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싸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조회수 : 1,203
작성일 : 2013-08-25 23:21:39
만난지 1년 가까이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같은 일을 하고 있고,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새신자이고, 남자친구는 믿음이 투철합니다.
그는 삶의 목적, 방향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말하고, 자기 스스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친과 저는 차로 한시간(기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일을 합니다. 처음에는 차로 운전을 해서 오다가 요즘은 기차를 타고 옵니다. 주중에는 남자친구가 제가 있는 곳으로 오고, 주말에는 같이 예배도 드릴 겸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사귀기 시작하고 두세달 간은 1주일에 3번 정도로 자주 보았습니다. 피곤했지만 저를 위해 달려와주는 모습에 감동받았구요..

그런데 몇 달전부터 주중에 한번 오는 것도 제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만나자는 말조차 없습니다. 그것이 서운하여 투정도 내고 화도 냈지만 자기는 원래 즉흥적인 성격이라 미리 약속을 잡지 못한다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약속을 잡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주중에 1번 보는 것도 힘들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직장선교사로서의 사역, 교회 공동체에서의 맡은 직분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하며 주중엔 하나님과의 교제에 힘쓰자고 합니다. 직업 사명감이 투철하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점은 인정합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서운한 마음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새신자로 믿음이 부족한 제 문제일까요? 아님 마음이 식은 것일까요.. 마음이 쓸쓸합니다.

방금 통화하면서 전 또 보챘어요. 주중에도 1번은 꼭 보고싶다고..그랬더니 어쩔수없다는 듯 금요일에 보자고 하네요. 다음날 출근을 안하니 부담이 없다구요..

매번 보자고 징징거리는 저, 하나님의 일을 해야하니 바쁘다는 남자친구..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3.62.xxx.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속
    '13.8.26 12:16 AM (220.76.xxx.244)

    이렇게 될 가능성 많아요.
    제 친구가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결혼했어요.
    지금 20 년차 됐는데 계속 이래서 제 친구가 불만이 많아요.
    중간에 남편따라서 1년 교회생활 열심히 했는데
    힘들어해서 그냥 주일예배만 드려요.
    어느 한쪽이 포기하지 않는 한 계속될 가능성이 많아요

  • 2. 저도
    '13.8.26 1:00 AM (218.148.xxx.201)

    제친구이야기 하게 되네요
    제 친구도 교회에 다녔는데
    열성적인 남편때문에 나중에는 나가기 싫어하게 됐어요
    퇴근하고 교회에서 살아야하는 남편
    그리고 직장 그만두고 전도사 하고싶어하고

    주중은 주중대로 주말은 당연히 교회생활이 전부인 남편을
    받아들일수 있다면 계속사귀시고
    일반적인 신앙생활정도만 받아들이실수 있으면 생각해 보시는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417 독일에서 해먹을 만한 음식 모가 있나요..? 22 노티 2013/08/28 5,245
291416 23개월 너무 산만해서 다칠까걱정인 아들..ㅜㅜ 5 샤르르 2013/08/28 1,345
291415 와이파이 공유기요 4 딸기엄마 2013/08/28 1,978
291414 절박)프락셀 피부과 추천 좀 해주세요 9 빛나고파 2013/08/28 5,197
291413 혼자 골뱅이집에서 맥주 마셔요.. 8 84 2013/08/28 2,081
291412 이사후 옆집과 부동산에 인사드리려하는데,,뭐가 좋을까요? 3 어른으로 2013/08/28 1,702
291411 대부분의 교회가 PD수첩에 나온 교회같은데 3 떠나야해 2013/08/28 2,280
291410 소개팅후 카톡추천뜨는거요.. 12 .. 2013/08/28 9,379
291409 프랭클린 플래너 쓰시는분 어떠신가요? 4 ;;;;;;.. 2013/08/28 1,797
291408 자정쯤에 라디오 방송 시그널 음악.. 9 ,,, 2013/08/28 2,472
291407 티나크래커 아는분 계신가요? 22 1975년생.. 2013/08/28 4,867
291406 당사자 모르게 이혼이 가능한가요? 19 질문 2013/08/28 4,766
291405 비비안리... 19 갱스브르 2013/08/28 5,859
291404 5살....좀 개성있고 강한기질아이 앞으로 어떤걸 줘야할까요.... 4 2013/08/27 1,404
291403 미스트리스에서 김윤진의 연기를 보고 1 바람처럼 2013/08/27 2,043
291402 중학교 휴학후 재입학했는데 검정고시를 알아보고 있어요 7 .. 2013/08/27 3,532
291401 눈썹...문신 하는 게 나을까요? 10 꿍스 2013/08/27 4,469
291400 헤나염색 얼룩 제거 방법 도와주세요ㅠ.. 2013/08/27 7,162
291399 제철 과일 복숭아는 왜이리 비싼건가요 8 복숭아 2013/08/27 3,919
291398 해외 자유여행시 항공권과 숙소요... 8 고수님~! 2013/08/27 1,911
291397 일베충들 이젠 노대통령님 목소리도 합성하네요 4 2013/08/27 825
291396 pd수첩 보세요 11 샷샷 2013/08/27 3,883
291395 삶은 달걀 상온에서 5시간쯤 괜찮을까요? 4 ... 2013/08/27 4,863
291394 민화투 5명 어떻게 해요 ^^알려주세요 ㅠ 1 2013/08/27 5,046
291393 싱크대설치이후 하자발견시 제가 추가금을 부담해야하나요? 가은맘 2013/08/27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