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황당한 경우.....

미국초보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13-08-23 11:04:29
7월에 유럽에서 살다 이사온 가족입니다.
아이들은 셋이고요, 다 초등학교에 다녀요.
저 사는 곳 미국 남부이고요, 어제부터 개학했습니다.
월요일에 선생님을과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고요,
애들 어떻게 귀가하는 지에 대한 설문지에 
저는 등교도 제가 도보로 아이들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오후에도 제가 애들을 직.접. 사무실 앞에서 데리고 가겠다고 썼고 선생님들도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어제 개학한 첫 날..
제가 쓴 대로 애들이 거기에 있었고 셋 다 걸어서 집에 왔습니다.

오늘은..
큰 아이들 둘만 왔고 막내는 안보였습니다.
유리문은 통해서 보니 이 곳 담당 선생님이 제 아이들중 하나가 비니 안내보내시더라구요.
그러다가 몇 분 뒤에 두 아이들과 선생님이 나오셨는데
제 막내가 다른 출구로 갔다고 해요.
그래서 더 기다려야 한다고.
그래서 조금 더 기다리니 다른 직원분이 오시더니 저희를 멀게 떨어진 다른 출구로 데려가셨고
저희가 사는 구역 아이들은 이 통로를 통해 나간다고
제 아이 찾아올테니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알았다 하고 첫 애랑 둘째랑 막내를 기다렸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 분이 제 막내를 데리고 오셨는데 아이가 하도 울어서 눈이 부어있었어요.
저한테 그 분이 그러더군요.
이 출구가 당신들 사는 곳 아이들이 나가는 출구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제가 어제 분명히 서류상으로 아이들 사무실 앞에서 데려가겠다고 했다고요.
그랬더니 자기도 안다고,,하지만 여기가 당신 아이들이 나가는 출구라고 내일부컨 여기서 제 애들 데려가라 하더군요.

이 때 남편한테 전화가 왔고 저는 이 상황을 설명해줬습니다..

두어시간 후 남편은 퇴근을 하고 왔고 무척이나 화가 난 상태였습니다..
암튼 남편을 진정시키고 내일 교장선생님 만나 얘기하겠답니다.
오늘은 제 아이가 정말 운이 좋아 다시 찾았지만 내일은 다른 아이에게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꼭 이 시스템을 보강을 해야 한다구요.
저는 간단하게 막내 담임선생님한테만 편지써서 내일 사무실 앞으로 나오게 하자고 하는데 남편 말을 들어보면 남편 말이 맞아요..제가 걱정하는 것은 내일 우리가 교장선생님께 얘기한 다음 저희 아이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미국엄마들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을 할까요?  아님 했을까요?

참고로 이 학교는 공립이구요,,이 지역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는 학교입니다.
애들도 재미있다고 해요..

이 시간에 제 아이는 집에 왔다가 문이 잠겨있고 제가 없으니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선생님이 다른 아이랑 같은 동네니 같이 집에 가라고 하셨대요.
제 걸음으로 편도 10분에서 15분 걸리는 거리이고 부분적으로 위험한 구간도 있습니다..
IP : 71.12.xxx.1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또 ..
    '13.8.23 11:08 AM (71.12.xxx.121)

    이 아이는 만으로 일곱살..우리나라 나이로는 여덟살,,이제 초등학교 1학년 나이에요..
    미국에선 독일에서 1년 마치고 왔으니 2학년이 된거구요.

  • 2. ???
    '13.8.23 11:10 AM (175.209.xxx.70)

    남부에 10-15분 걸리는 거리를 애 셋 데리고 왜 걸어다니세요? 차 갖고 다니시지..그럼 니들 쓰는 출구거 여기네 저기네 따질일도 없고...

  • 3. ???님
    '13.8.23 11:16 AM (71.12.xxx.121)

    집이 걸어서 그정도 걸려요. 이 학교 아이들이 890명입니다.
    차타고 가면 훨~씬 시간 많이 걸려요...
    도로가 꽉~ 차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화나는 것은 저희한테 아무런 말없이 아이를 다른 루트를 통해서 혼자 집에 보냈다는 거예요.
    계약위반이죠.

  • 4.
    '13.8.23 11:17 AM (174.116.xxx.138)

    학교가 얼마나 크길래 사무실에서 다른 출구까지 위험요소가 있나요? 학교 안에서 아이를 못찾는거라면 위험한건가요?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셔서 절대 엄마랑 같이 아니곤 학교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면 될거 같은데 이해가 잘 안됨

  • 5. 당당히
    '13.8.23 11:28 AM (182.216.xxx.234)

    사과 요구하셔도 될것 같아요.
    막내를 왜 요구한대로 안 내보내고 멋대로 보낸부분요.
    혼자 걸어 가는거 위험해서 안 보내는데요.
    다만 약속 장소를 바꿔야한다면 그건 학교 방침에 맞추는게ㅁ맞는것 같아요. 아찔하네요

  • 6. 어머
    '13.8.23 11:29 AM (124.61.xxx.59)

    고소하라는 둥, 비꼬는 댓글 뭔가요? 사무실앞에서 보기로 약속했는데 선생이 착각한거 맞잖아요.
    자기가 잘못해놓고 사과도 없이 자기도 안다고? 아이보고 친구랑 같이 가라니, 그 선생 양심없고 넘 보기 않좋아요.
    남편분 주장대로 교장선생님 만나서 적극적으로 따지고 해명받아야 할거 같아요. 다신 이런 일 안생기도록 다짐도 받구요.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요. 그리고 아이가 셋인데 선생님이 그 정도 약속은 지켜줘야지, 게다가 막내를 그렇게 케어하면 어쩌나요.

  • 7. 항의
    '13.8.23 11:43 AM (14.39.xxx.21)

    하셔야 하는 부분 맞습니다.비꼬는 댓글 분들 계시는데 그쪽 사정을 모르시니 하시는 말씀이네요.
    아이를 픽업 하는 장소를 사무실 앞에서 선생님이 지정 해주는 장소로 바꾸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는게 맞지만 왜 처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 어린 아이를 무단으로 내보냈는지 확실히 따지고 넘어 가야 합니다.

  • 8. ..
    '13.8.23 11:45 AM (125.212.xxx.23)

    학교가 미친거 맞아요
    집에서 어느출구가 가깝네 편하네 하는건 지들이 간섭할 문제 아니고

    애랑 엄마가 a출구에서 만나기로 했으면 애를 당연히 a출구로 보내야

    엄마가 a에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너희집은 b로 나가야하니 엄마가 기다리건 말건
    너혼자 b로 나가서 집에가라.. 이게 말이되나요?
    게다가 엄마가 애를 a에서 만나서 데려가겠다고
    학교측에 문서로남기고 싸인까지 했는데요.
    저렇게 나올거면 왜 저런걸 물어봐서 ㅁ문서로 남기나요?
    미친것들이에요. 그렇게 애가 혼자 가다 험한꼴이라도 당했으면
    엄마랑 못만나게 한 사람이 과실로 징역살아야돼요
    저는 애도 없는데 화딱지나네요 그 학교 태도가...

  • 9. 당연히
    '13.8.23 11:58 AM (68.36.xxx.177)

    항의하셔야 할 사안입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안전이 걸린 문제이고 학교에 있는 동안은 학교가 책임져야 할 부분 맞습니다.
    문서로 약속된 부분을 학교에서 맘대로 바꾸고 부모에게 고지도 하지 않은채 아이를 내보낸 것은 학교가 사과할 일입니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세요.
    무엇보다 같은 동네니 다른 아이 붙여서 가라고 한 그 선생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고요.
    미국은 다 큰 고등학생이 아딜 가도 부모에게 허가서를 받고 보냅니다.
    하물며 그 어린 아이를 지정된 어른의 동행없이 내보낸 건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꼭 사과받으세요.

    ???님 댓글은 문제의 핵심을 전혀 모르시네요. 그냥 건너뛰셔도 될 댓글입니다.

  • 10. 원글이
    '13.8.23 1:59 PM (71.12.xxx.121)

    답글 달아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건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고자 제 감정은 완전히 배제하고 썼는데도 절 이해해 주시고 좋은 말씀들도 주시니 역시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82님들이십니다..
    어찌나 마음을 조렸던지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버렸었네요^^..
    남편이 내일 사무실에 가서 교장선생님과 면담신청해 꼭 오늘 있었던 일 이야기 하자고 하네요..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학교측에서도 좋은 일이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247 분노 조절 장애 남편 두신 분들 계신가요? 자녀 양육 관련 너.. 16 답없는 남편.. 2013/09/26 12,522
301246 계란 비린내.. 7 ... 2013/09/26 2,864
301245 대장암 수술 문의해요. 3 곳에따라비 2013/09/26 2,114
301244 원목가구 브랜드이름이 가물가물한데 18 아시는분계실.. 2013/09/26 3,823
301243 스타벅스 커피 받았는데요. 냐하하항 2013/09/26 1,088
301242 투윅스 제목에 내용적지 말아주세요. 내일 재방송 봅니다^^ 6 ,, 2013/09/26 1,395
301241 샌디에이고 사시는분 계세요?남편이 처음으로 출장가는데 16 미국초보 2013/09/26 2,867
301240 여섯살 울딸 왜그랬을까나?!ㅋㄷ 3 니모 2013/09/26 1,428
301239 골프치는 분들, 비옷 반드시 사야하나요? 2 골프초짜 2013/09/26 2,261
301238 감자탕ㅡ급질 2 내가 미쵸 2013/09/26 673
301237 살림많은엄마에게 자극이될만한 책추천좀 해주세요 2 ... 2013/09/26 2,224
301236 투윅스가 끝나가요 잉 ㅠㅠ 6 연장요청 2013/09/26 1,511
301235 포도송이에 초파리 애벌레 어쩌죠? ㅠㅠ 5 포도 2013/09/26 4,052
301234 핏풀랍 쪼리처럼 편한 스니커즈 없을까요? 10 편한신발찾아.. 2013/09/26 3,294
301233 팝송 좀 찾아주세요 4 // 2013/09/26 573
301232 82쿡은 운영자 있나요? 3 ㅡㅡ 2013/09/26 1,153
301231 모자 살인사건 차남부인.. 17 dd 2013/09/26 15,355
301230 반포자이 게스트하우스 1 .... 2013/09/26 7,972
301229 예전에 계란흰자팩 글올리신분 !!! 6 ... 2013/09/26 3,171
301228 어째서! 왜!!!!!!!!! 3 ㅠㅠ 2013/09/26 1,606
301227 밑에 사주 글 보다...제 사주가 넘 궁금해서...여쭤봐요. 5 사주 2013/09/26 1,857
301226 조선간장으로 겉절이를 6 미치 2013/09/26 2,024
301225 아빠 어디가 준이 친구 ㅋㅋㅋㅋㅋ 16 무명씨 2013/09/26 12,253
301224 cj홈쇼핑최은경ny2121옷 1 2013/09/26 2,869
301223 강남고속터미널 고투몰 아침 언제 문열어요? 1 강남 2013/09/26 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