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남자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둘째고 맘이 여린데다 항상 폭력은 나쁜거라고 가르쳤기에
친구를 때린다는 생각은 못하던 아이가
어제 첨으로 친구와 싸워서 반성문을 쓰고 왔더군요
이유인즉 아이가 우유당번이라우유를 가지러 가야하는데 같이 당번인 애가 없어서
데리러 갔더니 당번인 애랑 놀고 있던 a란 아이가 데리고 간다면서 저희 아이를 때려서
저희 아이도 무슨 맘에선가 같이 때렸다더군요.게가 a랑친한 b랑 c란 아이까지
저희 아이를 잡고 밀고 하면서....
1학기에도 a와 b 가 저희 아이의 돈을 빼앗아 문제가 있었는데다가 저희 아이만이 아닌
반 아이들을 때린다는 소리를 들어도 우리아이에게 참고 피하라고 이야기 했는데
개학첫날부터 또 그랬다니 참을 수가 없어서 오늘 아이 등교길에 함께 학교에 갔답니다
마침 a란 아이가 복도에 있길레 이야기를 하던중 선생님께서 오셔서
복도에서 이러면 안되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어디서 할지 여쭤보니 계속해서 복도에서 이러시면 안된다고만 하시면서
오늘부터 아이들을 주시 하시겠다고 하시길레
주시한다고 1학기부터 지금껏 그랬던 아이들이 우리애를 안괴롭히겠냐고
어제 첨으로 친구를 때린 아이에게 잘했다고 칭찬했다고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그래야 하냐고
반문했더니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란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하시더군요
a랑 b에게 직접 주의를 줘야겠다니 또다시 안된다고 하시길레
그럼 하교길에 기다렸다가 잡아서 주의를 주겠다니 잠시 생각하시다가
등교시간이니 조용히 이야기 해달라시며 아이들을 불러주셔서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반 아이들 누구를 때려도 아줌마가 참지 않겠다고 일단 이야기는 했는데
정말이지 제 행동이 지나쳤던건지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처음 저희 아이 돈을 뺐앗을때는 멋모르고 그런것 같았는데
a와b의 일상이 폭력인걸 알게 되니 제 아이는 제가 지킬수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배맘들~ 때리는 친구에게 아이도 같이 때려라고 해야하는게 맞는지
그래도 폭력은 나쁘다고 이야기 해야 하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