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황당한 경우.....

미국초보 조회수 : 2,257
작성일 : 2013-08-23 11:04:29
7월에 유럽에서 살다 이사온 가족입니다.
아이들은 셋이고요, 다 초등학교에 다녀요.
저 사는 곳 미국 남부이고요, 어제부터 개학했습니다.
월요일에 선생님을과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고요,
애들 어떻게 귀가하는 지에 대한 설문지에 
저는 등교도 제가 도보로 아이들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오후에도 제가 애들을 직.접. 사무실 앞에서 데리고 가겠다고 썼고 선생님들도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어제 개학한 첫 날..
제가 쓴 대로 애들이 거기에 있었고 셋 다 걸어서 집에 왔습니다.

오늘은..
큰 아이들 둘만 왔고 막내는 안보였습니다.
유리문은 통해서 보니 이 곳 담당 선생님이 제 아이들중 하나가 비니 안내보내시더라구요.
그러다가 몇 분 뒤에 두 아이들과 선생님이 나오셨는데
제 막내가 다른 출구로 갔다고 해요.
그래서 더 기다려야 한다고.
그래서 조금 더 기다리니 다른 직원분이 오시더니 저희를 멀게 떨어진 다른 출구로 데려가셨고
저희가 사는 구역 아이들은 이 통로를 통해 나간다고
제 아이 찾아올테니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알았다 하고 첫 애랑 둘째랑 막내를 기다렸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 분이 제 막내를 데리고 오셨는데 아이가 하도 울어서 눈이 부어있었어요.
저한테 그 분이 그러더군요.
이 출구가 당신들 사는 곳 아이들이 나가는 출구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제가 어제 분명히 서류상으로 아이들 사무실 앞에서 데려가겠다고 했다고요.
그랬더니 자기도 안다고,,하지만 여기가 당신 아이들이 나가는 출구라고 내일부컨 여기서 제 애들 데려가라 하더군요.

이 때 남편한테 전화가 왔고 저는 이 상황을 설명해줬습니다..

두어시간 후 남편은 퇴근을 하고 왔고 무척이나 화가 난 상태였습니다..
암튼 남편을 진정시키고 내일 교장선생님 만나 얘기하겠답니다.
오늘은 제 아이가 정말 운이 좋아 다시 찾았지만 내일은 다른 아이에게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꼭 이 시스템을 보강을 해야 한다구요.
저는 간단하게 막내 담임선생님한테만 편지써서 내일 사무실 앞으로 나오게 하자고 하는데 남편 말을 들어보면 남편 말이 맞아요..제가 걱정하는 것은 내일 우리가 교장선생님께 얘기한 다음 저희 아이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미국엄마들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을 할까요?  아님 했을까요?

참고로 이 학교는 공립이구요,,이 지역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는 학교입니다.
애들도 재미있다고 해요..

이 시간에 제 아이는 집에 왔다가 문이 잠겨있고 제가 없으니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선생님이 다른 아이랑 같은 동네니 같이 집에 가라고 하셨대요.
제 걸음으로 편도 10분에서 15분 걸리는 거리이고 부분적으로 위험한 구간도 있습니다..
IP : 71.12.xxx.1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또 ..
    '13.8.23 11:08 AM (71.12.xxx.121)

    이 아이는 만으로 일곱살..우리나라 나이로는 여덟살,,이제 초등학교 1학년 나이에요..
    미국에선 독일에서 1년 마치고 왔으니 2학년이 된거구요.

  • 2. ???
    '13.8.23 11:10 AM (175.209.xxx.70)

    남부에 10-15분 걸리는 거리를 애 셋 데리고 왜 걸어다니세요? 차 갖고 다니시지..그럼 니들 쓰는 출구거 여기네 저기네 따질일도 없고...

  • 3. ???님
    '13.8.23 11:16 AM (71.12.xxx.121)

    집이 걸어서 그정도 걸려요. 이 학교 아이들이 890명입니다.
    차타고 가면 훨~씬 시간 많이 걸려요...
    도로가 꽉~ 차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화나는 것은 저희한테 아무런 말없이 아이를 다른 루트를 통해서 혼자 집에 보냈다는 거예요.
    계약위반이죠.

  • 4.
    '13.8.23 11:17 AM (174.116.xxx.138)

    학교가 얼마나 크길래 사무실에서 다른 출구까지 위험요소가 있나요? 학교 안에서 아이를 못찾는거라면 위험한건가요?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셔서 절대 엄마랑 같이 아니곤 학교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면 될거 같은데 이해가 잘 안됨

  • 5. 당당히
    '13.8.23 11:28 AM (182.216.xxx.234)

    사과 요구하셔도 될것 같아요.
    막내를 왜 요구한대로 안 내보내고 멋대로 보낸부분요.
    혼자 걸어 가는거 위험해서 안 보내는데요.
    다만 약속 장소를 바꿔야한다면 그건 학교 방침에 맞추는게ㅁ맞는것 같아요. 아찔하네요

  • 6. 어머
    '13.8.23 11:29 AM (124.61.xxx.59)

    고소하라는 둥, 비꼬는 댓글 뭔가요? 사무실앞에서 보기로 약속했는데 선생이 착각한거 맞잖아요.
    자기가 잘못해놓고 사과도 없이 자기도 안다고? 아이보고 친구랑 같이 가라니, 그 선생 양심없고 넘 보기 않좋아요.
    남편분 주장대로 교장선생님 만나서 적극적으로 따지고 해명받아야 할거 같아요. 다신 이런 일 안생기도록 다짐도 받구요.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요. 그리고 아이가 셋인데 선생님이 그 정도 약속은 지켜줘야지, 게다가 막내를 그렇게 케어하면 어쩌나요.

  • 7. 항의
    '13.8.23 11:43 AM (14.39.xxx.21)

    하셔야 하는 부분 맞습니다.비꼬는 댓글 분들 계시는데 그쪽 사정을 모르시니 하시는 말씀이네요.
    아이를 픽업 하는 장소를 사무실 앞에서 선생님이 지정 해주는 장소로 바꾸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는게 맞지만 왜 처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 어린 아이를 무단으로 내보냈는지 확실히 따지고 넘어 가야 합니다.

  • 8. ..
    '13.8.23 11:45 AM (125.212.xxx.23)

    학교가 미친거 맞아요
    집에서 어느출구가 가깝네 편하네 하는건 지들이 간섭할 문제 아니고

    애랑 엄마가 a출구에서 만나기로 했으면 애를 당연히 a출구로 보내야

    엄마가 a에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너희집은 b로 나가야하니 엄마가 기다리건 말건
    너혼자 b로 나가서 집에가라.. 이게 말이되나요?
    게다가 엄마가 애를 a에서 만나서 데려가겠다고
    학교측에 문서로남기고 싸인까지 했는데요.
    저렇게 나올거면 왜 저런걸 물어봐서 ㅁ문서로 남기나요?
    미친것들이에요. 그렇게 애가 혼자 가다 험한꼴이라도 당했으면
    엄마랑 못만나게 한 사람이 과실로 징역살아야돼요
    저는 애도 없는데 화딱지나네요 그 학교 태도가...

  • 9. 당연히
    '13.8.23 11:58 AM (68.36.xxx.177)

    항의하셔야 할 사안입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안전이 걸린 문제이고 학교에 있는 동안은 학교가 책임져야 할 부분 맞습니다.
    문서로 약속된 부분을 학교에서 맘대로 바꾸고 부모에게 고지도 하지 않은채 아이를 내보낸 것은 학교가 사과할 일입니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세요.
    무엇보다 같은 동네니 다른 아이 붙여서 가라고 한 그 선생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고요.
    미국은 다 큰 고등학생이 아딜 가도 부모에게 허가서를 받고 보냅니다.
    하물며 그 어린 아이를 지정된 어른의 동행없이 내보낸 건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꼭 사과받으세요.

    ???님 댓글은 문제의 핵심을 전혀 모르시네요. 그냥 건너뛰셔도 될 댓글입니다.

  • 10. 원글이
    '13.8.23 1:59 PM (71.12.xxx.121)

    답글 달아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건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고자 제 감정은 완전히 배제하고 썼는데도 절 이해해 주시고 좋은 말씀들도 주시니 역시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82님들이십니다..
    어찌나 마음을 조렸던지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버렸었네요^^..
    남편이 내일 사무실에 가서 교장선생님과 면담신청해 꼭 오늘 있었던 일 이야기 하자고 하네요..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학교측에서도 좋은 일이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302 요새는 왜 라면 자판기가 안 보이죠? 2 ..... 2013/10/02 1,268
303301 백화점에서도 구두상품권으로 구매가능해요? 1 dd 2013/10/02 634
303300 번역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알아봐야 할까요? 4 순진맘 2013/10/02 1,621
303299 인터넷몰에서 산 옷에 얼마나 만족하세요? 6 인터넷샵 2013/10/02 2,325
303298 평가인증 땜에 이불을 보내라는데 이거 어디에 민원제기하죠? 3 아진짜 2013/10/02 1,256
303297 앗 내일 또하네요 주군! 1 ᆞᆞ 2013/10/02 1,729
303296 아빠어디가 이제야 처음 본 사람인데요 17 jdjcbr.. 2013/10/02 4,782
303295 어젯밤 성관계 꿈 같았다 9 2013/10/02 7,089
303294 속초여행일정좀잡아주세요 1 속초여행 2013/10/02 925
303293 공효진... 소지섭... 23 아무래도 2013/10/02 10,799
303292 뜬금없이 대출승인됐다는 문자가 왔는데요 4 ㅇㅇ 2013/10/02 2,897
303291 **소프트리 아이스크림 먹어보신 분 계세요? 도와주삼 ~^^ 12 ㅎㅎ 2013/10/02 1,674
303290 미야베 미유키....모방범 읽으신 분,...... 10 책벌레 2013/10/02 2,946
303289 '호텔 르완다' 보셨나요? 2 ... 2013/10/02 1,141
303288 공권력에 맞서 저항하는 밀양 할머니들의 레볼류션 뉴스 속보 3 ... 2013/10/02 726
303287 속초사시는분 속초날씨 어때요? 2 가족여행 2013/10/02 593
303286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 10가지 3 선견지명 2013/10/02 1,238
303285 구매대행 사기당했네요 ᆢ ㅠ 궁금맘 2013/10/02 2,579
303284 학부모 만족도 조사 진짜 익명 보장 되지요?? 8 .... 2013/10/02 2,659
303283 내돈 1,135,820원을 꿀꺽해버린 ㄹㄷ홈쇼핑 3 호박설기 2013/10/02 3,911
303282 이거 저만 처음본건 아니겠죠~파면자 다중이....; 4 혹시다중이 2013/10/02 1,311
303281 국민연금 탈퇴해야 하나... 24 주부 2013/10/02 7,308
303280 귀농에 관한 정보공유합니다 1 귀농정보 2013/10/02 1,164
303279 혹시 '머나먼 나라' 라는 드라마 기억하고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3 차곡차곡 2013/10/02 2,781
303278 상간녀 법조인 되는 거 막아야합니다 3 2013/10/02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