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회사 그만두겠다는데요.

고민 조회수 : 4,447
작성일 : 2013-08-23 08:49:34
일단 제 상황은요..

애기 세살 - 시어머니가 집에와서 키워주고 계심. 양육비 드리고 있음. 어린이집 반일반 다니고 있음.
남편 - 해외에서 직장생활함. 
저 - 한국에서 시어머니, 애기랑 살면서 직장생활함
시어머니 - 원래 서울분인데, 애기 봐주셔서 지방에서 며느리, 손주랑 사심. 
시아버지 - 멀리 지방에서 계약직으로 직장생활. 올해 정년이 되서 계약직 전환. 급여가 절반으로 깍임. 주말에는 손주보신다고 오심.

상황이 좀 복잡하지요.. 이상황에서 남편이 혼자 해외에 있는게 지쳤는지.. 그만두고 들어오겠데요. 취직은 한국와서 알아본다고 하고.

애기도 일년에 두세번보고,,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그러라고 했어요. 다만 들어오면,,취업하기 전까지는 어머니 서울 올라가시라하고 육아와 살림을 하라고 했어요.. 근데 남편이 꼭 어머니 대신 해야하냐고.. 어머니도 같이 있었으면 하네요. 

그럼 상황이.. 저는 일하고,, 남편, 시어머니, 애기 셋이 집에 있고,,주말에는 시아버지 오시고..이렇게 되는데요.
뭔가 좀 답답합니다..이건 아닌거 같은데..

남편입장에서는 부모님 수입이 줄어드는것도 걱정되고, 혼자 육아를 하려고 하니 자신도 없고 그런거 같은데..
어머니 없이 혼자 육아살림 하라고 한게 무리한 요구 인가요?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하면,, 서운할수도 있을거 같구요. 필요할때만 부르고,, 이제 필요없으니 서울가세요..하는거잖아요.

어떻게 해야 현명한건지..조언좀 주세요..
참고로.. 대출도 있고 해서 외벌이해서 부모님 용돈 드릴 여력은 안됩니당..ㅜㅜ
IP : 210.223.xxx.7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23 8:54 AM (223.33.xxx.224)

    남편도 구직활동해야하고 준비해야하는데 아이를 볼 시간적여유가 없지않을까요
    아이가 세살이라면 어린이집보내고 어머님을 아버님에게 보내시는것은 어떨까요

  • 2. ㅇㄹ
    '13.8.23 8:55 AM (203.152.xxx.47)

    저같으면 남편에게 말하겠어요.
    한달이면 한달 두달이면 두달 이렇게 기간을 주고 취업하는데 노력하는게 보이면
    어머님 지금처럼 계시는것도 좋다.
    사실 어머님 다시 서울 가라고 하는것도 마음이 안좋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것 같아서.
    하지만 경제적인것도 있고, 당신도 힘들겠지만 오래 쉴수도 없는 처지니
    어머님 계시는동안 취업하는데 노력하라.
    만약 당신이 기간 넘겨도 취업이 안되거나 노력하는게 안보이면 그땐 어쩔수 없이 어머님
    올라가시라 해야한다. 나 혼자 벌어서 어머님 아기 돌봐주시는 비용 드리기 힘드니..

  • 3. ..
    '13.8.23 8:56 AM (121.160.xxx.196)

    남편이 취직되면 그 후에 육아는 어떻게 할 건가요?

    계산이 너무 정확하면 ㅠㅠ

  • 4. 고민
    '13.8.23 9:06 AM (210.223.xxx.70)

    잘 집으셨네요.. 근데.. 어머니계시면 분명 골프치러 다닐거에요.. 휴가때마다 그래왔거든요. 골프매니아라 이건 양보 못하겠데요. 휴가때 상황이 이제 일상이 되면,,제 속은 무너져내릴겁니다... 어머니랑 같이 있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연습장 다니고 싶어서인게 눈에 보이거든요..

    어머니 너무 좋으신 분인데,, 남편 취업됬다고 다시 애기 봐달라고 하는건 너무 이기적인거 같고.
    애기 걱정에.. 회사일 걱정에.. 이제 남편걱정까지 해야되다니.. 저는 보살이 아닌데..

  • 5. 어머니
    '13.8.23 9:09 AM (219.251.xxx.5)

    입장에선 섭섭한 상황 맞습니다.
    남편이 취업한 후에도 다시 맡기지 않을 생각이라면,이번 기회에 육아도 독립하시기 바랍니다.

  • 6. ,,
    '13.8.23 9:18 AM (114.204.xxx.187)

    남편이 일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가족과 떨어져사는 부담때문에 그만둔다는 거면 원글님이 아이데리고 나가서 사시는것도 고려해볼만한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휴직이 되면 단 1년이라도 먼저 시도해보시는것도.

  • 7. ㅇㅇㅇ
    '13.8.23 9:26 AM (175.209.xxx.70)

    님이 남편있는데로 가면 안돼요??

  • 8. 남편웃긴다
    '13.8.23 9:30 AM (122.36.xxx.73)

    돈안벌면서 휴가라고 골프? 육아는 내 일이 아니고? 그런 마인드라면 휴가가 길겠네요..

  • 9. ..
    '13.8.23 9:44 AM (222.237.xxx.50)

    그러게요. 남편 웃기고 계시네요.
    백수에 살림, 육아도 안 하면서 뭔 취미 골프생활?! 집에 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면서... 양심이 있어야지..진짜 그런담 완전 뻔뻔한데요..

  • 10. 문제는
    '13.8.23 9:49 AM (175.212.xxx.39)

    남편이 취직 했을때는 어떤 방식으로 육아를 할건지는 계획 세우셨나요?
    그때 시어머니께 다시 부탁한다는건 어려을듯 싶어서요.

  • 11. ...
    '13.8.23 9:50 AM (218.234.xxx.37)

    슬퍼요.. 얼마전 개그맨 오지헌 방송 나왔다며 일 없어 백수로 지내도 아내가 가사일 절대 안시키고 혼자 살림+돈벌이 다 한다며 엠팍 불펜에서 칭찬이 폭발...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여자들 맨몸으로 시집온다며 이기심 쩐다고 하는 남정네들이, 남자가 집에 있을 때(백수일 때) 직장 다니는 와이프가 가사일까지 모두 다 하는 걸 칭송하고.. 여자더러 이기심 운운하는 그 입들을 콱 꼬매주고 싶더군요..

    여자가 집에 있으면서(주부면서) 살림 제대로 안하면 같은 여자들한테도 욕 바가지로 먹는데
    남자는 백수일 때 집안일 안하는 게 맞다는 남자들의 그 사고방식이 참 저를 슬프게 합니다.

  • 12.
    '13.8.23 9:54 AM (223.33.xxx.224)

    그래서 여자는 전업주부이지만 남자는 백수라 하죠

  • 13. ...
    '13.8.23 10:18 AM (222.106.xxx.84)

    원글님 시어머님, 좋은분 같으세요.
    아무리 아들이 외국에 있어서 맞벌이 며느리 생각해서 손주 돌보는거지만, 원거주지가 서울인데, 지방까지 내려와서 손주 돌보는거 쉽지않아요. 양육비 드린다고는 하지만...시어머님 본인 생활은 포기하신건데..

    남편이 한국 들어와서 구직기간이 길어지면 그때 의논하더라도 일단은 시어머님하고 같이 지내세요.
    남편 입장에서도 애기 돌보는것만도 벅찰텐데, 집안일, 구직활동 같이 하라고 하면 이것도 저것도 되지않고 원글님과 불화도 심해질수 있어요.

    그리고 남편분이 아무리 철이 없다고 해도..원글님네가 넉넉하거나 양가 부모님께 받을 유산이 넉넉하지않다면 한국와서 구직활동 열심히 하겠죠. 더구나 본인 아버지가 계약직으로 하면서까지 지방에서 경제활동 중이신데, 그아들이라면 그리 생각없이 행동하진 않을겁니다. 시부모님도 아들에게 이런저런 애기 하실거구요.

    시부모님이 기본 개념이 있으신 분들인거 같으니까, 믿으시고 남편에게 좀 여유를 주세요.
    당장은 원글님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한6개월~1년 정도만 버틴다 생각하시고 마음을 비우세요.
    길게 보시구요.
    너무 눈앞의 작은 부분만 보지마세요

  • 14. .......
    '13.8.23 10:19 AM (175.212.xxx.39)

    남편 취업 할때까지 시어머니를 가시게 하고 취직후 다시 오시라고 하는건 좀 그렇고 남편 구직후에 도우미라도 쓰실 계획이라면 구직중 육아를 맡아 달라고 남편에게 강력하게 요구하세요.
    취업후 시어머니께 다시 부탁 드릴거면 그냥 지금처럼 사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15. ㅇㅇ
    '13.8.23 10:45 AM (210.105.xxx.253)

    해외에서 어느정도 구직활동을 해놓고 오라고하세요 면접을 보라던가. 바로 취업하도록요.. 막상 계획없이 들어와서 세월아 네월아 안되죠
    어머니께도 먼저 이해를 구하세요 남자 집에서 놀면 안된다
    타이밍놓치면 일못구한다. 어머니를 보내는게 문제가 아니고 남편 취업빨리 시키는게 문제겠는데요..

  • 16. 최영장군
    '13.8.23 11:02 AM (1.249.xxx.72)

    시어머니께 원글님이 걱정되는 부분을 털어놓아 보세요.
    이러저러한테 혹시나 구직활동 안하고 골프에 빠질까봐 걱정되니까
    어머니가 옆에서 지켜봐 달라고...우선은 같이 사셔야죠.
    미래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는거니까 감정 상하실 일은 만들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054 아침부터 재수없는 농지거리 하는 도서관 직원 18 기분더러워 2013/10/02 3,018
303053 친구관계급우울해요 5 하늘 2013/10/02 1,399
303052 민감 피부는 피부관리실 가서 뭘 해야할까요? 6 관리 2013/10/02 1,172
303051 함평 여행가보신분- 1 전라남도 2013/10/02 1,154
303050 보통의 가정에서도 자주 라면 햄버거 피자를 먹나요? 40 .. 2013/10/02 4,979
303049 엑소 중국인 멤버들 참 순수하네요~ㅎㅎ 엑소팬 2013/10/02 1,526
303048 아래층 공사하는데, 니스냄새 너무심한데요... ..... .. 2013/10/02 718
303047 풍년하이클래드와 통3중중에 6 압력솥 2013/10/02 1,452
303046 가장 혜택이많은 카드는 뭔가요? 6 몰라 2013/10/02 1,877
303045 노년기 우울증 검사할 수 있는 기관이 있나요? 2 .... 2013/10/02 614
303044 웰빙식단? 나오는 책이나 블로그 소개부탁합니다. 3 ... 2013/10/02 792
303043 노트북 구입에 관한건데요. 부탁드릴께요 6 질문있어요~.. 2013/10/02 663
303042 김무성, 女기자들 성추행…‘대화록 보도’ 기자엔 욕설 6 무릎앉히려실.. 2013/10/02 1,943
303041 손범수.이순재.이명박.박그네의 공통점은? 3 서울남자사람.. 2013/10/02 1,850
303040 혐오감 드는 사진 한 장 1 샬랄라 2013/10/02 1,222
303039 미니 튀김기 많이 사용하시는분 좀 봐 주세요. 1 튀김 2013/10/02 1,401
303038 재래식 된장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3/10/02 1,552
303037 마파두부 하려고하는데요..다진돼지고기?? 2 초보주부 2013/10/02 820
303036 암에 효과있다는 진산 이라고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4 .. 2013/10/02 756
303035 동해 북평장을 갈려면(동해시에 사시는 분들께~) 5 북평장 2013/10/02 1,248
303034 대형교회에서 일등신랑감 만난다는데요? 15 명분 2013/10/02 8,629
303033 코스트코에 아이클레이어 아직 파나요? 1 26000원.. 2013/10/02 620
303032 여보 이제 내가 먹여살릴께 걱정마세요 15 사랑해 2013/10/02 3,545
303031 매미ㅡ언제까지우나요?저만들리나요? 5 맴맴 2013/10/02 947
303030 피부가 하얗던 사람도 40대 나이들면 검어질까요? 14 자연노화? 2013/10/02 4,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