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
'13.8.23 2:29 AM
(58.143.xxx.121)
이 영화 시놉만 듣고도 도저히 볼 의욕이 안 생겨서 보진 못했는데 내용이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럼 이 영화의 뉘앙스는 애가 별나게 태어난 거지 부모의 잘못은 아니다, 그런 건가요?
2. 케빈너
'13.8.23 2:40 AM
(42.82.xxx.29)
엄마가 애를 가졌을때 행동이 완벽한건 아니였는데요.
사실 엄마가 태교를 안해도.그리고 적극적으로 애를 사랑하지 않아도 모든아이들이 그렇게 되진 않거든요
영화에 나오는 악행은 기본적인 사람으로서는 할수가 없는것들이죠
소시오 패스전형.
아무래도 감독의도는 애가 이런원인으로 태어났다는 강조하는게 아니라..그런아이를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 같아요.
근데 정말 소시오패스라면 이건 받아주고 안받아주고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싸이코나 소시오나 이게 태교의 문제가 아니라 선천적으로 만들어질때 무슨 다른 이유가 있더라구요
의학적으로.
그러니깐 부모의 잘못으로 몰아가긴 좀 무리가 있겠다 싶었거든요.
만약 소시오 패스가 아니였다면요..
굳이 엄마의 잘못으로 보고자 한다면
애 양육과정에서 애가 잘못된 길을 걸어갈때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다면 어떘을까 그런생각은 들었어요.
엄마가 아이한테 왜 이러니 라는 말을 안하잖아요.
그 원인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부분이 거의 없었죠.
그냥 이 모든게 내 탓이다 라고 받아들이는거거든요.
왜 라는 대사가 두어번 나왔는데 그게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초반이였나 중반에 왜 그랬냐 그리고 마지막에 왜 그랬냐 라고 두번나오는데요.
마지막에 왜라는 말에 아들이 인간적인 대사를 하게되는거죠.
그렇담 이건 엄마의 적극적 양육태도가 필요하지 않았나?
사실상 엄마는 아들을 사랑했고 받아들였는데 그 아들은 그걸 못느꼈던 관게
두사람은 평행선 관계로 달려갔나 싶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생각거리는 많이 주지만 뭐랄까 아들의 악행을 보고 있기가 넘 불편했어요.
3. 좌회전
'13.8.23 2:50 AM
(218.155.xxx.97)
여기 검색해봐도 꽤 나와요.
저도 보고 잠을 못자던..
좋은 댓글도 많아요.
4. 마미
'13.8.23 2:51 AM
(182.216.xxx.250)
그거보다 더 나쁘게 키워도 거기까지 되진 않아요. 오독하는 분들 많이 께신데, 케빈은 그냥 악마처럼 태어난 거예요. 우아하고 지적인 엄마한테 날벼락이 떨어진 거죠. 악연이랄까.
양육이나 태교의 문제는 아녜요
5. 마미
'13.8.23 2:51 AM
(182.216.xxx.250)
께신데-계신데
6. wkd
'13.8.23 4:18 AM
(94.211.xxx.139)
몸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 있죠? 물론 임산부가 임신 과정에서 잘못해서 장애가 태어난 아이도 있겠구요.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장애를 갖고 태어난 경우가 있죠.
몸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경우도 있는데 마음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도 당연히 있지 않을까요?
그런 경우에도 물론 엄마의 잘못으로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지만, 정말 마음의 병을 원래 갖고 태어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 아이가 나올경우,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관한 영화인 것 같구요.
그래도 그 영화보니까 애낳기 겁나요
7. 태교탓엄마탓
'13.8.23 7:02 AM
(183.98.xxx.95)
엄마탓 양육탓 원글님 한테 하는말은 아닌데요 애들이 뭐라도 잘못되면 엄마탓하기 바쁘더라구요 아빠도 유전자문제도 다 필요없고 엄마잘못 ㅜㅜ
8. ..
'13.8.23 8:36 AM
(115.136.xxx.126)
엄마양육태도 어쩌고 하는건 말도 안되는 핑계죠. 그럼 맞벌이하고 바쁜엄마밑에 난 아이들은 다 그 모양이게요. 그 엄마가 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간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우고 엄마자리를 파괴시킨것도아니고 케빈엄마는 지극히 평범한 엄마의 모습이죠. 그냥 천성적으로 악한 악마가 자식으로 태어난거죠. 보고나서 정말 기분이 더러웠던 영화였어요. 저도 자식이 있지만 그 상황이라면 그냥 내 업보 내가 데리고 갈거같단 생각을 했어요. 내가 낳은 악마의씨로 남에게 불행을 줄바에는
9. ..
'13.8.23 8:53 AM
(210.124.xxx.125)
케빈은 그렇게 태어난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엄마의 대처가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도리스레싱의 다섯째아이하고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함 읽어보세요.
10. 요 영화
'13.8.23 9:15 AM
(122.40.xxx.41)
시각적으로 잔인한 장면이 많나요
11. 엄마
'13.8.23 9:31 AM
(222.107.xxx.181)
케빈 엄마가 확신한 것이 바로 그거였죠.
케빈은 그렇게 태어난 아이다.
둘째 아이를 낳고나서 그런 확신이 더 강해지구요.
그런데 마지막에 가서는 엄마의 그런 확신도 흔들리죠.
어쩌면 그게 아닐 수도 있구나...
책도 좋습니다. 저도 영화 보고 싶네요.
12. ...
'13.8.23 10:02 AM
(211.202.xxx.137)
저도 보면서 갖가지 의미로 해석해 보려했는데요... 결국엔... 그냥 그렇게 태어난걸로 인정하는 쪽으로 갔네요...
그냥 그게 우발적이든. 아니든. 그냥 부모와 상관없이 그렇게 악마도 태어나는구나...
13. 엄마는 아들을 떠나는걸로
'13.8.23 12:19 PM
(210.124.xxx.87)
저는 그리 해석했거든요.
마지막에 아들방을 정리하고,아들의 옷을 다려서 곱게 접어 서랍장에 넣고(그 아들이 지능형이라
약물때문에?우발적 사고로 그랬다는 판결이 나오는듯,그래서 감형받아 몇년안살고 나올거 같았어요)
그 이전에 엄마는 아들을 책망하지 않잖아요.
자신을 더 책망하는거 같던데,원글님 글보니까 왜 그랬냐? 아들을 책망하는 말을 두번했네요.
그러니까 자신의 업으로 받아들였다가,마지막에 떠나기전 궁금해서 왜 죽였냐?그렇게 물어본거 같아요.
저는 아들의 마지막 대답도 진심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아들이 그 순간에 인간적이였다면,엄마가 사랑하던 모든것을 다 죽이고 엄마가 불행해지는걸 보고 싶었다,그게 더 인간적이지 않을까요?
그 아들은 어릴때부터 엄마의 불행을 바라고 바라던 사람이거든요.
아무리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직감적으로 알아도,케빈처럼 그리 행동하지 않잖아요.
또 부모가 원치 않은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아도,케빈엄마처럼 모든 부모가 최선을 다하진 않죠.
원인없는 결과없다..그 말이 다 맞는건 아니죠.
부모는 자식의 어디까지 책임져야하는가,보고나면 깊은 한숨이 절로 나와요~
14. 저희집이예요
'13.8.23 12:57 PM
(175.193.xxx.91)
저희 외가, 친가 모든 친척들 다 소시오패스 집안입니다
저희 엄마랑 저만 돌연변이고요
제 형제가 반사회적인격장애를 갖고있고요
저희 엄마는 사랑이 많은 사람인데
제 형제랑 저는 판이하게 달라요
환경, 사랑 아무 문제 없었어요
모든게 완벽했는데도 시중잡배보다 못한 사람 태어나더라고요
저희집 환경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디 보도못한거같은 아이 태어났어요
저희집 환경에는 그리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그리 배울게 전혀 없었는데도요
소시오패스, 반사회적인격장애는 환경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어요
유전입니다
아무리 주변인이 사랑을 줘도
전혀 감명받고 변하는거 전혀 없어요
남 위하는거에 대해 알레르기돗듯 여겨요 절대 할수 없어요 그런짓
15. 위에 윗님
'13.8.23 5:34 PM
(222.107.xxx.181)
마지막에 엄마가 케빈을 떠나려고 하는거 아니에요.
오히려 잘모르겠다고 대답하며 흔들리는 케빈을 보면서
아들이 변할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을 보고,
그런 아들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죠.
그래서 돌아오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케빈의 방을 정리하는거에요.
16. zz
'16.4.3 1:59 AM
(175.205.xxx.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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