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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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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근무문화, 생산성?

ㅡㅡ 조회수 : 1,819
작성일 : 2013-08-23 01:04:00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입사해서 10년째 일하고있습니다.

외국, 미국이나 유럽회사에서 일해보신분들께 여쭤보고싶어요.
그들과 우리나라 회사의 생산성?이 차이나는 이유가 뭔가요?
철저한 매뉴얼? 분업?

미국 행정처리하는것보면 굉장히 답답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선 24시간 내로 끝날것같은걸 3주..
심지어 질문에 대한 답변같은건 기약없이 기다리게하고..

근데도, 국민소득이 우리보다높고 직장에서 기빨리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해보여요. 마인드 얘기가 아니고, 진심 한국보다 빠릿하지않고 느린데, 그렇다고 한국기업문화가 적당히 대충은 아니잖아요. 너무 신중한걸 항상 급하게 해야해서 문제지.

뭐가 다르고 그들은 왜 우리보다 덜 쪼이면서 더 잘살까요?
제가 일부만 봐서 그런걸까요?
IP : 1.235.xxx.20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포
    '13.8.23 2:08 AM (81.107.xxx.92)

    첨 입사 해서 연수 받을때 그러더군요.
    장 시간 근무는 생산성과 질을 떨어 뜨리는 요인이라고.
    한국에서는 야근 까지 해서 일을 끝내야 했었는데 여기서 한국에서 처럼 일 하면 질색을 해요.
    필요하면 사람을 더 고용해 주는데 그게 장기적으로 도 효율적이라 생각 하는거죠.
    업무과다로 인한 이직일 경우 회사가 더 큰 손해라 생각하거든요.

  • 2. 정부기관 답변비교
    '13.8.23 2:08 AM (98.217.xxx.116)

    제가 미국이 하지도 않는 광우병 정책은 과학적으로 불필요한 게 입증된 거 아니냐, 그런 과학적으로 틀린 광우병 정책을 왜 영국이 하냐고 미국 정부에 질문하니 신속히 답변 왔습니다. 동문서답 일체 없고 명확하게 영국의 광우병 정책은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한 나라의 외국 쇠고기 수입정책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됩니다. 안 그러면 WTO SPS 위반입니다. "국민의 우려"니 뭐니 하는 식의 정치공학적 근거로 위생정책 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제가 우리나라의 현 미국 쇠고기 수입 정책과 캐나나 쇠고기 수입 정책에 과학적 근거가 있느냐 질문을 해 오고 있는데, 우리 외교통상부는 2년 넘게 동문서답만 해 오고 있습니다.

    또 하나요.

    제가 캘리포니아 배기가스 규정과 관련해서 미국 매사추세츠 주정부에도 질문 이메일을 보내 봤고, 한국 외교통상부에 정식으로 민원을 넣어 질문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답변 내용을 보면 천지차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주정부 공무원의 답변은 말이 되는 내용, 논리가 되는 내용, 이해가 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의 답변을 보면 마치 정신병자랑 대화하는 느낌이에요. 간단한 사실 관계 질문에도 빙빙 돌린 동문서답을 하고요.

  • 3. ocean7
    '13.8.23 2:12 AM (50.135.xxx.248)

    ㅋㅋㅋ
    98님 너무 정확하게 지적을...ㅋㅋ

  • 4. 정부기관 답변비교
    '13.8.23 2:13 AM (98.217.xxx.116)

    추신: 캘리포니아 배기가스 규정과 관련한 질문을 왜 한국 외교통상부에 했는지 의아해할 분들을 위해 보충설명 드립니다.

    한미 에프티에이에 따라 한국의 배기가스 규정이 미국 캘리포니아 규정보다 엄격할 수는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교통상부는 우리 규정의 상한선이 캘리포니아 규정인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하지요.

  • 5. ...
    '13.8.23 3:07 AM (68.36.xxx.177)

    떠오르는 일화 하나.

    90년대 초반 미국에 유학 와서 처음 겪은 일상생활은 한국과 천지차이였어요.
    뭐 하나 신청하면 처리되는데 일주일, 고장나면 소포로 부쳐서 다시 고쳐서 돌아오기까지 두세달, 백화점에서 물건 교환할 게 있었는데 한국같으면 똑같은 물건이니 그냥 확인하고 바꿔줬을 것을 거기 할머니가 물품 바코드 찍어서 환불영수증 만들어 일차로 끝내고 교환하려고 가져온 물건을 다시 사는 것으로 해서 계산해서 영수증 뽑고,...
    뭐 아하 이러면 아주 효율적인 것도 있겠다 싶은 것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몇배 느린 일처리가 참 답답했죠.

    그러던 어느날, 교내 한 건물 앞 보도블럭을 교체하기 시작한 거예요.
    한눈에 할아버지로 보이는 분이 앉아서 벽돌을 까는데 처음에 벽돌 들어내는 데 하루, 다음날 바닥 다지는 거 하루, 그 다음날 드디어 블럭을 깔기 시작하는데 아침에 한 열개 깔았나 싶더니 점심시간되니 칼같이 자리를 떠서 점심식사, 다시 돌아와서 한 열개 깔고 5시에 칼퇴근,... 이런 식으로 몇미터 되지도 않는 짧은 구간을 까는데 보름 정도가 걸렸어요.
    남편이랑 보면서 한국같으면 반나절이면 다 끝났을 거라고 하며 진짜 느리다고 했죠.
    그런데 그 블럭들은 아직도 그대로 있어요.
    한국 같으면 초고속으로 까는 대신 초고속으로 다시 깔기를 반복하겠죠.

    회사마다 직종마다 다르겠지만 남편회사에서는 가족일이라면 중간에 나갔다 오거나 일찍 퇴근하는 것에 뭐라하지 않아요.
    그날 혹은 일정 시기에 해야 할 일만 제대로 해낸다면 그런 것은 별 문제가 안되죠.
    게다가 9-5시 칼퇴근.
    연구실험을 하는 회사라 토요일에 나가는 사람도 있는데 싱글이거나 자신의 필요로 하는거지 오래 일한다고 돈이 더 나오는 것도 인사고과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충분히 쉬고 가족이나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봐요.
    (물론 사람들을 적당히 굴려야 능률이 올라 회사에 더 이익이 된다는 철저한 계산에 근거한 거지만^^ 그것이 직원들에게도 나쁜 건 아닌거죠)
    '회사일'이 내 인생의 전부 혹은 1순위에 두는 사람들 보기 힘들어요.
    제 얘기는 일부이고 미국도 상황이 많이 안좋아져서 힘든 곳도 많고 미국이라 다 좋은 것도 아니지만 일반적인 개념, 다수가 공감하는 기본선이 있는 것 같아요.

  • 6. 잉여
    '13.8.23 3:18 AM (188.89.xxx.219)

    저도 관심있게 보는 주제인데요
    (유럽 거주 중)
    위에서 나온 여러 의견들에 추가하고 싶은 건
    고용의 유연성 측면이에요.
    한국에서 조직,기업 등에 보면
    잉여들이 꼭 있지요.
    또는 업무 성과와 월급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흔하고요.
    선진국이라는 나라들 기업에는
    그런 잉여 직원들이 거의 없는 것 같고요.
    개별 직원의 업무능력이 한국 기업 직원들보다
    뛰어나서는 아닌 것 같다는 거죠.
    한국 기업에선 일하는 사람은 죽어라 하고
    그 외는 그 사람의 성과를 받아먹으며 연명하는 사람 꼭 있고요.
    죽어라 일하는 사람은 대부분 일 잘하는 사람들이지요.

  • 7. 잉여
    '13.8.23 3:20 AM (188.89.xxx.219)

    업무 성과 떨어지고 잉여스러우면
    바로 짤리는 구조이고
    그런 경영방식이 직원들의 평균적 업무능력을
    높여서 효율적인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은 기업 내 경쟁은 치열하지만
    직원간 편차가 크다고 생각하고요.

  • 8. ...
    '13.8.23 5:16 AM (175.197.xxx.75)

    낼 말씀드려요.

  • 9. 일해본 바
    '13.8.23 6:02 AM (86.145.xxx.96)

    한국 회사

    업무외에 다른 걸 시켜요.
    예를 들면 부장이 읽어보고 축약해야할 보고서를 대신 읽고 대신 써야 한다는가, 이사가 연설이나 인삿말을 해야하면 그걸 아랫사람이 수십가지 버전으로 인삿말을 작성합니다.
    윗사람 대소사를 주말에 챙겨줘야합니다.
    회식도 일의 연장이라고 밤에도 집에 못가게 하죠.
    아랫사람일은 그냥 윗사람대신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외국 회사

    업무만 해요.

    부장이 읽고 해야할 일이면 부장이 읽고 합니다.
    이사가 해야할 연설이나 인삿말을 해야하면 직접 작성합니다.
    타이핑이요? 대외비밀이 많으니 본인이 본부장이되어도 혼자 합니다.
    아랫사람은 윗사람 따까리가 아닌 아랫사람 본연의 일을 합니다.

    그리고 회식 없어요. 회식이 있어도 30분 있다 나와도 되고, 식사만 하고 나와도 되고 아니면 술마실때만 들려도 됩니다.
    신입사원 환영도 보통 점심으로 하죠.

  • 10. 차이가..
    '13.8.23 6:31 AM (78.87.xxx.29)

    외국 살면서 느낀건데,
    이곳에선 직급 올라가고 월급 많을수록 더 일을 열심히 하고 일하는 시간도 더 갈고.,
    받는 만큼 그 가치를 뽑아간다고 할까요. 당연히 제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올라가고 그 자리 버틸수 있고요.
    반면 한국에선 월급과 가치창출이 꼭 동등하게 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상사와 부하직원, 교수와 강사 내지 대학원 관계 처럼요. .

  • 11. 외국에
    '13.8.23 7:02 AM (125.141.xxx.167)

    십년 살았는데요.
    눈에 보이는 일 처리는 한국이 빠르고 친절해요.
    그런데 너무 규정에 얽매이고, 책임을 안지려고 해서 정작 필요한 도움을 못받을때가 많아요.
    입으로는 고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블라블라.. 해도
    정작 필요한 사항은 죄송합니다... 뿐이예요.

  • 12. ....
    '13.8.23 7:35 AM (218.234.xxx.37)

    저도 늘 그게 궁금했어요.. 그리고 대민 서비스에 관해서는 우리나라만큼 빠른 곳도 잘 없는데 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걸까.. (예를 들면 자동차 보험사의 서비스요, 한 7, 8년 전에 미국 교포가 정말 감탄하더라구요. 저렇게 한밤중에도 빨리 와주는 거 참 신기하다고..)

    그리고 윗댓글 중 정말 공감합니다. 정해진 업무 외에 잡다 업무 엄청 시키는 거..
    어느 보고서에서 전화 한번 받고 다시 업무로 돌아가는 데 15분이 걸린다고 해요(집중)
    한참 업무에 집중하다보면 간단한 거라도 다른 일 할 엄두가 안나는 게 집중 상태를 깨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런 게 너무너무 많음. 그리고 그게 별거 아닌, 간단한 일인데
    왜 그러냐고 도리어 일하는 사람을 바보 만듬.

    또 일하는 시간이 길면 그게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인식되는데 그런 회사 문화에서는
    어지간해서는 12시간 동안은 회사 의자에 엉덩이를 비비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사람이 정말 바쁜 게 아니고서 한 사무실에 12시간을 앉아 있기가 쉽지가 않아요.
    일상적으로는 그렇게 계속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이 되어버림.

    그렇게 12시간씩 일을 하니까 주어진 업무 시간에 바짝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지죠.
    동북아 지역 꿀벌들이 하도 왕성하게 일 잘하니까 동남아 등 아열대 지방으로 벌들을 옮겼대요.
    꽃이 사시사철 피는 지역에서라면 더 많은 꿀을 모으지 않겠나 하고요.
    처음에는 그랬다고 해요. 가을겨울에 먹을 게 없어지니 열심히 꿀 모으던 벌들이 사시사철 꽃 피어있는
    곳에 가니 정말 왕성하게 꿀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벌들도 한철, 두철 지나보니 파악을 하게 된 거죠.
    여기는 이렇게 열심히 꿀을 모을 필요가 없구나, 사시사철 꽃이 피어 있는데 왜 꿀을 모으지?
    - 아예 꿀을 모으지도 않게 되었대요. 나가면 먹을 게 널려 있는데 왜 굳이 모으나 하고요.

    그게 우리나라 긴 업무 시간과 근로자들의 일하는 행태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두줄 요약 : 잡다한 업무로 본 업무 집중 방해 (업무가 끊기니 생산성 저하)
    장시간 업무 시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주어진 시간 내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 없어짐.

    ** 정말 싫은 거요,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저녁 9시에 퇴근하면 3시간 초과 근무한 거잖아요.(야근)
    그런데 회사에서 직장인의 정신 운운하면서 7시 30분에 출근시켜서 7시 30분에 퇴근시켜요.
    아침저녁 1시간 30분씩, 결국 3시간 더 근무시키면서 아침에 일찍 오는 건
    직장인으로서 프로 정신이고, 저녁에 1시간 30분 정도면 야근도 아니라는 거.
    아침에 일찍 오는 것도 자발적인 거, 그리고 근무에 차질 없이 9시에 근무 가능 상태로 앉아 있는 게 해당되는 거지, 1시간 30분씩 일찍 오게 하는 건 정말 돈 안주고 초과근무시키려는 꼼수에요.

  • 13. 외국인 회사만 다녀봤지만
    '13.8.23 8:33 AM (86.25.xxx.168)

    영미 유럽에서 일해본 적은 없고, 한국회사와 외국인 회사 다녀본 경험담만 쓸께요.
    업무 효율성은 외국인 회사가 더 나았어요. 업무 시간은 짧았지만, 노동강도가 더 높다고 할까요. 제가 다녔던 외국인 회사는 두 군데라 일반화 하기엔 뭐... 그렇지만. 외국인 회사는 일만 하는 분위기였어요. 업무지시도 명확하고 책임소재도 명확하고 윗 분 의중이나 뭐 그런거 생각할 필요 없이 일만 집중해서 하자는 분위기였어요. 코웍도 잘 되는 편이라 회사 내 피드백 빠르고 다른 팀들과 일정조정 한 후 서로 집중해서 서로의 스케쥴을 맞춰주었다고 할까요. 회식도 없고 환영회도 없고 점심도 각자 알아서 따로 먹거나 삼삼오오 몰려서 먹거나. 하여튼 일만 열심히 하고 그 외 사교는 거의 없는 분위기. (조금 재미가 없기는 해요)

    반면, 한국회사는 윗분들 의중이 어찌나 중요한지, 업무 중 50%는 그거 파악하러 다니는 거. 윗 선배, 타 부서 다니면서 마실다니는게 업무의 30%인데, 그건 윗분들 의중이나 과거 사례 파악을 위해서. 또, 말은 어찌나 모호하게 하시는지. 그 말뜻을 파악하는데 시간 소모. 결정적인 것은 코웍이 잘 안되고 늘어지는거요. 일이라는게 주고 받으면서 완성하는 건데, 낮에 누군가가 완성하지 못하고 지체하고 있으면 모두 다 같이 야근해야 하는 거겠죠. 하지만 이해는 해요. 한국 회사는 일정에 없는 '갑자기 떨어지는 일(윗분 또는 갑의 요구)'이 많아(대 놓고 거절하기 어려운 문화ㅠㅠ) 스케쥴대로 일을 끌고 나가기 어려운 점이 있죠. 다 같이 야근하더라도 이해는 해요. 그렇게 꺼이꺼이 완성해 놓으면 윗분 등장하셔서 모조리 뒤집기. 그럼, 열 받은 사람들 모여서 밤새 술먹고 씹고 살풀이하기. 다음 날 같은 일 반복. 뭐.. 이랬어요. 써 놓고 보니 제가 다닌 한국회사 욕만 그득... 그래도 사람 사는 맛은 있었네요.

  • 14. 외국인 회사만 다녀봤지만
    '13.8.23 8:43 AM (86.25.xxx.168)

    앗, 또 있다. 한국 회사에서 야근하면 어깨 두드려주며 칭찬하는 분위기. 그래서 유부남이나 미혼 남자들은 회사에서 주는 저녁(야근식대 나옴)먹고 일 하거나 또는 인터넷 보면서 놀거나 하면서 천천히 퇴근하는게 습관이었어요. 그러니까 낮에 일을 모조리 마치려는 생각이 부족한 듯. 그들 머리 속에 퇴근시간이란 밤 9-10시니까요. 또, 그렇게 밤에 있어야 근처에서 술 마시고 있는 이사님이나 상무님이 전화해서 끼워주죠.(띠리링: 사무실에 누구 있나? 000과 @@@가 있어? 고생하네. 여기 회사 앞 $$$인데 맥주 한 잔 하고 가라고 해) 그리고

    외국인 회사는 며칠 야근하면 상담하는 분위기. 솔직히 말하면 능력을 의심하는 분위기요. 왜 계속 야근하냐? 일이 너에게 어려운 거냐? 혼자 일이 몰렸냐? 그런건 네가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해서 그러는거다. 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타 부서에 일정조정을 먼저 했어야지, 뭐 이런식. 직원의 야근을 회사 비용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있어서 대 놓고 야근하는 것도 눈치보였어요. 무능해 보여서. 모두들 업무시간에 후딱 해치우고 가는 분위기.

  • 15. ..
    '13.8.23 8:43 AM (39.116.xxx.251)

    오오..정말 공감되는 글 많네요....

  • 16. 뭐...
    '13.8.23 9:04 AM (121.175.xxx.27)

    10분 걸릴 일을 1시간 질질 끌어가며 하는게 능력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니까요.
    얼마나 일을 처리하느냐가 아니라 상사가 보기에 일을 열심히 하는 있는 걸로 보이는게 중요하죠.
    일을 하면서도 주위에 귀 쫑긋 세우고 있는게 당연히 요구되는 능력이고...
    명확한 지시와 분담으로 일이 돌아가는게 아니라 분위기 살펴가면서 말 안해줘도 캐치해야 하니...

    이 두 가지만 봐도 우리나라 생산성이 좋을 리가 없는게 당연하죠.

  • 17. 그리고
    '13.8.23 9:20 AM (89.204.xxx.141)

    우리는 업무중에 인터넷하는 사람도 너무 많아요....,,

  • 18. ...
    '13.8.23 9:37 AM (218.234.xxx.37)

    외국인 회사만 다녀봤지만 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그거에요..

    r&r에 따라 역할, 책임이 나눠지고 중간 관리자에게 재량과 책임이 부여되어야 하는데
    과장이 뭐 만들어놓으면 부장이 와서 엎음, 부장 말대로 바꾸면 다시 이사가 와서 엎음
    (심지어 과장이 한 것대로) - 심하면 이 짓 두세번 반복.. 진짜 실무자들 버럭!!!

    empowerment가 제대로 안되니 그런 비효율성이 엄청나죠.
    역할과 책임을 줬으면 재량권도 줘야 하는데 재량권은 또 없음.
    그러니 부장은 부장이 해야 할 일 안하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전략 결정 안하고
    사소한 것에 매달림.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사소한 것에 매달려 이리저리 바꾸라 지시하면
    아랫사람들은 삽질만 여러번.

    장시간 야근=능력, 충성도로 생각하는 분위기,
    순수 실적(퍼포먼스) 아닌 업무 시간이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분위기,
    책임과 재량, 역할이 제대로 할당 안되는 기업 운영.

    뭐 그렇네요. - 제가 최근 2년 동안 업무가 3개월에 한번씩 바뀌었어요. 이사가 이랬다 저랬다.. 대표가 하라는 일 해서 하고 있으면 이사가 와서 바꿈(대표님은 회사에 거의 안나타나시므로 이사에게 많은 역할을 나눠주긴 했으나)-이사가 하라는 일 하고 있으면 대표가 와서 또 바꿈 - 저 이렇게 3개월에 한번씩 일이 바뀌고 있어요. 미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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