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의 충격

.. 조회수 : 17,012
작성일 : 2013-08-23 12:48:09

7살 5살 아들들이예요.

지극정성으로 길렀습니다.

심하진 않지만 아토피가 있어서

매끼니 새밥해주고, 간식도 다 만들어주고,

빵도 집에서 구워주고요.

어려서 이유식조차 매끼니 새로해서 먹였을 정도입니다.

시댁과는 거리가 있어서

일년에 명절, 생신때 외에는 거의 못 보고 살아요.

그러니 아이들과 시부모님이 막 친하게 지내지 못했어요.

 

 

 

수술받을 일이 있어서

1주일간 시댁에서 지냈습니다.

시어머니 성격이 다정다감한 스타일이 아니고

완전 무뚝뚝하고.. 사실 버럭~도 잘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좀 걱정했지만, 어쩔 수 가 없으니 떨어져 지냈어요..

노심초사하면서

 

 

 

 

집에 가자니 아이들이 안간답니다ㅠ

알고보니...

시어머니가 음식도 잘 해주셨지만..

과자, 아이스크림, 제과점 빵..매일 사주신겁니다.

아이들은 환상의 나라에 온 셈이지요..

할머니 집 냉장고의 요구르트, 두유, 오렌지쥬스.. 이런거 엄청 먹었나봐요..

저 완전히 충격받았어요..

정성과 사랑보다 강력한 과자와 제과점 빵, 아이스크림인가요?

시댁에서 돌아온 지금도..

할머니를 그리워하면서..

할머니집에서 엄마 생각 하나도 안 났답니다ㅠㅠ

저한테 엄마도 할머니네 집에 가봐.. 맛있는 거 되게 많아요.. 합니다.

할머니가 이 세상에 제일 좋답니다ㅠㅠ

그저 맛있는 거 많이 먹게 해주는 게 관계형성에 제일 좋은가봐요ㅠㅠㅠ

IP : 14.47.xxx.21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협
    '13.8.23 12:51 PM (125.128.xxx.136)

    그 나이면, 생협 이런데서 과자, 아이스크림, 빵 사주셔요.
    저도 먹는거에 상당히 예민한 사람인데, 4살 되니까 과자같은 것 생협것 사다 놓고, 아이가 찾을 때 줍니다.
    자기도 그럼 생각날 때만 찾고 심하게 많이 먹거나 하지 않아요.
    밥이랑 과일 잘 먹으면, 과자같은 것도 좀 주세요.
    어른들도 주전부리 하고싶을 때 많잖아요.

  • 2. 나루미루
    '13.8.23 12:52 PM (218.144.xxx.243)

    유괴범이 꼬시는 문구가 까까 사줄께~ 잖아요. 애들한테야 그 만큼 좋은 게 있겠어요 ^^
    저도 가끔 조카 보면 그런 거 사주고 싶어요. 좋아할 거 아니까.
    하지만 안 사주죠, 올케가 싫어하는 것도 아니까.

  • 3.
    '13.8.23 12:55 PM (220.93.xxx.95)

    저도 간식거리 집에서 열심히 해주는 엄마인데요
    저희 아이들도 6세 정도구요

    이게 나 혼자서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더라구요
    이 시기가 되니 아이들이 슬슬 간식을 밖에서
    접하기도 하구요

    저는 그냥 요즘에 적당히 섞어줘요
    대부분 과일 야채류 간식으로 주지만
    가끔은 마트가서 먹고싶은 간식 딱 한개씩
    사줘요 그 한개로 조금씩 몇일동안 나눠먹게
    하구요 그러면 아이들이 밖에서 침흘리고
    있거나 자제력을 잃는 상황은 발생되지 않더라구요

    적당히 규칙을 정해서 타협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봤을때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 4. 세누
    '13.8.23 12:57 PM (14.35.xxx.194)

    그러니까 애죠 ^^**

  • 5. 충격에서벗어났어요
    '13.8.23 12:58 PM (175.215.xxx.42)

    님은 그래도 충격을 늦게 받으셨네요
    저는 우리 아기 돌지나고 이런 상황에서 헤매다 이제는 그러려니하고 줍니다

    할머니도 그렇지만(아기 보자마자 과자부터 손에 쥐어주거든요)
    주위의 아줌마들도 거의 그렇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도 귀엽다고 아기손에 사탕이나 과자쥐어줍니다
    병원 이발소 기타 등등 사탕없는데가 없어요

    아기 친구만나다보면 어쩔수없더라구요

  • 6. ...
    '13.8.23 12:59 PM (59.15.xxx.61)

    아토피 있다면서
    그런 금지음식 먹고도 멀쩡한가요?
    그렇다면 너무 박하게 하지 마세요.
    다 사람 먹고 사는 음식이고
    적게 먹어야지 안먹는건 어려워요.

  • 7.
    '13.8.23 1:02 PM (223.62.xxx.37)

    너무 억제하면 초등가서부터 과자같은거 엄청 집착해요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듯

  • 8. .......
    '13.8.23 1:03 PM (58.237.xxx.2)

    그거 먹고도 괜찮았으면 엄마도 사주면 되지요..
    아토피 또 올라오면 아이에게 이유설명하고 좀 제한두고요.
    원에 다니면 이것저것 다 먹게 되요.

  • 9.
    '13.8.23 1:07 PM (121.100.xxx.32)

    지들이 원하는 맛있는것도 주지만..할머니가 잘해주셨나보네요. 먹을것만 있다고 애들이 좋아하나요?
    그리고 어차피 좀더크면 안먹이려고해도 지들이 사서 먹어요.
    한살림이나 생협 과자같은거 사다가 조금씩 주세요.
    제친구는 정성스럽게 키운다고 너무 안사줬더니,, 바닥에 떨어진것 주워먹더라구요.
    우리애는 과자도 안먹고 집에서도 음식이 바닥에 떨어지면 안먹는다고 저한테 말하는순간
    제 눈에 아이가 바닥에 떨어진 과자부스러기를 흡입하는 장면을 목격했네요.
    그날 이후로 충격받았는지.. 과자를 극단적으로 안먹이고 그러진 않더라구요.

  • 10. 그게..
    '13.8.23 1:10 PM (211.36.xxx.10)

    솔직히 집에서 빵 과자 쿠키 구워주시는 분들꺼 먹어보면 맛이 없더라고요.

    차라리 빵 쿠키를 먹이지 말지
    왜 굳이 힘들게 구워서 아이들을 먹이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희 애들도 시판 음료 안 먹이는데
    할머니들집 가서도 잘 안 먹어요. 시판 과자도 많이 못 먹고요. 단지 음식 보다는 잔소리나 간섭이 적었던
    그 자유스러움이 좋았을 듯.

  • 11.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13.8.23 1:19 PM (211.114.xxx.139)

    할머니가 잘해 주셨을거예요.
    위에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100% 먹을것만으로 애들이 좋다고 하진 않아요.

    너무 충격받지 마세요.
    며느리한테 무뚝뚝해도 아이들한테는 좋은 할머니일 수 있어요.

    애들이 어머님께 구박받고 며칠을 울면서 지낸것 보다는 낫지않나요?

  • 12. ....
    '13.8.23 1:20 PM (125.138.xxx.125)

    충격받을것도 쎄고 쎘네요~

    먹고 죽는거 준것도 아닌데 너무 하시는거 아니예요?
    팔팔한 엄마도 아들둘 건사하려면 간식챙기기 버겁습니다.
    60은 넘으신 시어머니인데 건강히 보살펴준것만 해도 좀 감사히 여깁시다

    독약을 준것도 아니고 썩은거 준것도 아니고..
    어련히 밥 잘챙겨주셨을까봐..

  • 13. dksk
    '13.8.23 1:22 PM (183.109.xxx.239)

    그냥 님이 있는 선에서만 좋은거주시고 다른데서 먹는건 어쩔수없다고생각하셔요. 엄마가 24시간 붙어있지 않는이상은 좋은것만 먹기도 힘들어요. 어릴땐 다 그러고 크는거죠 뭐.

  • 14. ...
    '13.8.23 1:26 PM (112.220.xxx.100)

    제목이 너무 거창하네요 -_-

    난 또 뭐라고

    울 조카들도(9살,5살) 엄마아빠없이 부모님댁에 놀러옵니다 오면 자고가죠
    남동생이 데려다주고 문열고 나감과 동시에
    이넘들 "야~~ 해방이다~~" 이랬다고 울엄마가 그러더라구요 ㅋ

  • 15. ..
    '13.8.23 1:27 PM (14.47.xxx.21)

    제가 받은 충격의 이유는
    7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기른 엄마보다 할머니가 좋다고 해서 충격받은거예요..
    엄마와 떨어져 있는 동안 엄마생각 안났다면서 할머니가 더 좋다고 해서요..

    할머니가 손자들에게 분명히 잘 해주셨을거예요.
    다만 제가 소리를 안 지르는데
    시어머님은 작은 일에도 좀 소리를 잘 질러서 걱정했다는 거구요..
    시어머님이 아이들 밥 안주고 과자, 빵, 아이스크림 줬다고 썼나봐요...
    간식을 그런것들로 주셨다는 거예요..

  • 16. ..
    '13.8.23 1:38 PM (14.47.xxx.21)

    그러게 말이예요ㅠㅠ

    큰아이보다 둘째아이가 아토피가 심한축이라.. 더욱더 조심시켰던 건데요...

  • 17. ..
    '13.8.23 1:40 PM (121.148.xxx.81)

    엄마는 지극정성으로 했어도
    아이들은 또 다른방식의 해방이 ...

    지극정성도 적당히 해야지
    좀 더 크면 자동으로 알게 될겁니다.
    그 정도를 충격이라 하면
    중학교 정도 들어가면 몸져 누울정도의
    큰 충격도 버티고 있는데요,,
    적당히 먹는것도 이것 저것 섞여서...

  • 18. ㅁㅁㅁ
    '13.8.23 1:40 PM (59.10.xxx.104)

    아이의 행복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길 바래요...내 만족이 곧 아이의 행복은 아니죠

  • 19. 자유를 주세요
    '13.8.23 1:43 PM (121.140.xxx.57)

    선택하게해주세요.무조건 저건 나쁘니 먹지말라가 아니라
    평소에 몸에 나쁜 음식이 미치는 해에 대해 알려주고
    먹을땐 선택하라고. 그러면 애들이 가끔 먹긴 먹어도 자제하려고 애씁니다.
    무조건 저건 안돼 하는 것은 사실 강제고 억압이죠 애들 눈으론
    답답하고 반발심만 나게 하는거죠.
    우리 엄마는 정말 거짓말 아니고 과자, 라면 몇년에 한번 먹을까말까로 해주셨는데
    먹을것에서만 그러시냐...설마요 그건 성격인데 다른쪽에선 유하실까
    사십 먹은 자식들 이것저것 다 간섭하고 통제합니다. 반항하면
    내가 지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얘기가 산으로 갔지만 제발 그런 육아 하지맙시다.

  • 20. 글쎄
    '13.8.23 1:47 PM (180.224.xxx.87)

    단순히 먹을것만으로 애들이 그랬을까요. 할머니가 잘해주셨겠죠. 잔소리하고 이것저것 제재많은 엄마보다 좋을수도있구요.

  • 21. .....
    '13.8.23 1:53 PM (203.248.xxx.70)

    정성과 사랑보다 강력한 과자와 제과점 빵, 아이스크림인가요?

    -> 네, 서글프지만 사실이예요.
    반찬같은거야 집에서 만든게 더 맛있지만
    빵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건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제과점 맛 못따라가죠.
    프로와 아마츄어의 차이인데...
    간혹 주변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음식같은거 대접해 주실때
    맛이 없으면 참 난감해요.
    한 두번이야 정성때문에 먹지만 계속되면 ㅠㅠ
    어른도 이런데 아이들이야 더 솔직하겠죠

  • 22. ..
    '13.8.23 1:55 PM (14.47.xxx.21)

    자유가 없었던 엄마였나보다.. 라고 느낀게 충격의 근원인 것 같아요ㅜㅜ
    엄마의 사랑이 제일 중요한게 아니고
    비록 어린 아이지만 "자유"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고 체감한거지요..
    머리는 알지만.. 아직은 어리니 엄마가 통제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거..
    이런 것들이 모두 충격이었던 거지요..


    단순히 할머니가 매일 매일 과자, 아이스크림, 빵을 주셔서 그랬겠어요..
    사실 어머님이 저렇게 주신 것에 대해서는 불만은 전혀없거든요..
    밖에서는 이리저리 먹게 되니, 엄마인 나만큼은 통제하자 이랬던거라서요..

  • 23. 마블녀
    '13.8.23 2:02 PM (42.82.xxx.29)

    저는 좀 다른의견.
    그냥 엄마의 통제영역 가이드 라인에서 잡아주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상황따라 다르긴한데 우리집안은 특히나 우리친정.
    우리애 하자는대로 다 해줬거든요.
    거기서 제가 중심안잡으면 결과는 항상 부모책임이죠.
    애들이 엄마엄마만 찾을 필요 있나요?
    그거 더 피곤한 일이에요.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부모를 사랑한다면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원래 몸에 좋은건 쓸수밖에요.

    아토피가 있다면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결과를 생각해야죠.
    내엄마든 내 동생이든.육아에 있어서는 그냥 주변인이에요.
    계획을 잡고 결과를 이끌어내는건 엄마가 해야 할 일이죠.
    달콤한 휴가 7일..애들은 그걸 보내고 왔다고 생각하세요.
    그러고 다시 자기 생활로 돌아가듯이요.
    이것가지고 왜 충격을 받나요?

    저도 육아하면서 이것땜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나고 나서보니 우리애가 그러더군요
    그렇게 키워줘서 고맙다구요.
    우리애는 초등고학년부터 엄마가 그렇게 해줘서 길거리 음식은 못먹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도 친구랑 어울리면 어디든 가거든요.
    그래도 제가 지켜줘야 할 것들은 해야 하는거죠.그게 부모역할아닌가요?
    어쩄든 전 몇년만에 우리애 아토피 다 낫게했고.지금은 전혀 재발안되고 길표를 먹든 뭘 먹든 상관없는 몸으로 만들어줬어요.
    어릴때 바꾸는게 제일 좋습니다.
    커서까지 아토피였다면..휴.징글징글해요.

  • 24. ...
    '13.8.23 2:15 PM (116.39.xxx.53)

    그러니까 애죠.
    저는 중, 고딩때도 저런 유치한 생각 했어요.
    저희 엄마는 몇 끼씩 굶을 정도로 아파도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셨어요.
    다른 친구들 엄마가 도시락 못 싸서 점심 사먹으라고 돈 주는 걸 얼마나 부러워 했는데요.
    우리 엄마는 어떻게 늦잠 한 번을 안 자냐.. 이게 불만인 철딱서니였답니다.
    친구 엄마들 햄 싸주면 완전 부럽구요.
    근데 다 크면 엄마 정성 알아요.
    할머니의 불량식품(?)은 말 그대로 할머니의 달콤한 사랑이고 엄마의 홈메이드 식단은 살뜰한 사랑이죠.
    아이에겐 둘 다 필요하지 않을까요?

  • 25. 그냥..
    '13.8.23 2:53 PM (119.70.xxx.72)

    애랑 개랑 동급이란건 아니고... 개 키우다보니 느낀건데.. 고 나이대 애들이랑
    강아지는 가르치고 행동하고 수준이 비슷하더라고요.
    건강하라고 간식 안주고 정성으로 키워도 맛있는거 주는 사람이 장땡이예요.
    그게 왜 안좋고 왜 자제가 필요한지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어려운 두뇌니까
    그저 자유를 빼앗고 나에게 나쁘게 구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는거죠.
    개는 평생 그 수준에 머물지만 아이들은 나이들면 이해하니까 너무 배신감
    느끼지 마시고 건강히 잘 키우세요~

  • 26. ㅎㅎㅎ
    '13.8.23 3:23 PM (211.176.xxx.176)

    윗님 말씀에 동감이요.
    딸은 그래도 좀 덜한데 아들 키워보니 4~5살때는 강아지랑 뭐가 다를까 진지하게 생각했더랍니다.ㅎㅎㅎㅎ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생전 처음보는 친구 남편이 사탕을 쥐고 보여주니까 글쎄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가길래, 제가 얼른 뒤로 물러나 보라고 했는데 정말 손에 든 그 사탕만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졸졸 쫓아가지 뭐에요.ㅎㅎㅎㅎ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보는 아저씨 무섭다고 제 뒤에 숨던 놈들이 사탕을 보는 순간 딱 거기에 꽂혀서....ㅎㅎㅎ
    그래서 유괴범이 애들 먹을 걸로 꼬시는구나하고 깨달았지요.

    그렇게 심하지 않으면 조금은 풀어주세요.
    딸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올때 과자 하나 주면 애가 거기에 코를 박습니다.
    평소에 밥도 잘 안 먹고 뭐 먹는 걸 싫어해서 몹시 말라서 그 집 엄마가 엄청 신경써서 좋은 걸로만 가려 먹이는 애거든요.
    그런데 우리 집에 와서 그 엄마 눈길이 벗어나는 순간 잘 씹어 삼키지도 못하는 애가 양손에 쥐고 과자에 눈길을 못떼요. 어린것도 아니고 7~8 살때 그랬거든요.
    너무 안 먹이면 저렇게 집착학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조금씩만 주셔요.ㅎㅎㅎ

  • 27. ㅇㅇ
    '13.8.23 3:50 PM (118.148.xxx.232) - 삭제된댓글

    콜라..집에선 절대 안먹여요..
    하지만 외식할땐 맥도널드 같은데가면 먹게해요.

    회식자리에서 남들 다 마시늗 술 못마신다 분위기깨면 사회생활 지장있듯이(요즘은 안그렇지만 예전에..) 탄산음료 과자 피자 햄버거도 먹을 줄 알아야 될거같아 먹이네요..

  • 28. ㅎㅎ
    '13.8.23 4:03 PM (223.62.xxx.102)

    그러니까집에 있을때도 적당히 풀어줘야해요.집에서 너무 금지하는게 많으면 바깥세상의 유혹에 넘어가기가 쉽다니깐요

  • 29. ㅎㅎㅎ
    '13.8.23 5:30 PM (1.241.xxx.70)

    전에 여에스더란 여의사분이 말하길 집에서 간식까지 만들어 먹였더니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땅에 떨어진 과자 주워먹더라 그래서 어느 정도는 허용했다더라구요
    저도 아이가 어릴 적 아토피가 좀 심했던터라 이것저것 가려먹이다 그 얘기듣고 덜 가려먹여요
    할머니가 많이 잘 해주셨나봐요^^

  • 30. 근데 이게...
    '13.8.23 5:32 PM (222.101.xxx.220)

    첨엔 과자 문젠데, 전 지금 게임과 오락 문제네요.
    할머니 집만 갔다오면 오락하고 싶어 안달이 나니...원...

  • 31. ....
    '13.8.23 5:46 PM (211.202.xxx.244)

    맞아요. 그러니까 애인 것 같아요.

    친구 애가 저희 집에서 자고 갔을 때 정성을 다해 놀아줬거든요.
    저희 집이 좋다며 집에 안 가겠다고 울고불고 떼쓰는데 당황서러웠답니다. ^^;;
    친구 말이 제가 너무 잘 놀아줬대요. 애니까 가능한 일이겠죠?

  • 32. 군것질보다
    '13.8.23 6:09 PM (117.111.xxx.17)

    할머니네 집이 편했겠죠.
    저는 아예 간식을 잘 안줘요.
    시댁에는 온갖 시판 간식이 쌓여 있고요.
    그런데 애들이 시댁에 있는 것보다 엄마 옆에 있으려고 해요.
    아이들에겐 지극정성이신데
    안달복달하고 과잉보호하시고... 별루 편한성격이 아니세요.
    따뜻한 할머니 있음 좋죠.

  • 33. ㅇㅇ
    '13.8.23 6:14 PM (222.107.xxx.79)

    전 어릴때 외할머니 댁에 가면 그렇게 좋았어요
    외할머니가 과자 사탕 같을걸 한아름씩 사주셨거든요 것도 동네 조그만 구멍가게 같은데서 불량식품으로^^
    나중에 엄마가 보면 항상 버리라고 뭐라 하셨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그 달콤했던 기억을 잊을수 없어요

    원글님 애들도 그런거에요
    엄마는 안사주는걸 할머니는 듬뿍 사주시고 엄마와는 달리 규칙도 통제도 덜 하고
    애들도 그 달콤한 일탈이 좋은거에요
    엄마보다 이모가 더 좋다
    엄마보다 할머니가 더 좋다
    엄마보다 선생님이 더 좋다
    심지어 엄마보다 카드가 더 좋다고도 하는걸요^^;;;;

    애들 말에 너무 의미부여 하지 마시구요
    아토피에 이상만 없으면 과자 같은것도 조금씩 먹게해도 되요
    어차피 학교가고 친구들 생기면 이런저런 맛도 보게되고
    애들도 본인들만의 사회생활이란게 생기니까

  • 34. 에궁 토닥토닥
    '13.8.23 7:01 PM (222.239.xxx.134)

    진짜 육아는 늘 생방송 찍는 것 같은 그런 일상의 연속인라고 생각해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펑크가 나는 거 같은 ㅎㅎㅎ

    괜찮아요.전 원글님이 그래도 좋은 엄마이신 것 같아요.
    애들이 엄마에게 스스럼없이 엄마보다 할머니가 좋았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자체가
    아이들과 엄마사이에 관계가 돈독하니까 가능할 수 있다 보거든요.

    그리고, 몸에 좋건 나쁘건 아이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음식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니까 그럴 수 있다고 보구요.
    아이가 힘들어해도,그게 아이에게 좋기 때문에,이런 음식을 줌으로써
    애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할 지라도 먹일 수 있는 사람은 엄마뿐이라고 봐요.
    그러니 아이의 반응에 너무 충격받지 마시고,
    엄마가 유해음식 (ㅋㅋ)으로부터 아이를 지킬 수 있을 때까지는 지켜주세요.
    사춘기만 되어도 초콜릿 라면먹으면 여드름 난다고,아이스크림 패스트 푸드 먹으면 살찐다고,
    지들이 알아서 조절합디다.
    엄마의 정성어린 음식맛은 마흔이 넘으면 그리워진다고 하네요.
    어렸을 때 건강한 음식을 자주 접해봐야 마흔 넘어 건강식을 챙겨먹겠지요.
    좋은 식습관 길러주기..엄마말고 누가 할 수 있을까요

  • 35. 저도
    '13.8.23 8:07 PM (122.34.xxx.83)

    한요리 하는사람인데요
    울애들 제가 세네시간 걸려 완성한 요리보다
    라면 더 좋아해요
    ㅠㅠ
    애들입맛이 그렇죠 뭐
    저는 걍 인정하고
    그나마 어릴때 인스턴트 덜먹었으니 그걸로 족하다 생각합니다요

  • 36. 원글님
    '13.8.23 9:34 PM (211.202.xxx.240)

    제가 받은 충격의 이유는
    7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기른 엄마보다 할머니가 좋다고 해서 충격받은거예요..
    엄마와 떨어져 있는 동안 엄마생각 안났다면서 할머니가 더 좋다고 해서요..
    ---
    나중에 아들들이 이십대, 삼십대 되어 결혼할 때 즈음에
    이삼십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기른 엄마보다
    얼마 만나지도 않은 여자친구가 애인이 더 좋다하면서 더 잘해주면 쓰러지실듯ㅠㅠ

  • 37. %%
    '13.8.23 9:35 PM (98.217.xxx.116)

    "엄마보다 할머니가 좋다고 해서"


    엄마와 할머니, 이 둘 중 누가 더 좋은지 말하라고 님이 아이들에게 질문하셨다면,

    님이 잘못하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이에게 사람을 저울질 해서 누가 더 좋은지를 말하라고 하면 안되지요.

  • 38. 서운하죠
    '13.8.23 9:58 PM (112.152.xxx.52)

    에구..

    이제 올인하지 마시고

    대충 키우시는게 어떨까요?

    저도 나중에 쓰나미 올까봐 걱정되네요

  • 39. ..
    '13.8.23 10:06 PM (115.143.xxx.5)

    얘들이 더 잘 알아요..할머니의 진심이 느껴졌으니 그렇죠..^^

  • 40. ....
    '13.8.23 10:15 PM (49.1.xxx.105)

    나 않이면 안된다는 생각을 접으세요

  • 41. 소아심리에서...
    '13.8.23 10:21 PM (119.202.xxx.133)

    아이들이 엄마가 없을때 순간 머리에 떠 올릴 사람이 두 명 이상되면, 심리전으로 안정되어있다고 보고 또 그런 환경을 제공해줘야 한다고 들었어요.
    어쩌면 이번 기회에 아이들이 할머니와의 유착관계가 만들어진거네요 ^^

  • 42. ..
    '13.8.23 10:37 PM (121.168.xxx.220)

    아이들이 할머니댁에서 일주일 보내고 온 다음에
    할머니가 좋아, 엄마가 좋아?
    유치찬란하게 저울질 하는 질문을 한 게 아니예요^^

    할머니댁에서 일주일동안 뭐뭐뭐 했다는 대화를 하던 중에..
    할머니가 너무 좋아..
    할머니가 너무 좋아..
    할머니가 진짜 좋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좋았어? 하고 물어봤더니...
    과자 아이스크림 빵을 매일 매일 사줘서 너무 너무 좋았답니다..
    그래서 엄마보다 더 좋답니다.
    제가 놀래서 진짜? 했더니
    정말 엄마보다 더 좋답니다.
    엄마는 잘 안 사주는데.. 매일 매일 사줘서 좋다고 말 한거예요..


    7년 기른 엄마보다 1주일지낸 할머니가 더 좋다니 하고 놀랜 것이
    단순히 엄마와 할머니중 누구냐..
    어떤 분이 엄마와 결혼할여자를 비교하시기도 하는데
    그런 맥락은 아니라

    과자, 아이스크림, 빵때문에 그렇다는 게 너무 너무 놀랬던 거구..
    그래서 충격이었다는 거예요..
    아이에게 과자, 아이스크림, 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어서요..

  • 43. 비슷한 예가있어요
    '13.8.23 10:42 PM (121.167.xxx.9)

    위로를 좀 드리자면..
    예전에 내니119인가? 거기에서 나온건데 아이를 남에게 맡길때 그 사람에게 엄마와 똑같이 엄격한 기준으로 키워달라고 하면 안된다구요.
    적당히 엄마가 안주는 사탕이나 과자도 좀 줘야 아이들이 좋아하고 엄마를 덜찾지요. 그리고 돌봐주는 사람과도 관계가 좋아지구요

    아이들이 엄마도 아픈데 할머니집이 너무 재미없고 힘들었으면 얼마나 마음아프겠어요.
    그럼 또 할머니를 원망했겠죠?
    다행이 할머니집에서 정말 행복하게 있었다면 그게 정말 더 좋은거지요.ㅎㅎ
    그렇지만 아이들 마음속엔 엄마가 최고랍니다..^^

  • 44. zz
    '13.8.23 10:43 PM (116.39.xxx.36)

    과자, 아이스크림, 빵 때문에 애들이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과자, 아이스크림, 빵에서 자유로웠던할머니와의 시간을 그리워하는 거예요.
    혀의 달콤함만큼 정신적인 달콤함도 컸겠죠.
    그러니 엄마의 사랑이 '억압'으로 느껴질 만큼 강했다는 거죠.
    윗님들이 많이 말씀하신대로
    먹을 거든 뭐든 사랑이 '통제'의 방식으로 나타나면
    언젠가 반드시 역풍이 불기 마련이에요.
    유기농만 해먹이는 집 아이가 남의 집에서 과자에 환장하는 걸 보면,
    그게 사랑이 아니라 억압이었음을 알게 되는 거죠.
    이제라도 좀 풀어주세요...

  • 45. 할머니가
    '13.8.23 11:05 PM (183.100.xxx.240)

    간식만으로 얘들 맘을 끌었다고 생각하고 싶으신건가요?
    할머닌데 나쁜 간식을 주고 오냐오냐 했더라도 애정이 있었겠죠.
    저도 어릴때 할머니 가끔 봤어도 무척 좋아했어요.
    물론 제가 원하는대로 해주기도 했지만 혈육이라 좋은것도 있는듯해요.
    엄마하고 애정이 충분하게 오간 애들이 엄마를 덜찾기도 하구요.

  • 46. ㅇㅇ
    '13.8.23 11:11 PM (218.155.xxx.141)

    뭐든지 적당히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아이들이 항머니가 주시는 음식을 맛보며 자유도 느꼈겠죠 저도 아토피인데 처음부터 제한하지 않았어요 엄마가 싫어한다는거 아이들도 알아차리고 성격에도 영향을 주거든요 저는 주긴주되 하루에 한개 두개 이렇게 원하면 정해서 주었더니 나중엠 시큰둥해서 잘 안찾더라구요 그리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먹이세요 그거 먹이고 아토피 싹 들어가서 안긁더라구요

  • 47. ..
    '13.8.23 11:13 PM (121.168.xxx.220)

    183.100님 할머니가 간식으로 아이들 맘 끌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요..
    설령 만에 하나 할머니가 간식으로 아이들 맘 끌었다고 할지라도
    어머님이 아이들 정성껏 신경써서 봐주신거라
    저는 감사해요..


    저는 제 아들들이 어리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자유..
    거기서 비롯된 기쁨을
    위의 어떤 분도 말씀하신 것 처럼 정신적 달콤함이랄까요..
    아이답게 표현한거라고 생각해요..
    할머니가 엄마보다 더 좋다고밖에 말 할 수 없는 어린이지 않겠나 싶었지요..
    앞으로는 제가 아이를 기르는데 있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도 한번 더 해보는 계기도 되었구요..

  • 48. 경험담
    '13.8.24 12:21 AM (112.152.xxx.82)

    제가 타인이 보기에~저러다 쓰러진다~소리들어가면서
    최선 다해 키웠습니다‥
    매일 한권씩 육아서적 읽으면서 책에 나오는데로만 키웠어요‥ 유기농밥주는 유치원보내고‥큰가방에 애들 필요한것 모두 넣어 다니고~유난 떤었어요
    실제로 두아이 키우면서 몇번 쓰러졌지요 ㅠ

    그런데‥유명 동화작가님의 강의를 듣고 충격 받앟습니다‥
    아이가 필요한건 까탈스러운 엄마의 정성이 필요한게 아니고
    넉넉한 맘과 유머를 지닌 엄마가 차리리 초코파이를 주는게 더 훌륭한 자녀를 만든다고 합니다‥
    지금 아이들이 중학생인데‥그말이 맞는듯 해요
    할머니가 주신건 과자만은 아닌듯 합니다‥

  • 49. 그래도
    '13.8.24 12:31 AM (203.130.xxx.67)

    아이들한테는 엄마가 최고에요ㅎㅎ
    넘 충격 받지마세요~^^

  • 50. 김태선
    '13.8.24 12:56 AM (1.253.xxx.39)

    넘 애지중지 마세요
    자식은 원글님 자궁을 빌어서 태어난 남입니다.

  • 51. 엄마 생각에
    '13.8.24 1:01 AM (125.135.xxx.131)

    좋은 것만 가려 먹이려 머리만 쓰다가
    애들 굶기는 집도 봤거든요.
    뭐든 많이 먹이는 것도 중요해요

  • 52. 음 제가
    '13.8.24 1:05 AM (175.209.xxx.141)

    본인 편하자고 소세지, 피자, 햄버거.. 막 사주고 키운 그런 엄맙니다 ㅎㅎ
    아이가 무려 아토피 증상까지(아주 심하진 않았지만) 있었는데도 말이죠
    햄버거는 집에서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원하면 사줬어요
    심지어 햄버거는 버거킹이 최고야 하고 서로 애들처럼 의견 교환도 해가면서 말이죠

    밥도 안먹으면서 저런 음식 사준건 아니구요, 집밥 먹으면서 일주일에 한번 라면도 먹고, 주말엔 아이들이 먹고싶은거 사주면서 저도 행복하게 같이 먹었네요
    근데 아이들이 원할때 사주면서도 이런류의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는 않다는 얘긴 많이 들려줬었어요. 근데 아이들이 본인들이 원할때 먹을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인지 피자, 햄버거, 과자 그리 많이 찾지는 않더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요.
    어떤땐 간식으로 짜파게티 할까 하고 물으면 라면 지난주에 먹었으니 볶음밥을 해달라고 할때도 있어서 제가
    멋쩍게 웃기도 해요. 요즘엔 몸매 관리한답시고 외식에서도 건강식을 찾는답니다.
    저한테도 살찌니 과자같은거 먹지 말라고 해요.
    너무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니, 적당히 맛있는 걸 먹는 즐거움도 누리게 해주세요.
    엄마의 관심이 살아있는한 정크 푸드로 애들 건강이 망쳐지진 않는답니다.

  • 53. 귀염둥아
    '13.8.24 1:24 AM (218.144.xxx.19)

    원글 초입에 지극 정성이란 표현을 접하는 순간
    감사하지만 편친 않은 데요
    미안해서라도 남기면 안될것 같은 부담감...
    차라리 속마음은 가스불에 라면물을 올리고 싶어요...
    음식은 실은 거기에 실린 정서에요
    님도 편해지시고 아이도 해방되었음 좋겠네요
    사람은 아무리 좋은 억압과 통제보단
    거칠고 불편한 자유를 더 좋아하는 존재란 생각이 듭니다

  • 54. 저도
    '13.8.24 1:41 AM (125.186.xxx.25)

    저도

    ZZ님 말에 동감요

    엄마는 유기농에 별의별 정성을 다했어도

    아이들한텐 그게 ㅡ억압이었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 55. 한마디
    '13.8.24 8:44 AM (118.222.xxx.34)

    헌데 할머니도 핏줄이고 할머니는 손주들 야단도 잘 안치니 아이들이야 할머니가 더 좋았겠죠.
    엄마가 좀 하지마라는게 많으셨던듯

  • 56. .........
    '13.8.24 9:12 AM (118.219.xxx.231)

    너무 외부음식 안먹이면 나중에 사회생활 힘들어요 나가서 외식하면 탈나니까요 그렇다고 회식자리도 피할수도 없고... 다른데서 봤는데 뱀딸기잎을 물에 넣고 끓인다음 식혀서 아토피부분에 스킨처럼 바르면 많이좋아진다고 들었어요

  • 57. 아이들이
    '13.8.24 9:17 AM (1.236.xxx.69)

    커서 다 먹게되더라구요. 결국..
    엄만 좋은것 최상의 것을 주고싶을텐데..
    아이들은 그맘 모르죠.
    시어머님이 좀 알아주셨음 좋았으련만...

  • 58. 힘내라~ㅎㅎ
    '13.8.24 10:25 AM (180.93.xxx.103)

    저도 아이들이 심한 천식과 아토피라 아이들을 정말 신경써서 키웠는데 유치원때 친구생일파티가서 남들은 노느라바쁜데 우리아이들은 쟁반에 수북히 담긴 과자먹느라 정신이 팔린거보고 넘 충격받아서
    그담부턴 한살림 같은데서 빵과자 사먹이곤했어요
    근데 아이들이 좀만 크면 거기서파는것도 그냥 맛없어해요
    지금은 아이들이 제법커서 엄마가 먹거리를 신경써키워준것에 감사해해애요
    몸상태좋을때는 가끔씩 사먹이기도하시고 지금까지 잘해왔던대로 아이들 좀더 클때까지만 해주시길 조언드려요~~~^^

  • 59. 제가
    '13.8.24 10:33 AM (39.7.xxx.207)

    원글님과 비슷하게 애들 키웠어요. 저 자신이 알러지 체질이기도 해서요. 근데 먹는 것에 너무 엄격하니 애들이 단 것, 과자, 인스턴트 식품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몰래 숨어서 먹고 심지어는 거짓말도 하더라구요.
    이건 내가 잘못한 거구나 싶어서 수퍼에서 파는 과자도 가끔 사주기 시작했어요. 큰 애에게 용돈 주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너 먹고 싶은 거 사라고 허용해줬어요. 먹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내가 너무 엄한 엄마가 아니었는지 생각해봤어요.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서 세상을 자기가 마음껏 놀 수 있는 안전한 곳으로 인식해야 자라면서 자아를 펼치게 된다거든요. 그런데 저는 안전한 먹거리를 준다면서 은연 중에 세상을 위험으로 가득한 곳으로 인식하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착잡했어요. 조심해야할 것이 있다고 주의는 줘야겠죠. 원글님도 육아에 힘을 약간 덜 쏟으시고 좀 편하게 사시길...

  • 60. 할머니의 추억
    '13.8.24 11:50 AM (121.137.xxx.14)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게 말하는 애들이지만, 사실은 엄마가 언제나 최고랍니다.

    아주 가끔 조부모님 댁에 간다면, 그렇게 풀어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위의 분의 어릴때 경험처럼, 아이에게 할머니란 왠지 따뜻한 좋은 기억으로 남게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아는 분이 애들에게 간식 안먹이고 잘 키웠는데, 어린이집 보내니 선생님께 상담 신청이 들어왔데요. 혹시 간식 안주시냐면서, 애들이 어린이집에서 간식이 나오면 한개 먹고도 욕심을 자꾸 부리는데 이런게 오히려 정서에 더 좋지 않다구요. 어차피 초등학교 가면 운동장에서 노는데 다른 엄마가 쭈쭈바 사오십니다. ^^

  • 61. 다먹고잘자라요
    '13.8.24 12:03 PM (211.36.xxx.212)

    뭔충격이예요..엄마가 유난하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356 시어머니랑 며느리가 왜 불편한가 했더니..살아보니 33 인생이.. 2013/10/11 13,225
306355 부모님께 사드릴, 온수매트 추천 해주세요. 5 온수매트 2013/10/11 1,556
306354 이사한뒤로 매일 꿈을 꿔요. ㅠ 17 ... 2013/10/11 8,048
306353 는술학원 보다는 독서 7 진리체험 2013/10/11 1,743
306352 이 정도의 멘탈은 되어야 하나봐요... ^^ 2013/10/11 839
306351 cj홈쇼핑에 카페트 cj 2013/10/11 975
306350 도와주세요...날씬해 보이는 바지..ㅜ.ㅜ 7 tonia 2013/10/11 1,705
306349 국적 포기 병역면제 아들 둔 공직자들 사퇴해야 2 예비역영관장.. 2013/10/11 863
306348 재벌 얘기 우려먹기 이제 그만했음 좋겠어요! 김은숙 작가 너무 .. 5 상속자들 2013/10/11 2,448
306347 어젯밤 올렸던글에 댓글주신-아이마스크 3 . 2013/10/11 881
306346 아이들 문제푸는건 다싫어하나요? 1 ... 2013/10/11 390
306345 비겁하고 치졸하기까지 한 여당의 ‘사초공세’ 1 mn 2013/10/11 455
306344 양쪽 눈 주위에 아주 작은 물사마귀들이 분포되어 있어요ㅠ 5 한관종? 2013/10/11 3,034
306343 동아일보,北, 구리까지 땅굴 팠을 가능성..추억 돋네 3 zz 2013/10/11 2,068
306342 아이들 한약 1 엄마 2013/10/11 1,216
306341 뜨게질은 독학으로 어려울까요? 3 털실뭉치 2013/10/11 1,404
306340 침대벌레 논란 까사미아, 환불 약속 뒷짐 ‘우롱’ 샬랄라 2013/10/11 729
306339 코스트코 생수드시는 분들 취수원이 바뀌었대요. 9 구제역 2013/10/11 4,388
306338 건강한 젖소가 직접 짜낸 또나따우유와 스트링치즈 체험해보세요~ .. 쵸쵸리나 2013/10/11 960
306337 헤어 오일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3/10/11 748
306336 출산후 1년 반이 다되어 가는데도 생리가 없어요 ㅠㅠ 6 아아 2013/10/11 1,205
306335 여주 오이 드셔보신 분~~~!!! 8 ... 2013/10/11 1,233
306334 이큅먼* 블라우스 사고 싶은데 1 어디에 2013/10/11 916
306333 서촌 잘 아시는 분 계세요? 주거 목적으로요. ㅎㅎ 5 2013/10/11 2,242
306332 크하하 제가 왜 살찌는 지, 그 이유를 알았어요 10 123 2013/10/11 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