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망막정맥폐쇄증이래요.

햇살이 조회수 : 4,245
작성일 : 2013-08-22 22:35:44

엄마가 혈압이 좀 있었어요.

혈압이 오를때만 오르고 괜찮을때가 많아서 혈압약은 따로 안드셨는데요.

한달전 아빠랑 부부싸움을 좀 하고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머리가 터질거 같이 아프더래요.

그리고 다음날 한쪽 눈에 피가 맺혀있고 잘 안보였다고...

영등포에 있는 김안과 찾아가보니 다음날 바로 주사 맞자고 했습니다.

눈에 바로 맞는거라 걱정도 되고해서

좀 알아보니 그 주사도 안전한게 아니라하고

동네병원이지만 성모안과라 거길 다시 가보셨어요.

그 안과 의사가 시간 지나면 피 걷히고 나아질거라고

내과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내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더라구요.

주변 언니 시어머니도 저희 엄마 같은 증상이었는데 세달 후 시력 돌아왔다 하셔서

제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도 눈이니 걱정스러워서 카톨릭의대성모 안과 종합병원 진료를 다시 받았고

동네 안과 말처럼 내과 질환일 수 있다고 다른 검사 다 들어갔구요.

그 당시 혈압에 별 문제가 없고 고지혈이 좀 있다고 하더라구요.

김안과랑 다른 약을 눈에 놔준다하고

그 약이 잘 안들어와서 입고되면 놔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3주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단순히 작은 혈관이 터진건지 알았더니 정맥이 터진거라하고...

엄마가 주사를 맞아도 전과 같다고 하시네요.

잘 안보이신데요...

김안과에서 바로 주사를 맞았더라면 보이셨을까요?

저 때문에 이렇게 된거 같아 너무 괴롭습니다.

망막정맥폐쇄증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인터넷 뒤져보니 별 치료법은 없어는 보이는데...

빨리 바로 맞았더라도 괜찮았을지

그게 너무 궁금해요...

정말 잠도 안오고 괴롭습니다.

IP : 182.216.xxx.18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2 11:12 PM (175.239.xxx.71)

    그게 눈중풍이라고 하는데요..응급상황일정도인데...시신경이 아마도 손상되서 회복이 안되시나봐요..보통 일년넘게 걸리기도 하고 그래요. 오메가3가 망막건강에 좋아요..드시고 운동하셔요..노화의 한현상입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그게 28에 와선 그뒤로 아무렇지 않게 지내요..근데 망막박리가 또 되서 두번이나 수술도 했어요.
    타고나길 눈쪽이 약하기 타고 난거래요..ㅜㅜ

  • 2. 햇살이
    '13.8.22 11:22 PM (182.216.xxx.186)

    ...님 수술하면 좋아지나요?
    망막정맥폐쇄증이 치료법은 없다고 인터넷에 나오던데 정말 뭐가뭔지 모르겠어요.
    알려주셔서 지금 오메가3 주문하려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해서 저희 엄마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답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3. 햇살이
    '13.8.22 11:23 PM (182.216.xxx.186)

    ㅇ님 고맙습니다.

  • 4. 바로맞으시지...
    '13.8.22 11:30 PM (125.176.xxx.25)

    김안과망막병원 망막으론 우리나라에서 제일크잖아요..바로 치료받으셨음 좋았을껄
    카대는 망막보다는 각막이 유명한걸로 알고있어요
    쾌차하시길..

  • 5.
    '13.8.22 11:40 PM (114.200.xxx.150)

    눈에 저렇게 보이게 이상이 생기면 바로 큰 병원으로 가셔야 해요.
    작은 병원에는 진단 가능한 기계가 없어요.
    사실 증상이 저렇게 확실하고 김안과에서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의구심이 있다면
    더 큰병원으로 가셨어야지 동네병원에 가신건 잘못하신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큰 병원 가보세요.

  • 6. 햇살이
    '13.8.22 11:44 PM (182.216.xxx.186)

    제 잘못이 맞네요.
    김안과가 크다는건 알고 갔는데 눈이라 카대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멈칫했어요.
    바로 맞았음 괜찮았을수 있다는거죠?
    제가 정말 불효를 저질렀어요.
    휴우...

  • 7. 햇살이
    '13.8.22 11:48 PM (182.216.xxx.186)

    다시 김안과 가서 주사 맞으면 괜찮을까요?
    저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말도 안되지만 다시 여쭤봅니다.
    제 눈이 캄캄해지는거 같아요.

  • 8. ...
    '13.8.23 12:21 AM (175.239.xxx.71)

    수술법은 없구요...아마도 이미 시신경 손상으로 회복이 안되시는 경우 같아요..시간을 두고 더이상 악화되지않게 지켜보시고 큰병원- 종합병원 가보셔요..의사들이 진단 해줄거예요..시신경은 정말 다른신경도 마찬가지지만 손상되면 회복이 제일 힘들어요.
    저는 수술은 망막이 떨어지는 박리로 수술한거였어요...아 정말 답답하실텐데...혈압있으신분들이 그런 현상으로 안과 많이 와요.
    다시 재발하지 않으시게 혈압관리 해주시고....정기적인 검진 해보셔요..

  • 9. 햇살이
    '13.8.23 12:30 AM (182.216.xxx.186)

    김안과 갔다가 동네 성모안과 잠깐 갔다 카톨릭대학교성모병원에 간거예요.
    카톨릭대학교성모병원에서 기다리지말고 김안과 믿고 바로 처치 받았으면 이 난리 안났을거 같아
    죄책감이 너무 커져요.
    저의 무식함이 엄마를 잡은거 같아요.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 10. 자책하지
    '13.8.23 2:13 AM (116.36.xxx.145)

    마시길... 자책해야 한다면 엄마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 아버지가 해야 하죠. 님은 엄마에게 더 좋은 치료를 해 주려다 시간이 지체된 거잖아요. 결과만 놓고 괴로워 하지 마세요. 엄마에게 죄송하다 더 좋은 치료 더 좋은 병원을 찾아 주려 했는데 시간만 지체하게 된 결과가 되어 마음이 너무 무겁다 이야기 하시구요. 엄마가 아마 이해해 주실 겁니다.
    앞으로 아버지께 당부 드리세요. 엄마 맘 좀 편하게 해 주라고요. 님도 앞으로의 치료 더 신경 쓰시고 간병 잘 해 드리고 최선을 다 한다는게 항상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잖아요.운도 있어야 하는 거고요.

  • 11. 햇살이
    '13.8.23 10:16 AM (182.216.xxx.186)

    아직까지 이게 꿈인지 생신지 믿겨지지 않을만큼 심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자책감이 정말 크구요.
    제가 최선 다해서 간병해드려야겠어요.
    그러다보면 운이란게 좀 찾아올까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12. ..
    '13.8.23 6:25 PM (221.148.xxx.89)

    저도 5년전에 겪었어요 극심한 스트레스 후.. 폐쇄 글구 약간 파열로 출혈
    일단 정맥 폐쇄나 파열이면 그 부분 재생은 원래 안된다고 합니다 (저는 서초동 카대 성모병원)
    뇌졸증 등 있었던분 병흔 부위는 재생이 안되듯이요
    동네 아는 병원에선 주사.. 압력 낮추는 주사 맞나요? 그거 맞아도 별 차이 없다던데요
    시야에 결손 부분이 있지만 다행히 잘 적응이 되네요
    이제 전혀 못느끼고 사니까요
    저도 2년여 우울증 왔는데 이제 괜찮아요 저는 타겐F라는 영양제 처방해주셔서 먹어요
    오메가3는 잘 모르겠네요
    원글님 자책 마세요 절대루요
    혈관이 눈이 막혔길래 살아있지 뇌로 왔으면 ~~ 어쨌을까하는 마음으로 저도 힘냅니다

  • 13. 햇살이
    '13.8.23 8:09 PM (182.216.xxx.186)

    저희 엄마도 서초동 카대 성모병원에서 치료 받으셨어요.
    병원에서도 별 차도 없을수도 있다고 얘긴 했데요.
    그래도 조금 일찍 맞았으면 나았을까 싶어 제가 힘들었던거구요.
    압력 낮추는 주사 같은데 오저덱스 맞으셨데요.
    타겐F인지는 모르겠는데 고지혈도 있어서 혈행 개선약을 처방해줬나봐요.
    엄마가 심리적으로 불안해하셔서 최대한 스트레스 안받게 안정시켜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못했던 효도 지금에라도 열심히 하려구요.
    답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528 미국서 온 8세6세 남아 장난감 추천 해주세요 3 궁금맘 2013/08/23 1,410
288527 '수시'라는 게 왜 생긴 건가요? 37 무식하지만 2013/08/23 4,426
288526 이층침대 놓을 방 결정에 도움 좀 주세요 ㅠㅠ 3 결정장애 2013/08/23 1,347
288525 8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8/23 1,084
288524 개학날 부모님 심정은 전세계가 비슷한가 보네요 ^^ 8 ... 2013/08/23 2,664
288523 인천공항에서요.... 6 hoho 2013/08/23 2,465
288522 오모나! 서울도 비가 엄청 오네요.. 11 dd 2013/08/23 3,694
288521 복조리백에 열광하는분들 계신가요? 4 999999.. 2013/08/23 1,448
288520 너무더워깼어요 1 sjh984.. 2013/08/23 1,307
288519 글씨체 3 궁금 2013/08/23 667
288518 그룹 UN 좋아하셨던 분 안계세요? 8 ... 2013/08/23 2,274
288517 부산. 세찬 비 9 rain a.. 2013/08/23 1,982
288516 케빈에 대하여를 보고나서 잠이 안오네요 16 케빈너 2013/08/23 6,190
288515 빨래 삶을 때 2 someth.. 2013/08/23 1,101
288514 형제의 부탁으로 보험 가입할 상황 7 ... 2013/08/23 1,588
288513 일부 한국인들의 비상식적인 행동 ㅠㅠ 92 왜그럴까요?.. 2013/08/23 15,315
288512 전국 각지에서 열리네요~ 국정원 규탄 촛불 집회 일정 및 장소 5 금욜 2013/08/23 2,076
288511 냄세도 맞는말은 아니지요??? 2 111qqq.. 2013/08/23 1,219
288510 외국 근무문화, 생산성? 18 ㅡㅡ 2013/08/23 1,813
288509 설암 의심되면 이비인후과? 치과? 3 ***** 2013/08/23 3,983
288508 정신의학과? 신경정신과? 6 모모 2013/08/23 2,500
288507 중1 딸아이가 봉사캠프 다녀오더니 사회복지사로 꿈을 바꾼다는데... 4 ///// 2013/08/23 2,091
288506 이종석 누구 안닮았나요? 23 너목들 2013/08/23 4,030
288505 발바닥이 더러워요ㅜㅜ 7 으아... 2013/08/23 2,761
288504 60% "특검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 밝혀야" .. 2 샬랄라 2013/08/23 1,322