹히기에는 애들이 너무 컸네요.
    말을 알아들을만큼 컸으니 가족이 다 모였을 때 본인이 할 수있는 것들을 적어봅니다. 엄마, 아빠도요.
    자신이 한 약속이니 지키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한다는 대책 혹은 벌칙도 본인이 정하게 하고요.
    처음부터 과하면 오래가지 않으니 어렵지 않은 일부터 시작해 보세요.
    제대로 지키면 칭찬해 주시고 일정 기간마다 어떻게 실행되었는지 또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도 나눠보고요.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도 생기고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도 느껴져서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요.

  • 7.
    '13.8.26 10:11 AM (175.213.xxx.61)

    우리아들은 초3인데
    때려본적은 없고 말로 신경전해봐야 소용없어요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듯..
    잘못했을시에는 삼진아웃제도로 3번 경고 후에 페널티를 줘요 게임금지 등 ..
    대신 엄마의 부탁이나 요구를 잘 수행했을때는 보상을 주죠 게임 한시간 추가 등 ..
    우리애같은 경우는 게임 한시간추가 등의 보상을 제시하면 너무 좋아하거든요
    서로 감정소모 없고 좋아요

  • 8.
    '13.8.26 10:14 AM (121.140.xxx.57)

    야무지게 키우시네요
    우리애들은 아직 초등저라 알아서 못할꺼야 라고 생각했는지
    위에 저 안좋은 습관들...야단쳐야되는지도 몰랐네요.
    지금부터 훈련해야겠어요

  • 9. 전 먹을걸로..
    '13.8.26 10:24 AM (115.137.xxx.21) - 삭제된댓글

    간식먹기 전에 30개씩 치우라고 해요. 주로 책이랑 옷가지 책가방등.. 으로 종목 한정을 시켜요.
    안그러면 휴지쪼가리 하나도 한개로 세서.. ㅋ
    치우고 나서야 비로소 식탁에 앉아 간식을 먹을 수 있지요.

    우리는 애들이 학원을 안다녀서 저녁먹기전까지 할 공부를 정해줘요.
    너무 많이 시키는 잔인한 엄마 아니에요.
    여하튼 그거 다 해야 저녁먹어요.
    밤 9시에 울면서 몇번 먹어봤죠.

    하라는거 안하고 항의와 불만만 잔뜩 늘어놓으면 저항도 하지만
    너희 싫은일 안한다면 엄마도 싫은 일 하지 않겠다는 파업선언을 해요.
    옆에서 아빠도 나 회사 안갈래~~ 이러고 있고.
    입 닷발이 나와도 해야할건 하는거에요.

  • 10. 저도
    '13.8.26 10:26 AM (14.52.xxx.59)

    그러고 싶어서 남초사이트 가봤더니
    아빠한테 죽어라 맞고 정신차렸다는 얘기가 많더라구요
    근데 요즘애들은 겁이 많아서 죽도록 때리지도 못하고 변죽만 올렸어요
    나아지진 않았는데 아빤 무서워해서 주의주면 바로 고치긴해요

  • 11. 때려야
    '13.8.26 10:26 AM (218.154.xxx.79)

    소용없어요.
    냅두세요. 단 한가지 지들 방에서 어지르게 하세요.
    모든것을 자기방에서 하게 하시고
    양말은 벗어놓은대로 빠지고 그대로 말려서 넣어주세요.
    빨래는 세탁바구니 욕실앞에 놓고 거기다 놓도록 하시고
    거기에 안놓은것은 빨지 마셔요. 신을 양말이 없어도 빨지 마셔요.
    벗어놓은 옷들은 지들방에 던져 넣으셔요.
    한가지 원칙은 절대로 거실이나 지들방 말고느 그들의 옷이 딩구는것 허락하지 마셔요.
    그리고 그들방 문 딱 닫고 보지 마셔요. 한 1년정도 그렇게 하니까 좀 달라지더군요.
    그런데 그거 참기 정말 어려워요. 애들방에서 냄새 나오고 신을 양말없다고 짜증내고등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782 어제 정글의법칙 보셨어요? 4 ... 2013/08/31 2,512
291781 분당 서울대 병원 해도 해도.. 16 분당사람 2013/08/31 8,466
291780 50대 분께 명절 기름 선물 6 웃긴 질문 2013/08/31 2,175
291779 핸드폰 번호이동 좀 봐주세요 6 핸드폰 2013/08/31 2,174
291778 "임신중 고지방·고당분 섭취 아이 중독 위험 높여&qu.. 샬랄라 2013/08/31 1,778
291777 Mbc건축박람회 가보셨던분 계신가요? 3 나들이 2013/08/31 1,682
291776 시아주버님 결혼식에 한복입어야겠지요 10 아이고 2013/08/31 3,367
291775 오늘 저녁 7시 서울역입니다. 15 촛불집회 2013/08/31 2,266
291774 물러지려는 오이지 어떡할까요? 3 음ㅁ 2013/08/31 1,734
291773 대한민국에서 여자 직업중에 승무원이 최고인거 같아요.. 34 .... 2013/08/31 10,679
291772 아침 밥상에는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8 모닝 2013/08/31 3,233
291771 무슨 대학 교수란 작자들은 한결같이 왜 저모양인가요? ;;; 46 ---- 2013/08/31 7,246
291770 여자동료와 싸웠는데요 19 섭섭이 2013/08/31 4,746
291769 마마도 봤어요. 소감은 4 2013/08/31 3,028
291768 마스카라는 어디께 좋아요? 5 2013/08/31 2,949
291767 9살 많은 이혼남과 결혼하려는 친구... 18 코스모스 2013/08/31 15,658
291766 내년부터 자사고 학생선발권 없어진다는데 6 뎁.. 2013/08/31 2,507
291765 집주인 계좌가 아닌 다른 사람 계좌로 월세 입금 4 도와주세요 2013/08/31 5,190
291764 바이바이 여름... 11 갱스브르 2013/08/31 2,643
291763 처음 생리하는 딸에게 어떻게 대해주어야할지 7 선물 2013/08/31 2,208
291762 남편이 7번째 이직을 준비하는것 같은데요... 5 2013/08/31 3,590
291761 언니가 갑상선 수술을 했는데..너무 무기력하다고 해서요 건강. 2013/08/31 2,166
291760 중학교 2학년 최건호군의 개념찬 발언 1 레볼 2013/08/31 1,761
291759 이럴때 어떻게 마음을 다지시나요? 7 떠맡은이 2013/08/31 2,752
291758 부탁드려요^^ 1 꽁주 2013/08/31 1,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