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횡단보도에서 달려오는 자전거에 치여 경찰서에 접수했어요..

... 조회수 : 3,901
작성일 : 2013-08-25 00:26:21

좀전에 횡단보도 건너는데

제 뒤에서 자전거가 제 몸을 박았어요.

그래서 팔꿈치와 종아리를 부딪혔구요.

 

그런데 자전거를 탄 학생이 (대학생이라네요)

미안하다.. 오토바이 피하려다 이렇게 됐다... 이러고 마네요.

 

많이 다치지 않았냐고 묻지도 않고...

요즘 애들 원래 이런가요?

 

아주 많이 다친건 아니지만 팔꿈치 뼈를 정통으로 받아 무지 아팠거든요.

별거 아닌수도 있지만 앞일 모르는거니

제가 연락처 달라고 하니까

인상 팍팍 찡그리면서...

신경질 적인 목소리로 불러주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경찰서 가서 접수하고 오는길이에요.

자전거는 횡단보도에서 엄연히 내려서 끌고가야 하는데..

그 학생 불러서 경찰관이 현장조사까지 하더라구요.

 

학생 부모들이 오셔서 미안해 하시긴 했는데..

그 학생은 그닥..

 

경찰은 많이 아프면 진단서 끊어 오라는데

그럴 정도는 솔직히 아니구요.

 

멍은 진하게 들듯...ㅜ.ㅜ

저는 그 학생이 별로 미안해 하지 않길래 접수한건데..

괜히 일 번거롭게 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 학생 부모님만 죄송하다 하고 그 학생은 쌩 하더라구요.

 

 

 

IP : 61.72.xxx.3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13.8.25 12:33 AM (182.172.xxx.242)

    자전거 뿐만 아니라 저는 마을 버스에서 내리다 오토바이가 획 지나가서 정말
    ㅇ.1초 차이로 오토바이에 치이지는 않았지만 그 때 얼마나 놀랐던지요.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더이다. 다음 번에도 이런 일 당하면 사진 찍어서 경찰에 신고할거예요.
    자전거도 마을 버스 내리는데 똑 같은 짓을 해서 제가 욕을 하고 말았는데 마을버스가
    정류장에 서면 당연히 사람이 내린다는 건 다 아는 얘기인데 그 순간을 획 지나가는 것들이
    횡단보도라고 자전거나 오토바이에서 내리기는 커녕 그냥 지나가죠.
    신고 하신 거 잘하셨어요.
    저는 오늘 저녁에 동네에서 어떤 승용차가 차를 돌리면서 부주의해서 유모차를 거의 칠 뻔한 거
    봤는데 젊은 부부 중 남편이 항의 하니 그 차안에 있던 젊은 놈들 둘이 오히려 뭐라는 것 같아서
    그 젊은 부부랑 일면식도 없지만 제가 가서 같이 거들었죠.
    운전자놈이 애 아빠한테 뭐 친거 있냐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묻길래 제가 다 화가 나더군요.
    그런 놈들은 꼭 신고해서 한번 본 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2. ...
    '13.8.25 12:38 AM (61.72.xxx.34)

    제가 치인 상황이 충분히 브레이크 밟아 멈출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제어를 못하고 저를 친게 이상하긴 했거든요.

    근데 그 학생 부모님이 자전거 탄지 3일밖에 안되서 그렇다고..ㅡ.ㅡ
    자전거도 못타면서 무슨 자신감으로 그렇게 차도를 쌩쌩 달리는지...

    저랑 부딪혔으니 망정이지 차랑 그랬더라면..

    근데 저는 진단서 끊어 뭘 어쩌고 싶지는 않은데
    이거 어떻게 하죠?

    그 학생이 좀 뭔가 깨달았음 좋겠는데.. 그래 보이지는 않고..
    그 학생 부모님이 죄송하다 했으니..

    경찰서에 많이 안다친것 같으니 접수한거 취소해 달라고 하면 되나요?

  • 3. 그냥
    '13.8.25 12:48 AM (175.212.xxx.141)

    말을 하지 그랬어요 부모랑 다 있을때...
    사고가 났을땐 상대방 몸상태를 체크하눈게 우선이라고...
    그래야 그놈도 깨닫죠 지금 일방적으로 신고하고 일방적으로 취하하면 좀 우스울듯

  • 4. 저같으면
    '13.8.25 12:51 AM (182.213.xxx.204)

    그 학생과 부모 동시에 불러 당사자가 미안해 하지 않아서 기분 나빴고, 그래서 신고한 거다라고 말하고 학생의 반응 봐가면서 계속 싸가지 없으면 치료비 받겠어요. 그리고 자전거 사고 의외로 오래갑니다. 자동차 후유증 맘먹어요.

  • 5. 저같으면 ㅈ
    '13.8.25 12:52 AM (182.213.xxx.204)

    맘->맞

  • 6. ㅡㅡ
    '13.8.25 12:56 AM (211.201.xxx.163)

    자전거들 횡단보도나 인도에서 위험한 적 많아요
    속도도 줄이지도 않구요
    어제는 횡단보도 건너는데 자전거들이 가로로 세로로 쌩쌩 달리던데
    깜짝 놀라기도 하고 사고날까봐 걱정도 되고..
    길 건널 때와 인도에서는 끌고 가야지요

  • 7. ...
    '13.8.25 12:59 AM (61.72.xxx.34)

    경찰도 그러더라구요.
    끌고 가는게 맞는거라고..
    근데 저는 자전거 타지도 않는 사람인데도 아는 상식을
    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지키지 않는걸까요?

    근데 정말 후유증 오래 가나요?
    그렇게 세게 부딪히지는 않았고 살짝 멍든정도인데..

    저도 혹시 나중에 많이 아프게 될까봐 연락처 달라는 거였는데
    그 학생 얼굴 똥씹은 표정으로 쌩하게 연락처 불러주길래
    경찰서에 접수했어요.

    그 학생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학생이 별로 미안해 하지도 않는것 같아서 접수했다고.
    근데 학생은 자기는 미안하다는 말 했다고.. 이러고 있고..

    미안하다는 말은 분명 하긴 했죠...

  • 8. 네가지
    '13.8.25 1:05 AM (58.122.xxx.12)

    네가지가 없네요..

    저도 예전에.. 산책로에서.. 갑자기 달려온 자전거에 부딪혀 엄청 놀랬어요.
    정말 아팠는데요..
    그당시에는 아파도 자전거니까. 이생각했거든요

    그 다음날 퉁퉁 붓고 아주 씨꺼멍케 멍들고
    그냥 보낸거 후회했네요

    저렇게 싹퉁바가지들은 자전거를 운전하든
    차를 운전하든 사고 내놓고 저 꼴 했을꺼에요.
    쓰글놈..

  • 9. 저같으면
    '13.8.25 1:14 AM (182.213.xxx.204)

    사고야 천차만별이고 글에 팔꿈치 세게 부딪혔다고 쓰셔서 자전거에 치이면 오래 아픈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리 썼지요. 그리고 학생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해도 진심이 안들어갔으니 원글님이 화나셨겠죠. 저같으면 사과의 기회를 한번 더 준다음 치료비 청구하겠어요.

  • 10. ....
    '13.8.25 1:28 AM (112.155.xxx.72)

    진단서는 떼야 하셔요.
    그렇게 몸이 충격을 받은 경우 며칠 지나서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요.
    지금은 몸이 놀라고 긴장해서 어디가 아픈지 못 느낄 수 있습니다.

  • 11. 취소하지말고
    '13.8.25 1:38 AM (180.69.xxx.190)

    귀찮더라도 싹퉁머리를 고쳐주세요

  • 12. 놔두세요
    '13.8.25 1:43 AM (125.177.xxx.188)

    경찰이 뭔가를 해야 할테니 그냥 계세요.
    자동차라면 보험사에서 연락이 오겠지만 자전거는 그런 게 없을테니
    이럴 땐 경찰이 하는대로 보셔야죠.
    미리 취소하지 마시고요.

  • 13. ..
    '13.8.25 2:08 AM (175.223.xxx.32)

    전 얼마전에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며 서있는데 자전거 탄 아주머니가
    분명히 속도를 줄이며 오는 걸 봤거든요? 당연히 서겠지 했어요. 근데 아니,
    속도를 줄일 줄은 아는데 멈출 줄은 모르는 건지 -_-;;; 와서 박는 거에요!!!
    가만히 서있는 사람을!!!! 어이가 없어서...자전거 탈 줄 모르면 길에 나오질
    말던지...왜 복잡한 거리에 나와서 사람을 치냐고요...
    박으면서 동시에 미안하대요 ㅋㅋㅋㅋㅋ 미안할 일이 벌어질 걸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어찌 하질 못한거죠 ㅠㅠ 아놔 진짜...어쩌라고요 아주머니!!!

    원글님 병원가서 진단서 떼세요. 저도 그 아주머니, 아니 아줌마 저 좀 세게
    쳤으면 신고했을 거에요. 자전거도 도로 주행하려면 면허따게 해야할까봐요.

  • 14. 자전거
    '13.8.25 2:33 AM (112.171.xxx.12)

    일본에서는 자전거에 치여서 죽은 사람도 있어요
    한국에서도 자전거에 치여서 중상 당한 사람 많고
    자전거 타는 건 좋은데 사람 있으면 속도 줄여야죠
    보행자가 우선이지 자전거 많이 탄다고 인도 줄여서 자전거 도로 만들고
    자전거 도로도 인도 줄여서 만든거니 인도까지 넘어오면서 걸어가는 사람들 안 비킨다고
    욕하면서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황당해서 싸울 뻔한 적도 있고
    자전거도 타는 사람 늘었으니 단속 시작해야해요. 사람 피해주면서 위험하게 타는 사람 많아요
    아이들은 자전거 사고라도 다치면 크게 다칠 수도 있구요.

  • 15. 공원에서
    '13.8.25 3:26 AM (61.43.xxx.89)

    언덕길 신나게 내려오던 자전거에 유모차 밀고가던 아기 엄마가부딪혀 머리를 바닥에 크게 다친 경우 봤어요ᆞ구급차오고, 애기는 엄마보고 자지러지게 울고ᆞ난리가 났었는데ᆞᆞ 바퀴달린 자전거 분명 조심히 운전해야 해요ᆞ

  • 16. 일단
    '13.8.25 11:16 AM (119.207.xxx.52)

    원글님 잘하셨네요
    저는 예전에 마트에서 쇼핑카트에
    발뒷꿈치를 치었는데
    가해자는 제가 통증때문에 주저앉아있는데
    슬쩍 가버리고
    저도 경황이 없어 잡지 못하고
    병원다니며 치료했던적이 있어요
    병원비야 얼마 안나왔지만
    사고를 치고는 상대방을 잘 살피지도않고
    슬쩍 도망간 가해자 젊은 할머니 일행을 생각하면 아직도 분통 터져요

  • 17. 진짜
    '13.8.25 12:30 PM (115.94.xxx.67)

    자전거 운전자들 욕나와요
    신고 잘하셨어요
    기본 매너도 없는 것들이 무신 운전을 한다고 진상은 강하게 나가야 되요

  • 18. ...
    '13.8.25 6:17 PM (61.72.xxx.34)

    저는 멍이 크게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생각보다 멍도 진하지 않고...
    눌러봤는데 아프지도 않아서 병원에는 안가려구요.

    경찰은 병원가서 진단서 떼오라고 했는데..
    이정도는 생활속에서도 부딪히면 생길수 있을것 같아서요.

    저는 연락처 안받았다가 아프면 저만 손해라 연락처 달라고 한건데
    그 학생이 완전 기분 별로라는 표정 지어서 경찰에 신고했거든요.

    오늘 학생이 미안하다고 전화했네요.
    그래서 병원 갈정도는 아닌것 같다고...마무리 지었어요.

    아마 경찰서에는 한번 더 방문해서 취소한다는 서류 접수해야할듯해요.

    괜히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그 학생 담부턴 조심해서 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301 저 밑에 강릉에 바가지 그글을 저는 2013/08/25 1,263
289300 남자보는법 13 싱글 2013/08/25 4,766
289299 요즘 돌잔치가 역겨운 이유 111 ㅇㅇ 2013/08/25 27,749
289298 오늘 출발드림팀에 나왔던 김지운 1 수영 2013/08/25 1,357
289297 세면대 막힌거 어떻게 뚫을까요? 11 ㄱㄴㄷ 2013/08/25 3,015
289296 흰색구두 별로 일까요? 1 고민중 2013/08/25 937
289295 시덥잖은 직장일수록 분위기 구린거 아닌가요 8 양파깍이 2013/08/25 2,848
289294 경기초등학교 부근 학부모 모임 5 카페 2013/08/25 2,952
289293 제주신라호텔 11 노세노세 2013/08/25 6,100
289292 cf에 나오는 세트장 집들은 너무 예쁘네요 2 .... 2013/08/25 1,163
289291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요 한 말씀만 해주고 가세여.. 75 이제 둘이고.. 2013/08/25 18,072
289290 이혼결심 했어요. 8 .. 2013/08/25 3,745
289289 지나간 드라마 보려면 2 궁금 2013/08/25 1,305
289288 아랫집 강아지 목줄없이 현관 튀어나오게.. 10 ㅣㅣ 2013/08/25 1,723
289287 동물농장 내용이 왜? 3 할게 없는지.. 2013/08/25 2,260
289286 자꾸 인터넷 창이 닫히고 검색좀 하려면 인터넷 창이 종료되네요... 7 .... 2013/08/25 1,105
289285 현미밥은 무슨 4 연우 2013/08/25 2,027
289284 남양주의아파트 매매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4 ... 2013/08/25 3,279
289283 왕조현 성형후 최근 모습? 8 호박덩쿨 2013/08/25 8,004
289282 재가 암 환자 식사 도우미 구하는 방법 알려 주세요(급해요..).. 10 유기농아지매.. 2013/08/25 3,134
289281 어떤집을 선택해야 할까요? 8 맨날고민 2013/08/25 1,624
289280 항아리구입은 어디서 7 점순이 2013/08/25 1,338
289279 진선미, 국정원 여론조작 추가사례 공개..오유는 빙산의 일각 3 손전등 2013/08/25 1,122
289278 요즘 돌잔치 초대 문자로 하나요? 6 스마트폰 2013/08/25 1,657
289277 경매주택 빈집명도 절차에 대해 아시는분 답변부탁드려요~~ 4 뭉치 2013/08/25 2,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