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한참 어린 형님이 있으신분

나두참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13-08-23 16:19:54

결혼 14년 만에 집안 대사를 치룹니다.

시부모님 칠순 한참 지나셨지만 자식들이 결혼을 안했단 이유로 잔치 안하셨습니다.

가족여행 조촐하게 다녀왔지요

우린 막내고 저희만 결혼을 해서 초등애가 둘 있습니다

 이번에 바로위 아주버님이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그 형님 되실분이 저보다 10살 아래입니다.

뭐 다 좋다 이겁니다.

근데 참 그런 생각 안가지려해도 저 결혼할때랑 생각이 나서 기분이 좀 언짢아지네요

뭐든 간절할때 해야하는지

우리 시부모님

일단 당신 늙은 아들과 결혼해주는 자체로 만사오케이입니다.

저나 형님될분이나 서울사람이고

시댁쪽은 지방이예요

저 결혼할때 당연히 지방서 해야한다고 하더니

아주버님 결혼하는데 무조건 아가씨네 편하게 하랍니다.

여기서부터 시작이예요~

저 할때만해도 너무나 젊으셨나봅니다.

아들가진 유세 엄청났거든요

그렇게 장남 포기 못하다가 결국 이여자저여자 안된다고 퇴자놓더니

마흔넘어 이러다간 못하게 생겼나

그냥 오케이하면서 모든걸 그쪽 편하게 진행하는걸 보니~

이런맘 안갖고 싶은데 참 저때와 여러가지 비교되네요

문제는 이제 며느리들 저와 그 어린 형님이네요

결혼이 코앞인데 결혼식장에서 얼굴보게 생겼어요

어쩜 인사도 안시켜주나요?

원래 알긴했어요 아주버님과 남편이 사업할때 데리고 있던 직원이었거든요

참 관계가 묘하지요

시누이는 그냥 이름이 형님이려니 하고 불러라 하는데

호칭이 문제가 아니라

흘러가는 분위기가 나이많은 막내가 시부모님과 같은 지역살면서

맏며느리 역할해야하는 분위기가 스멀스멀 올라와

참 기분 별로입니다.

저처럼 나이차 많이 나는 어린 형님 두신분들 어떠세요?

예비형님은 예전에 사무실서 봐도 말수가 적고 그리 살가운 성격은 아니더군요

IP : 211.247.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쩔수 없다 생각해요
    '13.8.23 4:24 PM (180.65.xxx.29)

    이건 친정이라 생각해봐도 그럴것 같아요 장가못가고 있는 40넘은 아들 어린 여자랑 결혼한다는데
    ㅇ가는것만으로 감사할것 같기는해요/. 인사는 저도 식장에서 시누랑 형님이랑 다봤어요

  • 2. ㅇㄹ
    '13.8.23 4:28 PM (203.152.xxx.47)

    제가 나이 어린 형님 입장인데요. 저도 바로 밑에 손아랫동서랑은 한 10년 정도 차이나요.
    저랑 남편은 남편이 연상인데, 나이 차이가 좀 있고, 손아랫동서는 시동생보다 연상인데
    역시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요.
    결혼은 저희가 먼저 했어요.
    근데 동서 결혼할때 저도 결혼식장에서 처음 봤어요. 저는 원글님같이 미리 얼굴 알던 사이도 아니예요.
    그냥 어쩌다 보니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바쁘다 하길래 그럼 식장에서 봐요 한거죠;;;
    뭐 좀 어색하긴 하지만 식장에서 처음 인사 나눴고;;;
    집안일 있을때만 만납니다. 명절이나 제사 이럴때..
    동서도 저에게 존댓말 하고 저도 그 동서에게 존댓말 하고..(이 동서가 둘째동서)
    막내동서는 저보다 한살 어린데.. 막내동서에게도 서로 존댓말 해요..
    약간은 사무적관계..
    살가운성격보다 사무적인 성격이 동서로는 나을지도 몰라요..

  • 3.
    '13.8.23 4:32 PM (211.247.xxx.197)

    두분 말씀 들으니 맘이 좀 편해지네요
    특히 사무적 관계
    살가운성격보다 사무적인 성격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그러네요~ 말씀 감사해요

  • 4. 일단
    '13.8.23 4:35 PM (58.78.xxx.62)

    나이 떠나서 형님은 형님이니까 형님 대우 해주시면 되는 거고요.
    가끔 웃긴게 여자들 호칭가지고 이렇네 저렇네 여자만 안좋네 하면서도
    결국 이런 상황에는 남편 따라 여자 호칭 위치 정해지는 거 그러면서도 그게 당연하다
    하는것도 참 이해가 안가긴 해요.

    뻘소리였고요.

    원글님 형님과 별개로 시부모님한테 기분 나쁜거 정말 그렇더라고요.
    저는 장남인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정말 어쩜 자식 결혼에 십원 한푼 안쓰시는 분이 계신가 싶었어요.
    절값도 안주는 시부모님이니..
    웃긴게 정말 십원한푼 보태지 않으셨으면서 예단,예물을 바라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기가막혀요. 어떻게 그걸 받을 생각을 하시는지. 저도 참 기분 상하면서도 그냥 하긴 했는데
    저흰 한복같은거 안하려고 했더니 시어머니왈 한복을 안하면 어떻하냐고 난리난리
    근데 정작 시누이 결혼할때는 그런거 요즘 누가 하냐고.

    시누이 결혼할때랑 저희랑 일년 차이밖에 안났어요.

    시동생 아직 미혼인데 결혼할때 정말 차이 많이 날겁니다. 웃길 거 같아요.

    근데 전 그래요. 여기서 장남 역할, 차남역할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장남 며느리라 그런게 아니라 저희 친정에서도 저흰 그냥 똑같이 잘 합니다.
    가까이 살면 가까이 사니까 아무래도 멀리 사는 사람보다 더 보는 정도고요.
    가까이 산다고 금전적으로 심리적으로 더 잘하는 것 사람마다 다른 거 같더라고요.

    오히려 가까이 살면서 부모님께 이것저것 도움 받으면서 사는 사람도 많고요.

    근데 식구끼리 한번씩 인사 정도는 하지 않나요?
    좀 떨어져 살아서 따로 시간을 안만든건가? 그래도 그렇지 식장에서 새식구 얼굴 보는건 좀.
    그전에 알던 사람이나 그나마 그냥 넘긴건지...

  • 5. 봄햇살
    '13.8.23 4:46 PM (112.172.xxx.52)

    전 둘째보다 다섯살 적은 형님이고요. 셋째는 저보다 다섯살 적어요.
    막내는 저보다 17년뒤 결혼했고, 그런데 제가 아이를 셋 낳았고, 연연생에 열살터울 셋째를 낳았는데 가끔씩 큰애들이 질투?를 합니다. 나 어렸을때 이랬는데,,,치~~. 아 이런게 셈이구나. 나도 셋째동서에게 셈을 부렸던거였나보다.하고요.....
    동서끼리는 그냥 사무적으로 지내고, 명절때 만나면 이산가족 상봉한것처럼 상봉하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368 "시국선언 서명하면 대학 입시에 불이익" 3 교사가 협박.. 2013/09/04 1,600
293367 임예진이 젊었을때 그렇게 이뻤나요? 34 ... 2013/09/04 11,074
293366 (긴급도움요청) 영국에 사셨거나 살고 계신 분... 16 HELP 2013/09/04 2,682
293365 저는 돈 많으면 해보고싶은게 있어요 1 제인패커 2013/09/04 2,334
293364 스마트폰케이스 비슷한사이즈 다른모델 사용가능할까요? 7 지갑겸용 2013/09/04 987
293363 왜 이렇게 졸릴까요? ㅜㅜ 2013/09/04 1,278
293362 유기그릇 식기세척기에 돌려도 되나요? 5 궁금 2013/09/04 7,974
293361 어떡하죠ㅠ최악.ㅠ최악.ㅠㅠ 7 ,~, 2013/09/04 3,916
293360 보톡스 맞아보신분들 질문좀 드릴께요.. 8 애엄마 2013/09/04 3,742
293359 비보호 좌회전에서는 신호등이 녹색일때 진입하는 거잖아요~ 5 궁금 2013/09/04 3,008
293358 안양...산본....수원..... 6 ........ 2013/09/04 3,109
293357 “일제가 한국인 생활습관 개선” 73 뉴라이트 친.. 2013/09/04 3,783
293356 수시 입사관 자소서쓸때 존댓말 혹은 반어체? 5 ,,,,, 2013/09/04 3,557
293355 가로수길-파슨스란 옷가게 6 혹시 아나요.. 2013/09/04 6,399
293354 혹시 실제 군부대에서 하는 해병대캠프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ㅇㅇ 2013/09/04 1,419
293353 가을회색기본마이bcbg 2 ... 2013/09/04 1,694
293352 전자렌지 반짝 반짝 청소했어요 다음은.. 3 도우너 2013/09/04 2,633
293351 수학여행 갈때요 3 초6 2013/09/04 1,454
293350 급해요^^ 2 하이정 2013/09/04 1,529
293349 나이를 먹으면서 친구들의 관계가 너무 안타까워져요 6 ㅠㅠ 2013/09/04 4,453
293348 스윗소로우 라디오 그만 두었나요?? 이상하네... 8 이상타 2013/09/04 2,760
293347 실비보험 가입 문의드립니다.. 4 오렌지 2013/09/04 1,533
293346 82님들 결혼식 관련 질문 좀 드릴게요 35 결혼? 2013/09/04 3,465
293345 윈도우 버전이 오래되면 로그인이 안되나요 3 윈도우 2013/09/04 1,182
293344 피아노 7살 시키는데 학습이 너무 많아서.. 5 피아노 2013/09/04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