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싸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조회수 : 1,181
작성일 : 2013-08-25 23:21:39
만난지 1년 가까이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같은 일을 하고 있고,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새신자이고, 남자친구는 믿음이 투철합니다.
그는 삶의 목적, 방향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말하고, 자기 스스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친과 저는 차로 한시간(기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일을 합니다. 처음에는 차로 운전을 해서 오다가 요즘은 기차를 타고 옵니다. 주중에는 남자친구가 제가 있는 곳으로 오고, 주말에는 같이 예배도 드릴 겸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사귀기 시작하고 두세달 간은 1주일에 3번 정도로 자주 보았습니다. 피곤했지만 저를 위해 달려와주는 모습에 감동받았구요..

그런데 몇 달전부터 주중에 한번 오는 것도 제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만나자는 말조차 없습니다. 그것이 서운하여 투정도 내고 화도 냈지만 자기는 원래 즉흥적인 성격이라 미리 약속을 잡지 못한다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약속을 잡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주중에 1번 보는 것도 힘들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직장선교사로서의 사역, 교회 공동체에서의 맡은 직분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하며 주중엔 하나님과의 교제에 힘쓰자고 합니다. 직업 사명감이 투철하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점은 인정합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서운한 마음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새신자로 믿음이 부족한 제 문제일까요? 아님 마음이 식은 것일까요.. 마음이 쓸쓸합니다.

방금 통화하면서 전 또 보챘어요. 주중에도 1번은 꼭 보고싶다고..그랬더니 어쩔수없다는 듯 금요일에 보자고 하네요. 다음날 출근을 안하니 부담이 없다구요..

매번 보자고 징징거리는 저, 하나님의 일을 해야하니 바쁘다는 남자친구..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3.62.xxx.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속
    '13.8.26 12:16 AM (220.76.xxx.244)

    이렇게 될 가능성 많아요.
    제 친구가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결혼했어요.
    지금 20 년차 됐는데 계속 이래서 제 친구가 불만이 많아요.
    중간에 남편따라서 1년 교회생활 열심히 했는데
    힘들어해서 그냥 주일예배만 드려요.
    어느 한쪽이 포기하지 않는 한 계속될 가능성이 많아요

  • 2. 저도
    '13.8.26 1:00 AM (218.148.xxx.201)

    제친구이야기 하게 되네요
    제 친구도 교회에 다녔는데
    열성적인 남편때문에 나중에는 나가기 싫어하게 됐어요
    퇴근하고 교회에서 살아야하는 남편
    그리고 직장 그만두고 전도사 하고싶어하고

    주중은 주중대로 주말은 당연히 교회생활이 전부인 남편을
    받아들일수 있다면 계속사귀시고
    일반적인 신앙생활정도만 받아들이실수 있으면 생각해 보시는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869 골프를 계속 해야 할지..말아야할지... 13 swim인 2013/11/13 3,458
318868 30대후반인데 우울해요 4 ... 2013/11/13 1,875
318867 남편이 주말에 등산을 한다는데 17 갑자기 2013/11/13 2,173
318866 법원,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효력정지 5 유신글로벌스.. 2013/11/13 564
318865 잇몸에 좋은 치약 추천좀^^ 8 ... 2013/11/13 7,089
318864 논술은 언제부터 3 엄마마자 2013/11/13 1,211
318863 제네시스 검은 색 어떤가요? 12 제네시스 2013/11/13 1,966
318862 결혼 안한 사람을 루저 취급하는 시선들을 볼때마다... 15 mklop 2013/11/13 2,816
318861 매년 11월만 되면 극심해지는 비염..ㅠㅠ 2 ㅠㅠ 2013/11/13 882
318860 월경일리는 없는데, 피가 비치는 경우 1 dd 2013/11/13 1,587
318859 요실금 치료기구 써보신분 계신가요? 2 희망이 2013/11/13 1,223
318858 늦었지만 응7질문이요. 3 응사좋아 2013/11/13 805
318857 동생이 만든 동영상 3 hanna2.. 2013/11/13 507
318856 카톡 대화창나가기의 불편한 진실.. 3 카톡 2013/11/13 40,806
318855 미용실 파마가격 2 매직 2013/11/13 1,927
318854 MB환영 대형 현수막 내걸린 포항시청사 5 기가찬다 2013/11/13 783
318853 에일리에게 관대한 건... 국적때문? 나이때문? 11 ..... 2013/11/13 2,956
318852 눈꽃가디건 패션테러리스트인가요? 1 날이갈수록 2013/11/13 961
318851 김진 ”유신 독재가 뭐가 잘못됐나?” 논란 12 세우실 2013/11/13 1,296
318850 초등5학년때부터 하는 PISA측정(?) 잘받으려면 평소 무슨 운.. 5 ... 2013/11/13 796
318849 전교조, 법원 결정으로 당분간 ‘법내노조’ 지위 유지 고솝다. 2013/11/13 497
318848 아내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너무 중독된 거 같습니다. 9 가목사땡사슴.. 2013/11/13 2,198
318847 컵스카우트 돈 많이 드네요 11 ㄴㄷ 2013/11/13 5,070
318846 글내립니다. 29 .. 2013/11/13 3,190
318845 내가 태어나 후회하는 일3가지 잘 한 일 3가지 15 내가 2013/11/13 3,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